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학 시절

[해우(海愚)]

나의 대학시절

< 전설이 되어버린 시절 >

송백림(松柏林) 그 숲에서 함께 쌓은 4개의 연륜

대룡산 마루 위로 젊음의 고뇌를 밀어붙이는 ‘시지프스’들

…중략…

이젠 사회의 동량(棟樑)되길 다짐하면서

자！ 떠나자, 기억 속에 서로의 영혼(靈魂)을 묻으며…

이는 대학 졸업 앨범의 임학과 포토에세이로,

학창 시절을 마무리하는 졸업 사은회(謝恩會)에서 사회를 맡았던 설감자가 쓰고 낭송한 글이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펼쳐 보는 앨범은 종이의 가장자리가 가을날의 은행잎을 닮아가고,

사은회 자리에 계시던 교수님들께선 이젠 뵙고 싶어도 뵐 수 없는 영원(永遠)의 세계로 대부분 떠나셨으니

(호을영, 김광륜, 신재만, 윤종화 교수님은 작고, 권오복, 김동수 교수님은 퇴임)

그 때 그 학창 시절이 먼 옛날의 전설처럼 느껴진다.

졸업 후 정말 ‘사회의 동량(棟樑)되길 다짐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덧 불혹(不惑)의 나이도 깊어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게 되었으니 우리들 인생의 연륜은,

대학시절의 터전이며 학습장이었던 '송백림(松柏林)'의 기상과 견주어보면 참으로 보잘것없는 것이니, 아! 서글픈 지고…

나의 대학시절,  ‘대룡산 마루 위로, 젊음의 고뇌를 밀어붙이던 시지프스들’을 회상하며

1970년대 우리들 대학생활의 편린 중에서 특별히 떠오르는 풍경들을 그려보고자 한다.

제자를 포함한 후배들이 부모 세대 선배들의 대학생활을 이해하고,

서로간의 세대 차를 이을 수 있는 하나의 고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 대학 진학, 그 것은 유학이었다.>

나는 강원도 명주군(지금은 강릉시로 통합) 주문진읍 거문리에서 태어나 자라난 촌놈으로

강릉시 소재의 인문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그 것도 우리 동네에선 유학이라고 말들 했다.

당시 하숙비와 용돈으로 한 달에 쌀 1가마 정도를 지출해야 했는데

당시 우리 동네의 호당 연간 소득이 보통 쌀 10가마 정도였으니…

그런데 대학 진학은 어디로 가야하나?

서울로 가고 싶었으나 우리 집안의 경제력은 사립대학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었고, 결론은 국립 강원대학이었다.

(그 때는 국립대학의 등록금이 사립대학의 절반도 안 되었기에 지방 국립대학의 지원율이 상당히 높았다.)

당시 학생잡지로 「학원」과 「진학」이 있었는데,

대학에 대한 진학 정보는「진학」12월 호 「부록」이 거의 유일한 것이었다.

그 자료에 강원대학에 개설된 학과 중 연도별 지원비율, 합격 점수, 졸업 후의 진로 등의 정보가 수록되어 있었는데,

농학부 임학과가 유망한 학과로 소개되어 있었고 농학부 외의

교육학부, 법경학부(그 때 강원대학은 이상의 3학부만 있었다.)의 학과들은 학과명만 소개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 때 춘천, 원주 등 영서의 학생들은 강원대학에 관한 정보를 상세히 알고(입학한 후 학우들을 통해 전해들음) 지원했지만

강원도라고 해도 영동의 강릉에서는 「진학」지의 「부록」에 소개 된 것 말고는 거의 몰랐다.

그 당시 강릉에서 춘천까지의 교통은 직행버스로 7시간이나 소요되었는데,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6시간이 소요되어 오히려 서울이 더 가깝게 느껴졌고,

또한 서울은 기차와 항공편도 이용할 수 있었으므로 가정형편이 웬만 하기만하면 서울로 진학했다.

가난하던 그 시절 시골에서 정미소, 양조장, 제제소 등을 운영하는 사람은 부자라고 하였는데

특히 목재상들과 연관된 산림간수(임업 직 공무원)는 인기가 높은 직업이았다.

그런 이유로 난 임학과에 지원을 했는데,  

입학하고 보니 학생들은 춘천과 원주를 비롯한 영서지방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드물게 서울․경기 출신의 학생과 영동지역 학생들이 섞여있어 

영동지역과 서울․경기 지역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서로들 친하게 지냈는데

서울과 지방의 차이 외에 가정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처지인만큼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 검은 군복의 통기타 문화 >

1972년 3월, 우리들 신입생은 390명이었다.

