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신나무실 산악회 지리산 2박 3일 종주■
■ 참석자 : 지리산, 한잔의 여유, 슴아, 헤라, 마린, 상큼이, 석양(7명)
■ 일시 : 2014년 8월 14일(목) - 8월 17일(일) (2박 4일)
■ 숙박 : 기차(무박) 지리산 대피소에서 2박
■ 대피소 : 15일(금) - 벽소령 대피소, 16일(토) - 장터목 대피소
■ 교통편 : 14일(목) 밤 호남선 기차 (수원역에서 11시 15분 출발) 15일(금) 새벽 3시 3분에 구례구역 도착
구례구역에서 택시로 성삼재 이동 1인 10000원 씩 (택시 한 대당 4만원)
순두류에서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까지 법계사 경내순환버스 이용 (버스비 2000원)
중산리에서 진주까지 시외버스로 이동 (버스비 5900원)
진주에서 수원까지 8월 17일 일요일 17시 10분(우등고속, 26600원)
■ 필요경비 : 1인 당 회비 100,000원(식비 제외)
▶ 기차표 - 20,200원
▶ 지리산대피소 - 24,000원
벽소령 12,000원 (이용료 8,000원 담요2장 4,000원)
장터목 12,000원 (이용료 8,000원 담요2장 4,000원
▶ 구례구역에서 성삼재 까지 택시 2대로 이동 1인 10,000원
▶ 순두류에서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버스비 2,000원
▶ 중산리에서 진주 가는 버스비 5,900원
▶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주고속버스 터미널 까지 택시 비용 3,500원
▶ 진주에서 수원 오는 고속버스비 우등 26,600원
■지리산 종주 준비물■
▶ 가방 : 여름철 종주는 남자는 최소 40리이상 , 여자는 30리터 준비
▶ 등산 스틱 : 꼭
등산 스틱을 사용하니 다리의 피로도가 훨씬 적음, 본인도 스틱없이 종주시 무릅엄청 아팠음, 스틱 사용하니 전혀 안아픔
등산 스틱 올바른 사용법은 꼭 알고 가세요
▶ 헤드랜턴 :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 천왕봉 일때 볼 때(이왕이면 성능 좋은 것)
▶ 판쵸우의 : 산의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서 꼭 준비
▶ 등산복, 속옷, 양말 : 최소 상하 2벌씩 준비하면 좋을듯
▶ 칫솔, 소금, 물티슈, 클렌징 티슈 (선크림을 지울 때) , : 대피소에서 물은 사용되지만 일체의 세제를 쓸 수 없음
하산 후 터미널 화장실 같은 곳에서는 사용이 되므로 치약은 준비하셔도 됨
(종주시에 절대 사용 금지, 화장실에 쓰레기 버리지 말 것 버리면 벌금 물음)
▶ 선크림, 모자, 손수건, 스포츠 타월(수건보다는 얇아서), 휴지 (식사 후 그릇 닦을 때 많이 사용하게됨)
대피소에 음식물 찌거기를 버리는 곳이 있는데 음식물 이외 쓰레기 버리는 곳은 없음, 무조건 다시가지고 와야 됨
▶ 바람막이 옷, 보온이 가능한 옷 : 여름산이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할 수 있음
천왕봉 정상은 바람이 세게 불 수 있음.
▶ 담요는 선택, 대피소에서 대여 (대여료 장당 2000원) 침낭 가지고 가도 되지만 배낭 무피 늘어남
▶ 코펠, 숟가락, 젓가락, 버너, 부탄가스, 가스1-2개 정도
▶쓰레기 담을 봉투(쓰레기는 반드시 도로 가져와야 함)
▶ 두루마리 화장지: 설거지 용
▶지리산 종주 먹거리
삼겹살은 냉동포장, 오리훈제 진공포장, 밑반찬(새우복음, 깻잎, 통조림, 김치, 고구마말린것, 바나나말린것, 흙마늘)
즉석국거리, 해물탕(냉동포장), 햇반, 빵, 김밥(노고단에서 아침식사로), 라면
비상식량, 전투식량 김치, 장아찌종류. 참치 캔, 햄, 영양갱,초코파이.물,건조 과일
■ 종주 중 식사 준비 (일곱끼) (식사는 개인적으로 취향대로 준비함)
첫째날 : 2014년 8월 15일(금)
성삼재에서 새벽 4시 00분 산행 시작 벽소령 오후 5시 이전 도착예정
(거리는 18.8Km, 산행 시간 식사 시간 포함 10-12시간 예상)
아침은 노고단에서 식사 함(김밥. 빵)
점심은 연하천 대피소에서 취사(라면과 밥) - 물은 연하천 대피소 바로 앞에 있음
저녁은 벽소령에서 식사(삼겹살 전투식량,햇반, 밑 반찬) - 물은 대피소 아래로 100미터 내려가야 함(물통이 필요함)
