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땅, 태국 古都, 치앙마이(Chiangmai)
초기 태국지역사람들은 중국 남부지역에서 이주해 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타이'라는 국명은 '자유'를 의미하는 태국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제껏 외세의 지배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태국은 왕을 국가수반으로 하는 입헌 군주제 국가이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 치앙마이는 목에 긴 링을 두르고 귀를 늘려 구멍을 뚫는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서 보아 온 그런 모습을 한 카렌(Karen)족을 볼수 있는 곳이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 풍부한 문화유산과 화려한 축제가 있는 태국의 제2도시 치앙마이는 북방특유의 매력이 흘러 넘치는 해발 335m의 고산도시다. 치앙마이는 원시와 현대가 공존, 덥지 않은 기후, 다채로운 고산족들의 생활상, 차별없는 맨발의 불심 깊은 주민들, 그리고 원시적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그 명성이 높다.
왓 프라탓 도이수텝 (Wat Prathat Doi Suthep) 불가의 나라 태국에서도 그 깊은 불심이 여행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곳 치앙마이. 불심의 인연된 업을 쌓지 않은 사람들도 도이수텝(Doi Suthep) 산위에 오르면 불가적 비원을 느낄수 있다.
해발 1,056m 산에 자리잡은 왓프라탓 도이수텝 사원은 1383년에 세워진 유서깊은 사원으로 태국의 사원 중 가장 전망이 좋은 사원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전세계적이로 많은 불료성지 순례자들이 찾아드는 곳이다. 이곳 사람들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이 사원이 신앙의 중심지일뿐 아니라 도이산도 영산으로 믿고 숭배하고 있다. '도이'는 산이고 '수텝'은 신선함을 의미하므로 왓프라탓 도이수텝사원은 "신선산"에 있는 사원이라 한다. 태국사람이라면 평생 동안 꼭 한 번쯤은 이곳에 오고 싶어 하는 이유는 아마도 신선산에 오르면 부처님을 만나는 것으로 생각하는지 모를 일이다. 밑에서 절로 올라가는 길은 두가지 코스로 용을 본딴 3백여 계단을 걸어오르는 길과 편하게 오를 수 있는 모노레일코스다. 해발 1,056m의 정상에 있는 사원입구에 다다르면 치앙마이 시내가 한눈에 들어와 숨가쁘게 올라온 가슴이 단숨에 확 트인다. 본당안에는 노천으로 되어 있으며 사원 중앙에는 금빛으로 도색된 20m의 거대한 사리탑이 우뚝 솟아있다. 사원내에는 늘 촛불과 분향의 향기가 끊이지 않는다. 곳곳에 황금불상들은 극락의 화려함 그 자체인 듯하다. 황색가사를 걸치고 맨발로 독경을 하는 태국스님들이 이채롭다. 사원경내에서는 누구든지 신발을 벗고 맨발로 들어와야 한다. 미니스커트나 반바지를 하고서는 더군다나 들어와서는 안된다. ▲수코타이 유적. 이 독특한 건축물은 태국 초창기 건축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치앙마이는 주민 20만명중 97%가 불교신자이다. 300개의 사원에 불상이 10,000여개가 된다고 한다. 어둠이 가시기전 이른 아침이면 황색가사를 두르고 맨발로 무리를 지어 시내로 나온 탁발스님과 그들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주민들의 소리로 하루가 시작된다. 이른새벽 주택가 골목과 상가거리에는 탁발승의 행렬과 주민의 희사가 합장에 어우러져가는 모습이 매우 이채롭다.
올드 치앙마이 문화센터 (Old Chiangmai Cultural Centre) 치앙마이 문화센터는 이곳 관광의 필수코스이다. 란나타이(Lanna Thai)예술, 문화의 중심지로써 티크목제로 된 집들과 함께 기념품 판매점 그리고 고산족 마을이 있다. 이곳에서는 고전 민속무용과 고산족 춤이 선보이는 칸톡(Khan Tok) 디너가 유명하다. 칸톡은 4인용 소반, 식탁으로 우리네 식생활 문화중 마루방에서 앉아서 먹는 것과 흡사하다. 소반에 올려진 음식은 찹쌀밥과 국, 향료를 듬뿍 넣은 닭튀김, 돼지고기 찜 등이다. 수저 대신 맨손으로 먹는 것이 원칙이란다. 옛날 결혼식이나 손님을 대접할 때 이곳에서 내려오는 전통잔칫상 같은 것이다. 식사가 끝나면 오후 8시에서부터 치앙마이 무희들이 타이실크로 된 화려한 의상을 입고 독특한 율동의 손톱춤, 촛불춤 등을 춘다. 양손 손가락에 길고 뾰족한 금색장식 네일을 끼고 우아한 손놀림으로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여행객들을 매료시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 순서가 끝나면 야외로 옮겨져 태국북부지역 밀림 속에 살고 있는 여러 고산족들의 이색적인 전통춤이 이어진다. 이 칸톡디너쇼는 시내 다이아몬드 호텔이나 쿰케오 궁전에서도 공연된다.