교육학부와 법경학부의 각 학과별 정원은 30∼40여명으로 기억하는데

농학부의 학과별 정원은 20명이었다.

나는 지금도 임학과 '72학번 20명 동기들의 이름과 얼굴을 학번 순으로 또렷이 기억한다.

그 때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그렇게 높지 않아

읍·면 단위에서는 대학생을 손꼽아 헤아릴 정도였으므로 대학생은 그 지역사회의 유망인물이었고,

방학 때 귀향한 서울의 대학생들은 속된 표현으로 목에 힘주고 폼 깨나 잡았다.

그런데 강원대학생들은 '폼'과는 거리가 멀었다.

거의 대부분 학생들은 교복 차림이었고 아니면 검게 염색한 군복 차림이었다.

춘천은 서울에서 기차로 2시간 여 거리였는데 학생들의 분위기가 서울과는 사뭇 달랐다.

그 시절 서울에서 유행하던, 미국산 중고품 청바지를 즐겨 입는 소위 ‘청바지 문화’가 유행하지 않았다.

청바지 문화가 유행할 수 없었던 것이 그 비싼 미국 산 청바지(그 때는 국산품 청바지는 생산되지 않았다.)를 살 용돈이 없었다.

70년대 초의 강원대학생들 대부분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서울 등 대도시의 사립대학에는 진학할 수가 없는 가난한 학생들로 그들의 생활은 검소했다.

대부분 학우들이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군복들(전투복, 야전잠바 등)을 춘천의 중앙시장에서 구입하여

세탁소 겸 수선점에서 검정색으로 물들여 입었는데 여름 날 땀을 많이 흘리면 속옷은 물론 피부까지 검게 물들기도 하였다.

그 당시 우리들은 ‘부모님 잘 만난 귀공자들이 미국식으로 폼 잡는 옷'으로 인식되던 청바지는 언감생심이었고

그 대신 속옷과 속살이 '초록동색'이 아니라 '탄묵동색(炭墨同色)'으로 얼룩지는

염색한 전투복(청바지보다 값이 싸다고는 하나 미국 산이기는 마찬가지)을 꿰어 입고

‘고뇌의 바위를 짊어진 시지포스’가 되어 ‘대룡산 박달재

(춘성군 동산면 원창리에서 홍천군 북방면 강원대학교 임학과 연습림으로 진입하는 길목 고개)

그 산마루 위로 젊음을 밀어붙이는 ‘질박한 군복 문화’의 기수가 되었다.

요즈음 1970년대의 청년 문화를 얘기할 때 흔히들 ‘청바지와 통기타와 생맥주의 문화’라고 정의하는데

나는, 아니 우리 강원대의 70년대 학번들은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우리들에게 생맥주는 그림의 떡이었고 그저 텁텁한 막걸리 사발을 기울이면서

자유니 정의니 민주니 실존이니 또는 연애에 대해 떠들었다.

그리고 우리들도 서투르나마 기타를 연주하며 목 메이도록 ‘아침 이슬’, ‘토요일 밤’, ‘그건 너’ 등을 노래했으니

다만 ‘통기타 문화’ 부분만큼은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 초라한 캠퍼스 그러나 覺의 種은 울리고 >

그 때, 강원대학의 주 진입로는 현재 사범대학 현관에서 체육과 강의실 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효제초등학교 앞으로 연결되었는데 비탈길이었다.

교문은 콘크리트 문설주만 있고 문짝은 없었고

한쪽 기둥에 먹 붓글씨로 세로로 江原大學이라고 쓴 나무판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수위가 없었으니 수위실은 당연히 없었다.

교문을 들어서서 비탈길이 평지를 이루는 지점(교문과 사범대학 현관과의 중간 정도 위치)의 길 가 남쪽에

‘覺의 種’이 서 있었는데 종을 매달고 있는 두 기둥과 기단을 포함한 전체의 높이가 2ｍ 가량

 - 그 종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사진 속의 내 머리와 배경인 종의 높이가 비슷하었다.

나는 時間과 空間이 한 묶음으로 정지된 그 사진의 影像을 보면서

각의 종이 곧 내 머리통이라고 느꼈고  찰나(刹那)와 永遠의 意味가 별 다르지 않다고 認識하였다.