둘째날 : 2014년 8월 16일 (토) 오전 8시 산행시작 장터목 오후 3-4시 도착예정
아침은 벽소령 대피소에서 취사 (해물탕과 밥)
점심은 세석 대피소에서 취사 (라면) - 물은 아래로 50미터 내려가야함
저녁은 장터목 대피소에서 취사 (삼겹살, 오리훈제 고기) 물은 바로 가까이 있음
셋째날 : 2014년 8월 17일(일) 새벽 3시 산행 시작 (일출 감상 날씨가 흐려서 일출을 못 봄)
아침은 천왕봉 하산 중 로타리 대피소에서 취사 (라면, 즉석 식품)
하산주 중산리에서 함
♣ 식사는 공동을 준비 할 것과 개인으로 준비 할 것으로 나눔
개인 준비물 - 본인이 먹을 식사 준비(햇반, 쌀, 누룽지. 비상식량 등 기호에 맞게)
공동 식사 - 삽결살. 오리구이, 해물탕, 찌개 거리 등
♣ 취사 도구 - 각자 버너, 코펠, 수저 준비
♣ 종주 중 필요한 비상 식량이나 간식 준비는 개인적으로 준비 함
♣ 종주 중 필요한 비상 약품 준비(슴아 님이 준비하고 본인이 사용함)
■ 지리산 종주 코스 및 거리, 소요 시간
♣지리산종주 등산 첫날 - 성삼재에서 벽소령까지 (18.8km)
▶ 등산코스 (10시간에서 11시간 소요 예상)
성삼재 - 노고단대피소 - 임걸령 - 노루목 - 반야봉 - 삼도봉 - 화개재 - 연하천대피소 -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
▶등산 거리 및 시간
성삼재 -2.7km(1:00)- 노고단대피소(水) -2.7km(1:00)- 임걸령삼거리(水) -1.7km(1:30)- 노루목 -1.0km(1:00)
- 반야봉 -1.0km(1:00)- 삼도봉 -1.0km(1:00)- 화개재 -4.2km(2:15)- 연하천대피소(水)
-1.8km(1:00)- 형제봉 -1.8km(1:00)- 벽소령대피소(水)
♣지리산종주 둘째 날 - 벽소령에서 장터목까지(9.7km)
▶등산코스 (6시간 소요 예상)
벽소령대피소 - 꽃대봉 - 덕평봉 - 칠선봉 - 영신봉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삼신봉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
▶ 등산 거리 및 시간
벽소령대피소-6.3km(3:30)(꽃대봉-덕평봉-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3.4km(2:00)(촛대봉-삼신봉-연하봉)-
장터목대피소
♣지리산종주 셋째 날 장터목에서 중산리 까지 (6.5km)
▶ 등산코스 (4시간 30분 예상)
장터목 - 제석봉 - 천왕봉 - 로타리 대피소 - 법계사 - 순두류 - 중산리 매표소
▶ 등산 거리 및 시간
장터목대피소 -1.7km(1:30)(제석봉)- 천왕봉 -2.0km(1:30)- 로타리대피소 -2.8km(1:30)- 법계사 - 순두류 - 중산리 매표소
종주코스 : 성삼재에서 순두류 중산리까지 (약 35킬로)
지리산을 종주 하기 시작 한지 벌써 십년이 넘었다. 십여전 전에 여름에 휴가를 내서 강원도에 있는 치악산, 태백산, 설악산을 하루에 산 하나씩을 올라 갔는데 그 당시는 완전 초보라 등산 복도 아닌 면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배낭도 소형 배낭(20리터정도)을 메고 다녔는데 내가 생각해도 무모한 짓이었다. 설악산 비선대에서 공단 직원이 이런식으로 다니면 위험하다고 하였다. 삼일내내 비가 와서 삼일 동안 비를 맞고 다였다. 식량도 너무나 허술하기 그지 없었다. 배고픔도 아루말로 할수 없었다. 그때 한 여름인데도 설악산에서 얼마나 추웠는지 지금도 여름에도 저 체온증으로 어떻게 죽는지를 그때 경험하게 되었다. 중청대피소에서 있는데 밖에 나오면 추위 때문에 도저히 밖에 있을수 없었다. 이런일이 있고 난 후에 산을 좀더 알고 싶고 산과 친해지고 싶어서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준비를 하게 되었다. 맨 먼저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기 위하여 지리산 종주기를 수없이 읽어 보았다. 특히 샘물의 위치가 어디인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였다. 배낭도 80리터짜리고 구입하고 종주에 필요한 버너, 코펠, 가스, 수저셋트, 베게, 등산화 등종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 해서 처녀 종주를 하게 되었다.