코끼리 타고 산넘고 물건너........ 트레킹(Trekking) 치앙마이를 찾는 여행객들의 80%는 고산족 마을 트래킹에 매료되고 있다. 북부고지대에서 거주하고 있는 6대 주요고산족들로는 카렌(Karen), 메오(Meo), 라후(Lahu), 야오(Yao), 아카(Akha), 리수(Lisu)족이 있다. 이들 부족들은 각기 고유의 언어와 의상, 종교와 역사적 배경을 지나고 있다. 태국내 고산족수는 50만이 넘는다고 한다. 도보 여행외에도 이곳을 지날때에는 지프나 코끼리 뗏목들을 타고 트래킹 한다. ▲태국의 북부지방은 티크재 산지로 유명한곳으로, 코끼리를 훈련시켜 채벌에 이용한다.
이 곳의 주요 트래킹지역을 매탕(Mae Tang), 매홍손(Mae Hong Son), 치앙라이(Chiangrai)로 매탕은 매탕강을 따라 뗏목을 타고 가는 코스다. 매홍손은 아름다운 산의 정경을 즐기면서 코끼리를 타고 트래킹을 한다. 치앙라이는 비교적 쉬운 코스로 긴배를 타고 콕강을 따라서 트래킹 한다.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치앙마이 대학내에 있는 부족연구소를 먼저 가보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된다. 그곳에는 각 부족에 관한 정보와 원주민에 대한 책자도 구입할 수 있다. 안내인 없이 개인적으로 태래킹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행자들은 치앙마이 전문관광안내협회의 등록된 회원자격을 갖춘 안내인의 안내를 받아 트래킹을 해야한다. 매홍손은 태국과 미얀마 접경지에 있는 오지마을이다. 때로는 험한길, 그리고 연속되는 숲속산길, 땀을 흠뻑 적시고 가노라면 시원한 계곡과 폭포가 나타난다. 픽업트럭에 몸을 싣기도 하고 때로는 코끼리등에 올라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코끼리의 등을 타고 울창한 밀림을 트래킹하는 정글트래킹. 북부자연의 매력을 최대한 만끽한다.
또 뗏목이나 보트를 타기도 하면서 자연속으로 뛰어들어 땀을 흘리는 에코투어이다. 바로 이같은 원시적인 매력이 이곳에 호기심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낯선 이방인들과 1박 2일, 오지마을을 넘나들며 서로 부대끼다 보면 친한 친구가 된다. 카렌, 매오족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민박을 하고나면 그들의 독특한 전통과 관습을 몸으로 체험할수 있다. 목이 길어야 미인이고 귀가 커야 인기가 있다는 카렌족마을 사람들. 현재 이곳에는 40여가구의 목이 긴(Long Neck)카렌족과 귀가 큰(Long Ear)카론족이 살고 있다. 원래 이 카렌족은 미얀마영토에 살고 있었으나 국경부근에서의 국지전을 피해 이곳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국경검문소 부근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조그마한 가게가 있고 그 뒤로 대나무 티크잎사귀로 만든 야트막한 집들을 볼 수 있다. 이곳의 여자들은 다섯 살이 되면 동으로 만든 링을 목에 걸고 생활하면서 목을 길게 늘려간다고 한다. 길게 길게........... 이곳에서는 목이 길어야 미인으로 취급한다. ▲북부고원에 있는 카렌족. 목이 길어야 미인이라는 풍습 때문에 목이 길어지는 장식을 하고 있는 카렌족 어린이들.
마을 안쪽 길 좌우 집마루에 탁자를 놓고 간단한 기념품과 전통 수공예품을 팔고 있다. 대부분 상품이 그들의 모습을 소재로 만든 것이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독립언어를 사용하는 이곳 사람들이지만 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고산족들은 원래 영혼숭배자들이고 아직도 많은 수가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의 믿음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 원주민들은 순박하지만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외부인에게는 사진을 찍거나 할 때는 꼭 양해를 구해야 노여움을 피할수 있다. 트래킹 비용은 대개는 10명기준으로 1박 2일 코끼리를 타고가는 코스는 평균 1,600바트가 된다.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반드시 긴바지, 긴소매 셔츠를 착용해야 하고 강력한 모기방충제를 지녀야 한다. 또한 말라리아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태국 북부지방은 5월부터 시작되는 여름을 빼면 초가을이나 초봄처럼 서늘하다. 여행에 적합한 기간은 12월에서부터 3월까지 건기가 좋다. 원시를 찾아서 그들과 직접체험을 해보는 트래킹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치앙마이, 세계의 호기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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