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아포산(2,954m) 트레킹…
필리핀은 7,107개에 이르는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로 그 남단에 민다나오 섬이 있다.
크기는 남한 땅의 95% 정도지만, 인구는 200만 명이 채 못 되며,
그 섬의 중앙에 필리핀에서 가장 높다는 아포산 (해발 2,954m로 193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있다.
말레이시아의 키나발루산(4,095m)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둘째로 높은 산이다.
산행 난이도로 볼 때도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아포산은 다바오델수르주(州), 노스코타바오주, 다바오시(市) 등 여러 행정구역에 걸쳐 있고
지자체별로 엄격한 규정을 만들어 아포산 산행 기점인을 보호한다.
아포산 등산을 하려면 입산 허가를 받아야 하며 등산로마다 디고스시을 경유하여 아포산에 입산 할 수 있으며
등산객은 하루 250명으로 정하고 있다.
입산신고를 마치면 4륜구동 트럭으로 약 30분을 올라가 내리고 약 1시간을 걸어
산간마을의 마지막집에 이르러 이른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간단한 식품도 구할 수 있다.
조금 경사가 있는 언덕을 넘어서 부터는 숲속 길을 걷게 되는 데 산속에 위치한 농작물 밭을 지나기도 한다.
열대 정글 숲은 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정도이고 길도 분명하지 않아, 반듯이 길을 잘 아는 가이드를 동행해야 하며,
앞사람과의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여 낙오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오르는 경사가 그리 심하지는 않은 숲길을 약간의 업, 다운을 거듭하면
약 4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구디구디 캠프'(해발 2,100m)에 도착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야영을 하게 되는 데 현지 가이드와 함께 텐트를 치고 음식을 만든다.
아포산에서는 정해진 야영장에서만 야영과 취사가 허용되며 취사를 할 때는 반드시 화석 연료를 이용해야 한다.
나뭇가지를 모아 모닥불을 피우는 것은 산불 위험이 높기 때문에 금지 한다.
우중산행은 비 맞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반면, 시냇물이 풍부해져 식수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열대우림의 밤은 지대가 예상보다 추워 보온에 필요한 의류 등이 꼭 준비 되어야 한다.
산행을 시작해 야영장에 이르기까지 다른 등산객은 별로 볼 수 가 없을 만큼 한적한 산행이 될 것이다.
이른 새벽 텐트에서 일어나 간단한 음식으로 식사를 한 후 필요한 정도의 물과 간식을 챙겨 가이드와 함께 정상을 향해 출발 한다.
숲을 뒤덮은 대부분의 나무들은 '티니카란' 이라 불리는 열대 활엽수로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걸어 다니던 나무와 닮아 보인다.
약 50분간의 잔목지대를 지나게 되면 바위지대의 험한 구간이 나오는데 이 구간이 바로 '보울더 트레일'이다.
아포산 최고의 최 난코스로 소개하고 있지만 그리 위험하거나 어렵지는 않다.
거칠은 바위로 뒤덮인 너덜지대를 약 1시간반 오르게 되는데 이 구간에 유황 냄새가 많이 나고 해발도 높아져,
조심하여 천천히 오르면 큰 문제는 없다. 보울더트레일을 다 오르면 쉴만한 넓은 공간이 나오고
다시 경사가 급한 지대를 통과하면 정상 바로 아래의 작은 분화구 호수를 만나게 되는 데 호숫가에는 이 전에 다녀갔던
등산객 들이 자갈돌을 모아 남긴 이름들이 눈에 띈다. 그중 눈에 들어온 한글 이름도 있다.
캠프를 출발하여 정상 까지는 약 3시간반 정도의 산행을 해야 하며, 이른 새벽에 출발 하므로 랜턴은 꼭 준비 되어야 한다.
보울더트레일을 지날 때는 그늘이 없어 햇살이 들게 되면 매우 힘들고 시간이 지연 되므로
가급적 이른 새벽에 통과하는 것이 경험상 좋다고 본다.
아포산은 1640년 이후로 활동을 멈춘 사화산이다.
하지만 한때 불을 내뿜었음을 증명하듯 너덜지대 곳곳에선 유황 연기가 아직도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다.
정상 바로 밑을 돌아 내려가면 넓은 초지가 있어 이곳에서 간식 등으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물도 구할 수 있어 버너를 사용해 더운 음식을 만들 수도 있다.
휴식을 취한 후에 '베나도 호숫가'(해발 2,140m)로 하산을 하는 데 처음에는 작은 잔목 숲에서 더 내려 갈수록 나무가 커져
정글 숲을 이루게 된다. 약 3시간을 하산하면 베나도 호숫가 까지 하산 할 수 있다.