종주기를 읽어 보니 종주에 여러 종류 있는데 그 가운데 종주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지리산 화대 종주를 처음 종주로 계획하게 되었다. 지금도 오리지널 종주파는 화엄사에서 대원사로 내려 오는 이 길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나도 이 오리지널 화대 종주를 해보았지만 너무나도 힘든 종주 였다. 2011년에 지리산 처음 종주를 화대 종주로 하고 여름 휴가를 내고 80리터 배낭에 종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패킹하고 무게를 달아 보니 25킬로다 되었다. 이 배낭을 메니 그런데로 멜 만하였다. 나름 오리지널 종주를 한다고 어둠이 짖은 화엄사 대숲길을 혼자 걸으니 등이 오싹 하였다. 예날 같았으면 호랑이라 나올 정도의 대 숲이었다. 25킬로의 배낭을 메고 평지를 가는 것도 장시간 가면 어깨가 아픈데 가파른 화엄사오르막 길을 가니 숨이 턱 밑까지 차고 올라 왔다. 코재라는 곳에 이르자 정말 코가 땅에 다을 정도로 가파른 길이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앞으로 갈 수 밖에 없어서 힘든 오르막길을 올라가 노고단을 지나 뱀사골 대피소를 예약 했기 때문에 뱀사골 대피소에 짐을 풀고 하룻밤을 지나게 되었다, 지금은 뱀사골 대피소가 없어졌지망 그 당시 뱀사골대피소까지 200미터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오는 것이 장난이 아니었다.
저녁 부터 바람이 불어서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아침에 일어나 보니 대피소 관리자가 갑자기 모두 하산 하라는 것이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태품 매미로 바람과 집중호우가 내릴 예정이니 무조건 하산하라는 것이다. 나는 그 소리가 너무 반가 웠다. 너무 무거운 배낭과 앞으로 가야할 길을 생각하니 엄두가 안났다. 좀 아쉽기는 했지만 종주를 다음 기회로 미루고 내려왔다. 이 처럼 첫번째 종주는 날씨로 인해 실패 하였다. 이때 20명 가량이 경고를 무시하고 종주를 계속하다가 지리산에서 고립됬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다.
다음해에 다시 종주계획을 세웠다. 화대 종주를 다시 했는데 구례에 있는 화엄사에서 가파른 오르막길 약 7킬로를 걸어서 올라가고 노고단 부터 시작되는 능선길 25킬로를 걷고, 천왕봉에서 대원사로 11킬로를 걷고 대원사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2킬로는 걷는 전체 거리가 45-50킬로가 되는 길이었다. 화엄사에서 노고단 까지의 가늘 길은 너무다도 험난하고 25킬로의 배낭을 메고 오른다는 것은 지옥 훈련과도 같았다. 일단 화엄사에서 통행료를 내고 그 길을 가는데 죽을 맛이었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올라가니 국수등이 나마오 다시 눈섭바위, 코재가 나오더니 노고단에 이어지는 길이 나왔다. 주 종주 능선 길은 배낭이 무겁긴 했지만 갈 만 했다. 그러나 문제는 천왕봉에서 대원사 아니 유평리 버스 정거장 까지 약 12킬로를 걷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중봉을 넘고 써리봉을 넘고 비가 와서 길은 미끄럽고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하산을 하였는데 보통 하산에서 버스 정류장 까지 다니는 자가용을 얻어 타기도 하지만 나는 무거운 배낭과 옷이 다 젖어서 남의 차를 빌려 탈 수도 없었다. 무조건 끝까지 걸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대원사 계곡의 그 시원한 물줄기는 지금도 눈에 선하다. 종주를 할때 대원사로 또 내려 온적이 있는데 그때는 관리공단 차가 버스 정류장까지 태워 준적이 있다. 요즘은 차가 노고단 까지 올라가다 보니 힘든 화대 종주 보다는 성삼재에서 시작하여 중산리로, 또는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보다 보편적이고 쉬운 길로 종주를 하는데 이 종주도 정식 지리산 종주로 인정한다.
80리터 배낭이 너무 무거워 종주 배낭도 50리터 정도로 다시 구입하고 무게를 최소화하여 종주를 했는데 아무리 무게를 줄여도 20킬로를 조금씩 넘었다. 이렇게 종주를 시작한 이후로 화엄사에서 대원사로 하산하는 화대 종주를 시작으로 , 성삼재에서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종주, 성삼재에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종주, 성삼재에서 대원사로 하산하는 종주등 다양한 코스로 종주를 수차례 해보았다. 물론 종주 할때 마다 나 혼자 하는 종주였다. 물론 산에서 등산 친구를 만나서 같이 다녔지만 그런데 언젠가 한번 팀을 이루어서 종주를 하고 싶었다. 그때에는 산학회에 가입도 안하고 있었기에 팀을 이루어 종주를 할 수 없었다. 신나무실 산악회에 가입을 하고 같이 등산을 하고 보니 함께 등산 하신 분들의 체력과 등산 정도를 알 수 있었다. 산악회 활동을 하기 전에는 함부로 종주를 같이 하자고 말 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종주를 갔다가는 서로에게 피해를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산을 타시는 분들이라 지리산 종주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마음속에 신나무실 산악회 회원들과 한번 해야 겠구나 생각을 하고 계획을 세웠다.