교회의 종 모양인  ‘각의 종’ 은 종을 받치는 기둥과 함께 청동이었고

콘크리트 기단에는 오석(烏石)에 음각으로  ‘實事求是’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지만 그 크기는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 종은 비록 규모는 초라하였지만 그 당시 강원대학에 있는 단 하나뿐인 조형물이었다.

그리고 그 종의 상징성 때문에 그 앞의 작은 광장 - 광장이라기보다 그저 평평한 길바닥은

군사독재 정권타도를 부르짖는  ‘민주화 시위’의 무대가 되곤 하였다.

그렇게 ‘覺의 鍾’은 등·하교 길의 우리들로 하여금

'知性人'이니, '實存'이니 '正義'이니 하는 哲學的인 그 무엇인가를

스스로 깨닫도록 언제나 침묵의 警鐘을 울리고 있었다.

< 대학촌, 하숙집과 자취 생활 >

1972년 당시에는

팔호광장에서 춘천제일고등학교(지금의 사범대 부속 고등학교) 교문 앞까지만 도로가 개설되어 있었다.

지금 대학병원의 진입로 앞쯤에서 팔호광장 사이의 평지와 도로변에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었고

대학병원 진입로에서부터 부속고등학교에 이르는 평지는 대부분 논이었으며

지금의 대학병원 부지를 포함한 구릉지대는 과수원이었는데 그 마을의 이름을 '뚜아리'라고 하였다.

이 뚜아리 마을에서 외지에서 유학 온 상당 수 학생들이 하숙과 자취를 하였으니 

뚜아리 마을이 오늘날의 표현으로는 대학촌(당시에는 '대학촌'이라는 말이 없었다.)에 해당될 듯싶다.

당시의 이 마을은 학생들이 하숙하거나 자취하는 조용한 마을로

하숙, 자취생들이 이웃집 아주머니들과 함께 인정을 나누는 정감 넘치는 곳이었다.

하숙비는 대게 동거일 때 칠천 원, 독방일 때는 팔천 원(대략 쌀 1가마 값)이었다.

나도 처음에 뚜아리 마을에 하숙을 하였는데,

시멘트 블록으로 새로 붙인 방이라서 외장은 말끔했으나 시멘트 냄새와 외풍이 심했다.

이 대학촌의 하숙집엔 대체로 하숙생들의 친구들이 북적일 정도로 들락거렸는데도

인심 좋은 하숙집 아주머니는 친구들에게도 수저와 밥을 늘 챙겨주곤 하셨다.

그러나 나는 이 인심 좋은 하숙집 생활을 계속할 수 없었다.

나는 언제나 용돈이 부족했다. 동거하는 친구도 빈 털털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우리는 자취를 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석유곤로'로 밥을 끓였는데 언제나 삼층밥이었고 석유 그을음에 콧구멍이 까매지기 일쑤였다

왜 그 땐 부탄가스를 이용하는 편리한 버너가 없었는지 너무도 억울하다.

그러나 어떻게든 밥을 먹으면 다행이었다.

다달이 부모님께서 부쳐주시는 생활비가 바닥이 난 후에도 우리는 아직 열흘쯤을 더 살아야 했다.

그래도 우리들은 막걸리는 거의 매일 마시다시피 했다.

그 때도 춘천의 명물은 역시 닭갈비였는데 음식점에서 처음으로 닭갈비를 주문할 때의 일이다.

친구와 둘이서 동부시장 안의 어느 닭갈비 가게로 들어갔는데 마침 다른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막걸리 한 되(1.8L 들이 한 주전자)를 주문하고 닭갈비를 안주로 할 참이었다.

그런데 막걸리 1되가 60원인데 닭갈비 1대도 60원이라니,

순간적으로 삼국지의 鷄肋이 떠오르며 뜯어 볼 살도 없을 갈비 1대가 60원씩이나 한다니 참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 날은 닭갈비 맛을 보기로 이미 작정했던 터라 비싸더라도 닭갈비를 주문하기로 했다.

둘이 막걸리 1되를 마시려먼 안주를 씹지않고 빨기만 한다해도 닭갈비가 4대는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 닭갈비 4대요!"라고 주문을 한 이 후  

'갈비'가 아닌 닭고기  4인분을 소비하기 위하여 "여기 막걸리 1되 더요!"라고 여러 차례 외쳤다.

그 때 그 자리에서 우리는 막걸리를 무려 13되나 마시고 자취방으로 돌아왔는데, 해가 두 번이나 뜨고 지기까지 술독에 시달려야 했다.

