#1 무장단체
메르키데스의 흔적을 찾고자 곧 메인 센터니얼 산맥으로 향했다.
몬스터의 보고라고 하지만... 괜찮을까?
여튼, 가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에 다르크발크가 요상한 양탄자를 꺼냈고,
우리는 그곳에서 모든 숙식을 해결하면서, 거대한 산맥으로 향했다.
메인센터니얼 산맥은 끝이 안보일 정도로 컸고, 꼭대기에는 만년설까지 덮여
있었다. 오 신이시여. 이스트폴에서 '김서방'찾기라는 시시껄렁한 농담을 즐기면서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했다.
마을 간판조차 없이 초라한 산촌 마을에는 나이 지긋한 노인밖에 없었고,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방법을 강구하다가 결국 사악하지 않다고 했지만, 누가봐도
사악한 (꼬맹이가 옆에서 울었다.) 행위로 기억을 유추하여 20년 전에 무장단체가
지나갔다는 사실을 알았다.
노인은 체력을 소진해 깨어나지 못했고, 마을 사람들과 작은 실갱이 끝에 올라가는
길을 알아냈다.
#2 Rock and roll!
양탄자를 타고 산을 오르던 도중 자신을 "매호"단이라고 산적이 마차를 습격하려고
했으나, 최고의 스나이퍼, 엘프 활잡이의 등장으로 불발에 그쳤다. (...3발만에 허접한
산적은 제압되었다.)
간단히 우리를 소개하고, 이것저것 묻던 도중에, 진홍 기사단의 존재를 찾기 위해서
제 일의 챔피언 `베르세스'가 이곳을 뒤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의도야 달랐지만,
목표물은 같았으므로 그들을 추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30명의 압도적인 병력은 쉽게 제압할 수 없는 터, 활잡이를 높게사고 그를
고용하기로 했다. 선수금으로 루비 하나를 쥐어 주었다. 곧이 곧대로 받는 것을 보니,
우리의 임무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았다.
추적 중에 그들의 수경지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들을 감시하였다.
진홍 십자군을 뒤지고 있었지만, 별 진전이 보이지 않았고, 페가서스를 감시자로
붙여놓고, 우리도 이곳저곳을 들쑤시기 시작했다.
활잡이의 안내에 따라 우린 쓰리 쿼터즈 폭포를 찾게 되었다. 의례 폭포 뒤에는 길이
있을 듯 했고, 그 예감은 들여 맞았다. 다르그발크는 주문을 시전해서 동굴을 살폈으나
중간에 마법력을 막는 이상한 존재가 있다고 했다. 우리는 주저없이 동굴로 향했다.
동굴 안은 완벽히 다듬지 못했지만, 인위적인 형태였고, 계속 전진해갔다.
우여곡절 끝에 큰 공동에 도착하였다. 공동 중앙 쯤에는 이교도 "샤튼"의 석상이
있었다. 석상 근처에는 마법을 차단하는 장막이 쳐져 있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도중 활잡이가 사고를 쳤다.
활잡이가 석상을 건드리자 엄청난 소리가 울려퍼졌고, 곧 괴물들이 등장했다.
괴물은 진명의 칼에 베어졌고, 특유의 자폭공격으로 전투는 금방 종결되었다.
화가난 진명은 석상을 한 방에 베어버렸고, 석상이 떨어지는 충격으로 동굴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들어왔던 방향과 반대로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3 산속 고원, 눈물 젖은 상봉, 그리고 위험
밖으로 나오자 산은 무너져 버렸다. 진명은 단칼에 산을 무너뜨린 사나이라고
농담을 해댔다. ...힘은 강해지지만 철은 안드는거 같다.
무너진 산을 뒤로 하고 앞으로는 길이 있었고, 마을이 보였다. 200여채의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의 지도자는 우리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해주었다.
마을은 10년전 부터 유배자들이 모인 곳이라고 했고, 갖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촌장에게 알고자하는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었던 우리는
우리를 알리고자 했고, 일단 촌장의 집에서 나왔다.
운 좋게도 지나가던 꼬맹이가 우리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 아이를 통해, 진홍 십자군의
방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물증까지 입수한 우리는 촌장에게 모든 사정을 전부 이야기
하였고, 메르키데스의 위치를 알아내었다.
하지만, 베르세스의 군대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페가서스에게 전해들을 수 있었고,
마을은 비상에 들어갔다. 여유는 3시간. 우리는 메르키데스를 만난 후 마을을 돕기로
하고, 메르키데스에게 향했다.
메르키데스님은 많이 늙어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남은 힘을
짜내어 우리에게 샤드의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샤드는 루벤하딤 그 자체라는
알 수 없는 이야기와 샤드에 대한 이야기를 은폐하고자 했던 교단 이야기,
그리고 4번째 문서를 입수 하였다.
상봉을 끝내고 서둘러 마을로 향하게 되었다.
이미 마을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4 맹목적 정의
베르세스는 마음껏 학살을 자행하고 있었다. 일행들에게 뒤를 맡기고 나는 페가서스와
함께 베르세스에게 다가갔다.
베르세스는 아군으로 알고 반가워했지만, 난 싸움을 멈추라는 제안을 했다.
여러 실갱이 끝에 결국 타협은 종료되었고, 일행들의 제안으로 결투를 신청하였다.
동료들이 끼어들긴 했지만, 그들이 없었다면 벌써 죽었을 것이다. 길고 지친 싸움 끝에
베르세스는 진압되었다. 하지만, 우리 앞에 남은 것은 희생된 진홍 십자군과 원의 기사단뿐.
그리고 지난번 우리 일을 방해했던 그 이상한 여자까지 나타났다.
널린 시신들을 수습하기도 전에 우리는 그 여자가 갔던 방향으로 향했다.
슬프게도 그 여자의 손아귀에는 메르키데스가 있었다.
To be continued.
첫댓글 오오오 잘 썼어 -_-b 최고삼 이정도 성의는 있어야지 하하하
오오.. 드디어.. 겸치 사냥에 나서는건가 ... 하지만 늦었삼.. 잘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