그 첫번째 계획이 불수사도북 종주였다. 서울에 있는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을 무박으로 종주하는 것이었다. 불수사도북을 하는 이유는 서울에 있는 산이라 접근성도 좋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불수사도북을 종주하면 지리산 종주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지난 5월달에 불수사도복에 참가한 열두 분에게 이것이 끝나면 8월 연휴 기간에 지리산 종주를 하겠다는 말씀을 미리 드렸다. 비록 완벽한 불수사도북은 못하였지만 참가자 모두가 지리산 종주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지리산 종주팀을 구성하였다. 전에는 지리산 종주 하기전에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 청계산까지 이어지는 약 23킬로의 종주를 하였다. 이름하여 광청 종주 이다. 이번 종주 팀원들이 비록 광청 종주는 아니지만 청계산, 매봉, 이수봉, 국사봉을 연계하는 산행을 지리산 종주대비 산행으로 하게 되었다.
8월 14일 부터 8월 17일 까지 날짜를 정하고 종주팀을 구성하니 그 멤버가, 지리산, 개나리, 한잔의 여유, 마린, 슴아, 헤라, 석양, 상큼이, 디제이 .오징어, 땅콩 열한명이 정해졌다. 문제는 대피소 예약이다. 지리산 종주 하시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지리산 대피소 예약하기가 참으로 힘들다. 순식간에 예약이 끝나 버리기 때문이다. 컴퓨터 성능이 좋거나. 손동작이 빠른 사람이 선착순으로 예약하고 나면 나머지는 전혀 예악을 할 수 없었다.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국립공원 관리 공단에서는 성수기에는 예약 추첨제를 시행 하였다, 여러명이 추첨제에 신청을 하면 여러명이 될수 있을 것 같아서 공단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예약 신청을 하게 하였더니 추첨제에 신청한 사람 가운데, 지리산, 개나리, 헤라, 슴아, 디제이 5명이 벽소령 대피소와 장터목 대피소에 추점에서 당첨이 되었다는 문자 메세지를 받았다.
한명이 4명씩 예약을 했으니 최대 20명을 갈 수 있었다. 12명 아상의 종주 팀을 구성하고 싶었으나 여러가지 개인 사정으로 7명으로 인원이 확정되고 종주를 실행하게 었다. 최종적으로 7명이 종주를 하게 되어서 서둘러 수원역에서 구례구까지 기차표예약. 구례구에서 성삼재까지 택시 예약, 중산리에서 진주까지 버스요금확인, 진주에서 수원까지 우등고속 예약 등 교통수단을 예약을 하고 대피소 예약등 숙박과 이동에 대한 것을 완벽하게 끝내고 일인당 회비을 정산해 보니 십만원이면 대피소 숙박과 교통편을 가능하였다. 물론 이 십만원안에는 식비가 포함 되지는 않았다. 음식은 각자 먹을 만큼에다 조금더 여유롭게 음식은 본인 예산으로 준비하기로 하였다. 2박 3일 동안 먹을 음식과 간식을 각자 개인의 취향에 맞게 준비를 하였다.
이런 준비 과정을 거쳐서 각자 배낭을 준비하고 종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낭에 패킹해 보니 10킬로에서 20킬로의 배낭을 메고 종주를 하게 되었다. 배낭을 메고 영통역에 일곱명이 모여서 종주를 시작을 하였다. 수원역에서 11시 15분 기차를 타고 구례구역에 도착하기 새벽 3시 3분이 되었다. 일곱명의 종주 멤버가 하나가 되어서 종주를 하게 된 것이다.
첫째날 : 2014년 8월 14일 (목) - 8월 15일(금)
종주를 위한 만발의 준비를 하고 서로 카톡을 보내면서 배낭에 패킹할 것을 다시한번 점검 하였다. 준비를 많이 하였으나 배낭에 다들어 가지 않는다고 하여서 안 들어 가는 것은 과감하게 집에 두고 오고 필요한 것을 가지고 오시라고 하였다. 종주는 배낭 무게와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나도처음에는 배낭이 엄청 무거워서 굉장히 힘든 기억을 하고 있다.
상큼이님이 빵을 준비 했다고 해서 그것을 아침에 김밥과 함께 먹기로 하고 들고 가기로 하였다. 배낭을 짊어 지고 10시에 영통역에서 모이는 모두가 빨간색 상의 등산복을 입고 왔다. 물론 이것도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다. 영통역에서 만나서 배낭을 서로 들어 보니 배낭 무게가 많이 무거웠다. 여러명이 팀을 이루어서 종주를 할 시에는 배낭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먼저 여자 분들의 음식 부터 소비하고 그 다음에 연장자 순으로 배낭의 음식을 먹어야 된다는 나름의 규칙이 있어서 먼저 여자 분들의 음식을 먹어서 배낭을 가볍게 하기로 하였다.