이곳 베나도 호숫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계속 정글 숲을 내려오는데,
해발 1,500m를 지나면서 주변은 이끼가 뒤덮인 열대우림으로 바뀐다.
간혹 경사가 심한 곳이 있어 주의를 해야 하며, 특히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변의 잔목을 잘 활용해야 한다.
경사가 심한 구간을 약 1시간반 정도 내려오면 큰 계곡에 이르는데 계곡 물은 유황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인지 매우 탁하여
식수로는 활용할 수 없다. 계곡을 따라 계속 하산 하다보면 통나무 다리를 이용해 계곡을 건널 수도 있고,
이도 여의치 않으면 신발을 벗고 계곡물을 건너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약 2시간을 더 내려오면 마지막으로 마을로 이어지는 오르막을 오르게 되는데,
힘겹게 오른 이 오르막이 끝나는 곳에 자동차길이 나오고 비로서 산행을 마치게 된다.
열대우림의 등산로는 우리나라 등산로와는 분명 다르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는 좁은 오솔길과 때론 나무줄기 밑으로 난 구멍을 기어서, 혹은 나무줄기 위를 엉금엉금 기어가기도 한다.
습지에서는 미끄럼에 특히 주의해야하며, 낮의 강한 햇살은 피로를 더욱 가중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조건에서의 산행은 새로운 많은 경험을 얻게 할 것이다.
< 여행 준비물 >
1. 필리핀은 열대의 기후로 연중 여름의 날씨 입니다.
아포산 산행시 지대가 높아 기본적인 산행 복장 및 보온에 필요한 의류도 준비해야 합니다.
2. 여행 중 간단한 간식과 기호식품 (고추장, 컾라면, 마른반찬)을 준비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3. 환전은 미화(USD)로 하고, 필리핀에서 현지 화페 페소(1p = 약 23원)로 환전 하시면 됩니다.
□ 필리핀 (PHILIPPINE)
전체 면적은 300,400평방 km로 북쪽으로는 대만, 남서쪽에는 말레이시아, 남쪽에는 인도네시아가 근접해 있다.
4필리핀 군도는 남북길이가 1,85km에 이르는 7,107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필리핀은 루손(104,688㎢), 비싸야, 민다나오(101,999㎢)의 세 지역으로 나뉜다.
북쪽지역은 가장 큰 섬인 루손으로 구성되어있다.
바싸야 지역은 파나이, 레이트, 사마르, 세부, 보홀을 포함하는 약 6천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민다나오는 두 번째로 큰 섬이며, 약 4백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 수 도 : 마닐라 ∑ 인 구 : 약 8,556만명(2006년 현재)
∑ 기 후 : 고온다습한 아열대성기후, 년 평균 25℃ ∑ 국민소득 : $ 1,046 (2002년 현재)
∑ 군 대 : 10만7천명(육군6만9천, 해군2만3천, 공군1만5천)
∑ 면 적 : 316,294평방km(7,107개 도서로 구성) (한반도의 1.3배)
∑ 주요도시 : Cebu, Baguio, Davao, Cavite ∑ 주요민족 : 말레이족이 대부분
∑ 주요언어 : Tagalog(표준어)와 영어(공용어) ∑ 종 교 : 천주교 83%, 개신교 9% 회교 5% 기타 3%
기후 필리핀은 일년내내 무덥고 습기가 많은 기후를 나타내는데,
전 군도를 거쳐 복합적인 기후를 나타내나 일반적으로 11월부터 5월 초순까지의 건기와
5월 중순부터 10월까지의 우기로 나뉜다. 평균기온은 25℃이며, 5월은 기온이 40℃까지 올라간다.
3월과 5월 사이는 섭씨 22도에서 35도를 오르내리는 덥고 메마른 날씨이며 6월 중순과 10월 사이는 비가 많이 온다.
11월과 2월 사이는 섭씨 22도에서 28도정도로 선선한 날씨이다.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통화 화폐단위는 페소(Peso)이며 1페소는 1백 센타보 이다.
미화 1불은 44페소(2007년 10월 현재) 은행권으로는
1천페소, 5백페소, 1백페소, 50페소, 20페소, 10페소, 5페소짜리가 있다.
동전은 1센타보, 5센타보, 25센타보, 50센타보, 1페소, 2페소, 5페소짜리가 있다.
마닐라를 벗어나면 제 값에 환전을 받기 어려우므로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면, 마닐라에서 환전을 하는 것이 좋다.