그것은 지금까지 한 자리에서 마신 최대의 주량으로 나의 酒歷에 빛나고 있다.

그로부터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그 어떤 것도

내 삶의 과정에서 실제적으로 관계되거나 경험되지 않은 것은 실존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사르트르의 實存主義 철학을 체험(실존)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

< 시월 유신 방학, 歸鄕 >

우리 임학과는 수목학, 측량학, 생태학 등의 시간에 야외 실습을 많이 다녔는데

삼악산으로 식생 조사 및 수목의 생태 실습을 하러 갈 때는 소풍이라도 가는 기분이었다.

의암호에 비친 산 그림자도 울긋불긋하던 시월 초 어느 날,

삼악산에서 실습을 마친 우리들은 등선폭포 물줄기를 따라 下山하였고

강촌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어김없이 막걸리 판이 벌어졌다.

‘산에 오르면 구름 위의 神仙이고, 下山하면 동이 술을 들이키는 술꾼,

소낙비가 쏟아져도 절대로 뛰지 않는 의리의 사나이'가 당시 우리 임학과의 낭만적인 슬로건이었다.

그 날의 술자리에서 우리들은 사나이의 義理에 대하여 甲論乙駁하였는데 

분위기는 ‘최고의 술꾼이 곧 최고 의리의 사나이' 인 양 모두들 막걸리 사발을 벌컥 벌컥 들이켰다.

그 자리에서 난 林學을 修學하는 과정에서

내가 林學徒라는 자긍심을 지금껏 변함없이 간직할 수 있게 된 '樹木義理學'을 배웠다.

아-!, 그 날,

나는 내가 고교시절 이후 즐겨 외던 김춘수님의 시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너는 나에게로 와서 하나의 꽃이 되었다.'는 그 꽃,

그 꽃의 의미가 내 심장에서 영원히 불타는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었다.

그 술자리에서 전상근 교수님께서 하신 강의는

'단풍나무의 이름에 관한 고찰'이라고 해야 할 것인데

같은 나무를 중국과 일본에서는 각 각 그 잎의 생김새를 고려하여

鷄爪樹(닭 발톱 같은 잎 모양 나무), 蛙手木(개구리 발 같은 잎 모양 나무)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우리나라는 잎 모양이 아니라, 가을날 불타는 붉은 잎의 색깔에 의미를 부여하여 丹楓나무라고 한다.

그렇구나. 시월에 開天한 우리 배달민족에게는

아침 햇빛이 제일 먼저 비쳐 크게 밝은 산(太白山),

산 봉우리 중에서도 제일 높은 정상부에 자라서 가장 먼저 햇살을 받는 나무,

불타듯 붉게 밝은 나무(밝은나무=박달나무= 檀木= 단풍나무)는 곧 하느님(햇님)이 강림하신 신단수(神檀樹)로구나.

그 날 우리들은 불타오르는 가슴으로 '丹心歌'를 목 놓아 불렀다.

의리란 술 많이 쳐 마시든 아니든 일편단심 신의 섭리를 지키고 따르는 것이라고…

그러나 시월 십칠일, 군부 독재 정권은 유신헌법 수호를 외치며 급기야 우리 강원대학에도 군대를 주둔시켰고

대학은 18일자로 모든 학사일정을 중단하고 방학을 실시하여 우리들은 뿔뿔이 흩어져 歸鄕하였고

난 시골집 사랑방에 장작을 손수 패서 군불을 지피고는 사서삼경 중의 [大學]에 몰입했다.

----------------------------------------------------------------   2005. 12.12  海愚

[해우(海愚)]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新民 在止於至善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

커다란 배움의 길은 뚜렷하게 덕을 밝히고
사람을 새롭게 하여 지극한 착함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지지이후유정 정이후능정 정이후능안 안이후능려 려이후능득



(大學之道가) 무엇인지 알아야 뜻이 정해지고, 뜻이 정해지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편안해지고 편안해지면 마음생각이 깊어지고 생각이 깊어지면 (大學之道를) 능히 얻으리라.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이와같은- 本末과 終始) 앞 뒤를 알면 도(大學之道)에 가까와질 것이다.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 선치기국 욕치기국자 선제기가



예로부터 훤히 밝은 덕을 세상에 밝히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나라를 밝히고

자신의 나라를 밝히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집안을 옳바르게 하고


欲齊其家者 先脩其身 欲脩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욕제기가자 선수기신 욕수기신자 선정기심 욕정기심자 선성기의

자신의 집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