영통역에 모여서 배낭을 내려 놓고 다 모이기를 하였더니 모두가 즐겁고 도전의식으로 하나된 모습이었다. 다 모이자 일곱명의 지리산 종주 팀이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격려를 하였다. 이제는 영통역에서 모여 수원역으로 이동하였다. 수원역에서 11시 15분 무궁화 호가 우리를 구례구역에 내려 놓게 될 것이다. 기차에 오르니 지리산 종주를 위한 등산객들이 많이 있었다. 매년 여름에는 지리산 종주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산악회에서, 지인들이, 친구들이, 가족들이 종주를 참으로 많이 한다.
우리의 종주 소식을 듣고 일출봉님 내외 분이 직접 역까지 오셔서 환송을 해 주셨다. 맛있는 간식으로 맥주와 빵 그리고 구운 밤을 주셔서 종주에 요긴하게 먹었다. 일출봉님 너무 잘 먹었습니다. 수원역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일곱명의 지리산 종주 용사들이 화이팅을 하고 있다. 역에서 시간에 많이 남아서 볼일도 보고 종주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하였다. 배낭을 서로 나누어 보니 제법 무게가 많이 나갔다. 슴아, 헤라, 마린, 한잔의 여유, 상큼이, 석양, 지리산님 모두를 화이팅 입니다. 꼭 성공하세요...... 신나무실 산악회에서...
사진왼쪽부터 헤라님, 상큼이님, 슴아님, 지리산님, 석양님, 한잔의 여유님, 마린님 배낭.... 배낭에 2박 3일동안 사용하고 먹을 것들이 가득 들어 있다. 종주에는 이처럼 배낭의 무게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등산 특히 종주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배낭이다. 내가 처음에 종주 할때 배낭이 큰 이유도 있었지만 더 큰 이유는 배낭이 너무 안좋았다. 멜방 조절이 안되서 배낭 끝이 엉덩이에 다으니 햄이 배가 들었다. 배낭을 멜때 배낭 끝 부분이 허리에 와야 배낭 무게를 못 느끼고 등산 할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배낭에 패킹을 할때 가벼운 것은 맨 밑으로 무거운 것은 맨 위로 패킹 해야 등산 하기가 편하다.
수원역에서 구례구역까지 가는 열차를 14일 목요일 11시 15분에 탑승을 하였다, 바로 뒷 좌석에서 슴아님과 헤라님은 잠을 청하였고, 마린님, 상큼이님, 한잔의 여유님, 석양님은 종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곡성역을 지나고 조금만 있으면 구례구 역에 도착을 한다. 나는 종주 멤버가 처음엔 여덜명으로 택시 2대였으나 개나리님이 어린이집 평가인증으로 부득이하게 동참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나는 기차 안에서 혼자 종주하는 사람이 없나 열차 안을 수색해 보니 한 젊은 청년이 서 있었다, 다가가서 물어 보니 혼자 종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돈을 조금 더 드려서 구례구역에서 성삼재 까지 같이 타고 가면 만원만 내면 된다고 하니 생각좀 해보겠단다. 구례구역에 그 친구를 찾으니 행방 불명이 되어서 우리끼리만 택시를 타고 성삼재에 왔다. 혹시라도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성삼재에 올 생각이라면 기차표 예배를 기차 5호차에 좌석을 예약하는 게 좋다. 5호차에서 내리면 바로 지하 계단으로 갈 수 있고 버스를 바로 탈수 있어서 자리를 확보 할 수 있다. 미적 미적 거리다 버스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1시간 동안 서서 성삼재레 가야 한다. 구례구역에서 터미널 까지 1100원이고 다시 터미널에서 성상재까지 4000원인가를 또 내야 한다. 자리를 못 잡으면 1시간 동안 성삼재 까지 서서 가야 한다..
구례구역에 도착을 하니 새벽 3시 3분이 되었다. 미리 예약한 택시가 우리를 기다리고있어서 2대의 택시에 나누어 타고 성삼재 까지 이동을 하였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종주를 준비하고 있었다. 배낭끈을 조이고. 스틱길이를 점검하고 그러나 성삼재에서는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일기 예보상 3일 내내 비가 온다고 하여서 걱정을 하고 우중종주를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다. 지리산이 명산은 명산인가 보다. 이 새벽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으니.............구례구 역에서 행방 불명이 되었던 친구는 나중에 노루목에서 찾아서 종주 끝날 까지 함께 했다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는 약 28.1킬로라른 것알려 주고 있다. 만복대는 성삼재에서 5.5킬로이다, 만복대, 정령치, 노고단, 천왕봉에서 이어지는 종주를 계속하면 태극 모양의 길이 나타 나는데 이것을 태극 종주라고 한다. 지리산 종주는 태극종주의 일부이다. 태극종주 전체 거리는 약 90킬로가 넘는다. 언젠가는 이것도 한번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태극종주도 많은 등산객을이 선호하고 종주를 한다.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출발하기 전에 종주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마음이 하나나 되었다. 종주의 첫 걸음을 내딛는 마린. 슴아. 석양, 헤라. 상큼이, 한잔의 여유님,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신나무실 산악회에서 이처럼 종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처음 대피소 예약이 20명이 되었을때 20명 모두가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종주는 체력의 극복과 자기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이것을 이겨내야만 성공 할 수 있는 것이다. 7명의 종주 멤버들이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하여 종주를 하게 된것이다. 7명의 용사를 화이팅!!