**환율**
1페소(PHP) = 26원정도. 1달러(USD) = 43페소(PHP)정도
체험물가 생수 한병- 10~20페소, 맥주 한캔 - 15페소
전압 220V, 60 Hz, 마닐라와 세부의 대부분의 호텔은 110V를 준비해둔다.
전화 시내 전화요금의 경우 1분당 2페소이며 한국으로의 국제전화의 경우는 3분당 225페소 정도의 요금이면 통화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폰카드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콜렉트콜인 경우는 동전이나 카드가 없이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수신자 부담전화 : 1-800-1-821-0406
일반 전화 : 001-82-2-776-1086
1) 등산 여행시 준비물
1. 신발류 : 등산화는 발목이 있는 것이 좋으며, 평소 사용 하시던 것이 무난합니다.
편한 일반 운동화(랜드로바 등)와 여름용 샌들.
2. 의 류 : 윈드자켓, 보온자켓, 우의, 긴바지, 긴팔셔츠, 반팔셔츠, 장갑, 챙이 넓은 모자,
3. 배낭류 : 산행 배낭은 약30 ~ 35 리터 용량의 것으로 준비 (카메라, 수통, 간식 등).
- 산행이외의 지역은 여행용 하드케이스나, 여행용 가방도 좋습니다.
4. 등산 장비류 : 등산용 칼, 랜턴 및 건전지, 수통, 워킹용 스틱 등
5. 부식류 : 간식(초코렛,사탕,어포,육포 등의 행동식) 기호식품(밑반찬,고추장,김,컵라면) 등
-- 간혹 음식이 입맛이 맞지 않아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6.기 타 : 일반적인 산행복장, 썬글라스, 립스틱, 상비약, 필기도구, 화장지, 세면도구, 등.
2) 준비사항
1. 하복(상.하의), 썬그라스, 발이 편한 신발.
2. 속내의, 손수건, 양말,
3. 컵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개인기호식품)
4. 상비약 (지사제, 소화제, 멀미약, 일회용반창고, 아스피린 등 개인 약)
5. 세면도구(치약,치솔-캠핑시 필요), 면도기 등
6. 카메라 및 필름 (여유 있게 준비)
3) 여행 중 유의사항
1. 짐 검사와 함께 세관원에게 외국제 카메라, 고가 품 등 물품 신고
2. 기내에서는 안전벨트를 매시고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주십시요.
3. 소지품 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4) 호 텔
1. 식사 예절 숙지
2. 호텔 열쇠 철저히 관리 (필히 방문을 잠그시기 바랍니다.)
3. 현금 등 귀중품은 안전금고 이용
4. 욕조 및 침대를 깨끗이 사용
5) 기 타
1. 여행기간 중 사용할 외화는 계획성 있게 쓰시고 매일 메모 하실것.
2. 여행 중의 식사, 관광 등의 조건숙지 (출발 전 설명회)
3. 해외여행 보험은 자동 가입됩니다. 추가 가입하실 경우는 추가 보험료를 지불하셔야 됩니다.
4. 개인적으로 야경 관광 등으로 외출하실 경우는 안내원에게 알려주시고 투숙 호텔 카드와
지도를 휴대하시기 바랍니다.
5. 현금 및 개인 분실물에 대하여 당사에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아포산 개념도
■ 아포산 가는 길
아포산이 있는 다바오까지는 인천에서 마닐라를 거쳐 총 6시간여의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민다나오섬의 다바오는 열대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세계적 희귀종인 필리핀의 국조인‘필리핀 이글’이 날아다니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필리핀의 최고봉인 아포산 등정의 시발점이라는 것이 다바오를 유명하게 만든다.
아포산 등정은 해발 1,160m에 위치한 신고소에 입산신고를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입산신고소에 이르는 길 주변은 화전민의 터전으로 포장, 비포장 길이 반복되고 바나나 농장들이 즐비하게 늘어 있다.
길이 울퉁불퉁하여 일반 차량으로는 갈 수 없을 정도다.그래서 보통 트럭을 이용한다.
발 700~1000m에 달하는 능선길을 트럭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고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산이 경작지로 일구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산자락 곳곳에서는 유황 연기가 피어오르고, 산사면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아슬아슬한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다.
바라만 봐도 아찔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곳을 지나 약 10분을 더 달리면 아포산 산행 기점인 해발 1100m의 카파타간 마을이 나온다.
맑은 날이면 아포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식당, 식품점, 의류점 등이 있고 도로에는 오토바이, 자전거 등의 교통수단이 산행 손님들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산마을임에도 전체적으로 활력이 넘친다.