여기는 노고단 고개이다.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껴서 구름속에 있는 지리산 종주 팀이다. 이제부터 어둠을 뜷고 나가 가야 한다. 다시한번 헤드랜턴을 점검하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침 식사로는 노고단 대피소에서 미리 싸온 김밥과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였다. 종주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아침은 간단하게 해결 하는 것이 좋다. 첫날을 약 18킬로 11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노고단에서 지체할 시간이 없다. 노고간 고개에서 시작되는 종주의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완주를 다짐하였다.
처음 종주길은 편한 길이었다. 헤드랜턴을 비춰가면서 한 걸음씩 나아 갔다. 새벽에 나무 사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너무 시원하엿다. 노고단에서 시작되는 종주 길은 처음에는 너덜 길이다. 그래서 걸을때 조심해야 한다.
전에는 없었는데 노고단 고개에서 종주를 시작하는 문에 씨씨티브이가 있다. 간혹 지리산 무박 종주하는 사람이 산행 개방전에 등산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를 감시 하기 위한 것이다. 천왕봉, 반야봉, 삼도봉까지의 거리가 나와 있다. 무박 화대 종주를 할 경우에는 이 노고단 문을 0시나 2시 이전에 통과 하여야 대원사 까지 저녁 시간이나 오후에 도착 할 수 있다. 그래서 무박 화대 종주 자들은 이 카메라를 피하여 몰래 들어간다. 나도 언젠가는 이 카메라를 피해서 가게 될 것이다.
노고단에서 바라본 구례구 쪽의 운해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가는 길에 구례구 방향의 운해를 보았다. 지리산 종주를 하다 보면 이런 구름의 운해를 수없이 볼 수 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까지 가는 길은 넓고 편한 길이다. 두번 정도 나무 계단과 돌계단으로 올라 가면 노고단 까지의 가는 길을 단축할 수 있다. 지리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렇게 대하면 종주 성공에 대한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다.
잠시 쉬면서 운해의 장관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운해가 너무 장관이다. 이 운해를 배경으로 상큼이님이 밝게 웃고 있다.
상큼이님은 이번에 종주 두번째 이다, 첫번째는 5월중에 했다고 하였다.
구례화엄사 방향의 알름다운 운해의 모습을 참으로 장관이었다.
종주를 하게 되면 많은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돼지령이라는 표지이다. 이곳은 넓은 공터가 있고 진흙덤이가 있어서 가끔 멧돼지가 진흙목욕을 하러 나오기도 한. 가끔 종주를 하게 되면 지린내가 나는데 이것은 사람이 소변을 본것이 아니가 멧돼지가 목욕을 하면서
오줌을 싸서 나는 냄새이다. 또 나무뿌리가 흙이 파여 있은 곳은 멧돼지가 뿌리를 먹기 위하여 파놓은 것이다.
돼지령에서 종주팀들이 간식을 섭취하고 있다. 종주는 장시간 무거운 배낭을 메고 진행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로 행동식으로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 안그러면 배고파서 못가게 된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무리없이 종주를 할 수 있다. 석양님이 준비 해온 바나나 말린것, 고구마 말린것, 초코바. 물등을 섭취하고 있다. 8월 마지막 연휴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종주에 참여 하였다.
산과 산 사이의 운해가 너무 장관이다. 이런 모습에 끌려서 매년 지린산 종주를 하게 되었다. 이번에 처음 참가한 팀원 가운데 나와 같이 매년 종주파가 나오지 않을 까 생각을 해본다.
지리산이 종주가 가능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물이다. 설악산을 물을 구하기가 어렵지만. 지리산은 종주시에 500리터 짜리 물병 2개만 있으면 가능하다. 물이 떨어질 만하면 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금 이곳은 임걸령 샘이다. 종주시게 가장 맛있다는 물이다
전에 종주 할때 이물 맛이 얼마나 좋은지 그 기억이 그려진다. 지나치지 말고 꼭 한번 잡솨 보세요. 어머니의 젖 줄 같이 갈증을 해소하는 물이다.
임걸령 샘에서 상큼이님이 준비 해온 복숭아 슬러시를 먹고 있다. 먹어본 결과 맛이 꿀맛이었다. 종주시에 무거운 것 부터 빨리 먹어 치워야 한다. 복숭아 슬러시가 얼마나 차가운지 이빨이 얼정도 였다.
이곳은 노루목이다. 많은 등산 객들이 여기서 고민을 한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반야봉까지 가느냐,. 아니면 그냥 통과 하느냐.... 우리팀도 반야봉 오르는 것을 생략하고 그냥 통과 하기로 하였다. 노루목 주변에 바위가 많이 있는데 이 바위에 오르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경치를 보게 될수 있다. 나도 종주를 하면서 반야봉은 한 번 밖에 올라가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은 배낭을 이곳에 놓고 반양봉 정상을 찍고 다시 내려와 배낭을 짊어 지고 간다고 한다. 이때는 배낭 지킴이가 있어야 한다. 잘못하면 배낭을 분실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층층이 겹겹이 쌓여 있는 운해의 모습. 푸르는 산맥과 운해는 아름다운 구름 바다를 연상하게 하였다.
노루목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맛있는 간식을 먹고 있다. 2박 3일의 종주는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종주를 하고 지리산 조망을 충분히 감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에 먹었던 김밥과, 빵을 먹고 있다.
노루목 에 있는 바위에 오르면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
자연의 비경에 한껏 젖어 있었고 종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운해와 마린
운해와 슴아
운해와 헤라
운해와 상큼이
운해와 지리산
운해와 한잔의 여유
운해와 석양
사진을 찍는데 도와준 성남 청년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삼도봉 정상에서 인증샷. 삼도봉은 이 꼭지점이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가 만나는 지점에 꼭지점을 세웠다. 지리산은 많은 부분을 경상남도가 차지 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전라남도에 있는 지리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노고단기 전라남도에 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노고단은 제를 지내는 단이라는 뜻이 있다.
지리산은 매번 갈 때 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수없이 종주를 하였지만 지금까지 똑 같은 모습의 지리산은 한번도 없다. 그만큼 지리산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서 변화 무쌍하다는 것이다. 뒤에 보이는 운해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화개재에 도착을 하여서 잠시 쉬어 가면서 에너지를 보충하였다. 종주 내내 이처럼 충분한 휴식을 취하니 전혀 힘들지 않게 종주를 할 수 있었다. 가장 무난한 종주는 2박 3일의 일정일 것이다. 전에 1박 2일도 종주를 해 보았는데 그때는 너무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급하게 진행 할 수 밖에 없었다. 1박 2일로 할 경우에는 세석 대피소에서 1박을 해야 된다.
지금까지 노고단에서 8.5킬로를 달려 왔고 이제 연하천까지는 2킬로가 남았다. 보통 2박 3일의 종주에서 점심을 연하천 대피소에서 먹는다. 우리도 연하천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이처럼 첫날은 점심 먹기 전까지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 안배와 에너지 공급을 잘 해야 한다.
연하천 대피소에 와서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잠시 쉬고 있는 중이다. 보통 종주시에는 아침, 저녁은 밥을, 점심은 라면을 끓여 먹는데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점심에 라면을 먹게 되면 취사시간과 배낭의 무게를 조금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종주시에는 이렇게 한다.
연하천 대패소에는 물이 대피소 바로 앞에 있어서 물 길어 오는 고생을 덜 수 있다. 벽소령이나 장터목은 물이 멀리 있어서 물때문에 좀 고생을 한다. 연하천 대피소에서 나오는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단 몇초도 손을 담글 수 없다. 종주 중에 슴아님이 발을 잘 못 디뎌서 발목 부상을 입었는데 마치 여기서 물이 발을 담그니 얼음물에 담그는 것 같다고 하였다.
연하천 대피소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첫날 부족한 잠과 장시간 걸었더니 약간 피곤한 기색이 보인다.
오늘 숙박을 할 벽소령 대피소가 3.6㎞ 가 남았다. 성삼재에서 연하천 까지 장장 11시간을 걸었으니 이제는 약 3시간만 걸으면 벽소령에 도착을 한다. 첫날 이처럼 먼 거리를 걷는 이유는 출발이 성삼재에서 새벽 4시고 첫날에 많이 가야 다음 날 부터 좀 편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벽소령까지 힘들면 연하천에서 일박을 할 수 있다. 그러면 다름날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지리산 종주 길은 이처럼 편안한 흙길과 돌들이 있는 너덜길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너덜길을 갈 때는 발이 접질리 않게 주의를 해야 한다. 내가 다녀본 경험으로는 너덜길을 갈때 스틱을 이용하여 돌과 돌사이를 걸으면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마냥 즐거운 표정의 상큼이님과 석양님..... 상큼이님은 지리산 종주를 한번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지리산에 대한 지식이 많았다. 석양님은 종주 하기 전에 많은 걱정을 하였지만 종주 내내 성공적으로 체력 안배를 잘 해서 무사히 종주를 마칠 수 있었다. 이처럼 종주는 본인의 페이스를 잘 조절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마린님은 어깨가 아프긴 했으나 심하지 않다고 하였다.
지리산은 길 주변에 수 많은 꽃들이 피어 있어 꽃길을 이루는 곳이 많이 있다. 푸르름과 아름다운 꽃의 조화는 너무 멋있었다. 슴아님이 연하천 1킬로는 남겨 놓고 발목 부상을 당하여서 연하천 까지 남은 거리를 마린님이 배낭을 짊어 지고 왔다. 연하천에 도착해서는 슴아님의 배낭에 있던 것으로 점심을 해먹고 슴아님 배낭의 나머지는 다른 배낭에 넣어서 슴아님의 배낭의 무게를 최소화 하였다.