필리핀은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해 있어 화산이 많고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현재 100여개가 넘는 화산이 있고,
그 중 20여곳이 활화산이며, 아포산도 그에 속한다.
16세기에 폭발하여 지금까지도 화산 활동을 하고 있는 아포산은 한치 앞을 분간하기 조차 어려운 원시의 밀림과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호수와 계곡, 절벽에 가까운 암벽지대, 유황을 뿜고 있는 분화구 등이 조화를 이루어 신비로운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
아포산 산행은 많은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열대 우림이라 길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더구나 방향표시나 이정표도 없어 산행의 체감 난이도는 매우 크다.
시야를 온통 가리는 수목들 때문에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일도 다반사고,
제멋대로 삐져나온 나무가지에 머리를 부딪치는 순간을 맞이해야 할지도 모른다.
또 두 손 두 발을 모두 이용해야하는 일들도 비일비재하다.
이곳에서는 줄기나 뿌리를 잡고 엉금엉금 기어오르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아포산 산행은 가이드와 동반하는 것이 필수다.
산행에 지치고 힘든 순간 옆자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동료가 되어주기도 하고 정글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자 역할까지 해주기 때문이다.
아포산 산행은 주로 12월에서 4월 사이에 많이 이뤄진다.
그러나 이 시기가 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야영을 할 때는 두꺼운 외투와 담요는 필수다.
산행은 3박 4일의 일정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 아포산
높이 2,954m. 필리핀의 최고봉이며, 다바오시(市) 서쪽 32km 지점에 있다.
한때는 4,000m 이상이었으나, 폭발 때문에 정상부가 날아가 오늘날의 높이가 되었다.
활화산으로 취급되고 있지만 근년에는 큰 활동이 없다. 동쪽 사면의 기슭에서는 아바카(마닐라삼)가 재배되고,
서쪽 기슭은 신개발지가 되었다.
산중에서 황광맥(黃鑛脈)이 발견되었으며, 1936년에 부근 일대가 아포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높이 2,953m의 휴화산이다.
최장 길이 2.5m인 필리핀독수리, 딱새, 앵무새 등의 서식지로 트레킹을 즐기는 배낭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트레킹의 출발점은 다바오시 남쪽 107km 지점으로, 가이드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3박 4일 코스로 도중에 이국풍의 열대숲, 간헐천, 호수, 여러 줄기의 폭포, 거센 강줄기, 화산 분화구를 만난다.
■ 민다나오섬(Mindanao Island)
동쪽은 필리핀 해구, 서쪽은 술루해, 남쪽은 셀레베스해, 북쪽은 민다나오해로 둘러싸여 있으며,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다.
섬의 지형도 매우 복잡하며, 동쪽 해안을 따라 뻗은 디우아타산맥, 중앙부의 민다나오 고지,
서쪽의 삼보앙가 반도, 중앙 북부에 펼쳐진 부키드논 대지와 라나오 고지 등이 섬의 골격을 이룬다.
아구산강·코타바토강 유역에 평야가 펼쳐지고 다바오만(灣)·모로만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만과 포구가 많다.
또 필리핀의 최고봉인 아포산(2,954m)을 비롯하여 많은 화산이 있다.
태풍권에서 벗어난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이다.
본래 이 섬은 필리핀 이슬람교도들이 살던 곳이었는데,
미국 통치하에서 북쪽으로부터 그리스도교를 믿는 필리핀인이 많이 이주해 와 선주민은 오지 쪽으로 밀려났다.
이것이 오늘날의 이슬람교도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이 섬은 마닐라삼 생산과 광물 채굴 등으로 20세기 초에 겨우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연안평야가 비옥하여 쌀·코코야자·마닐라삼·파인애플·바나나·커피 등의 농작물 재배가 성하다.
또 필리핀에서 벌채되는 대부분의 상업림(商業林)이 이 섬에 집중해 있어 산지에서는 목재 산출이 많다.
지하자원으로는 석탄·철·금·망간·크롬·석영 등이 풍부한데,
특히 북부의 수리가오 철광산이 유명하며, 일리간에는 전기제강(電氣製鋼)·비료·카바이드(탄화물) 등의 공장이 있다.
주요수출품은 코프라(코코스야자)·마닐라삼·목재·파인애플 등이다.
북·동해안 지대에는 비사야족이 많고 서해안지대에는 모로족이 많으며, 오지에는 부키드논·바고보·만다야 등 여러 종족이 있다.
주요도시로는 다바오·삼보앙가·카가얀데오로·코타바토·수리가오·부투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