이제 첫날 잠을 잘 벽소령 대피소가 1.5킬로가 남았다. 조금만 더가면 저녁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다가 오는 것이다. 종주를 해보았지만 먹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몇년전에는 서울에 사는 총각과 종주를 같이 했는데 그 친구에 배낭안에 든 것은 초코렛, 과일. 자유시간. 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만 있고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들이 삼겹살에 찌게등을 해 먹으니까 자기도 다음에는 그런것을 가지고 와서 해 먹는다고 하였다. 남들이 먹는 것이 얼마나 부러웠으면 그랬을까? 산에서는 비롯 낫선 사람도 음식을 나누기 때문에 달라고 하면 안주진 않을 텐데 그런 용기는 없었나 보다.
배낭이 무거울때는 힘이들었으나 먹을때는 너무 좋았다. 무겁게 가지 온 보람이 있었다. 저녁식사로 진수성찬이 베풀어 졌다.
드디어 벽소령에 도착을 하여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저녁으로 삼겹살과 훈제 오리와 미역국을 먹었다. 12시간에 이르는 길 여행 속에 먹는 저녁을 참으로 꿀맛이었다. 한쪽에서는 삼겹살을 굿고. 오리고기를 굿고, 밥을 데우고, 미역국 끓이고. 진수 성찬이 따로 없었다. 같이 동행한 승일 친구도 열심히 밥을 먹고 있었다. 이 친구가 사진도 찍어 주고 잔 심부름도 많이 해서 종주 내내 한 가족 같이 움직였다. 슴아님오리고기를 마린님은 즉석밥을 하고 있다. 지리산 야외에서 먹는 밥을 참으로 맛있었다.
이래서 첫째날 종주를 무사히 마쳤다. 오후 5시가 되니 방송에서 대피소 예약한 사람을은 와서 확인하라고 해서 대피소에서 잠 잘 곳을 확인하고 잠자는데 필요한 담요를 2장씩 7명분 14장을 이만팔천원에 대여를 하고 각자에게 드렸서 각자 잠잘 곳에 놓게 하였다.
저녁을 먹고 물이 있는 곳에 백미터를 내려가서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고 대충으로 수건으로 얼굴과 손발을 씻고 잠자리에 가지 오후 7시가 조금 넘었다. 지리산 대피소는 무조건 9시면 소등을 한다. 이 소등하는 것도 모르고 모두를 눕자 마다 코를 골고 잠에 취하였다. 많이 피곤 하였다. 한 잠을 자고 일어 나니 11시 30분 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도 더 자야 한다.. 대피소에서 나와서 밖에 나와 보니 운무가 벽소령 대피소를 덥고 있었다. 잠시 볼일을 보고 잠을 청하고 다시 일어 나시 새벽 5시가 조금 넘어서 더이상 자지 못하고 누워 있다가 일어 났다.
둘쨋날 : 2014년 8월 15일 (토)
둘쨋날 종주를 시작하였다. 아침으로 미리 준비 해갔던 해물탕을 맛있게 끓여 먹었다. 등산 중에 먹는 해물탕은 그 맛일 일품이었다. 아침을 해 먹고 벽소령 대피소를 배경으로 각자 한 컷씩 인증샷을 찍고 벽소령을 떠나기 앞서서 다 같이 모여서 인증샷을 찍었다. 지금 벽소령 대피소는 보강 공사가 한참이라 주변이 좀 어지러웠다. 벽소령 대피소는 2박 3일의 일정에서 1박을 해야 하는 곳이다. 대피소가 제법 크고 시설이 좋아서 하룻밤 지내기는 좋은 곳이다. 전에는 주변에서 비박을 허용하였으나 지금은 비박은 전혀 할 수 없다. 첫날 많이 걸었지만 피곤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무거운 배낭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 어깨를 짓 누르던 배낭을 내려 놓고 잠시 휴식중, 스틱을 지게 작대기 처럼 의지하면 배낭을 쓰러지지 않게 놓을 수 있다. 지리산은 등산로가 험준하지 않고 편한 길이 많아서 종주에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선비샘을 벽소령에서 세석 대피소를 가는 중간 지점에 있다. 이 물맛 또한 굉장히 시원하고 맛이 있다. 이 처럼 지리산은 중간 중간에 물이 많기 때문에 종주에 물에 대한 걱정을 덜어 준다. 이번에 가보니 전에는 선비 샘 주변이 풀밭으로 잠시 자리를 펴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넓은 공터 였으나 지금은 자연 보호 차원에서 주변을 바위들은 갖다 놓아서 비박이나 야영을 못하도록 하였다. 여기서 패트병 두개에 물을 채워 놓고 세석 대피소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