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202번버스 곽지 해수욕장하차 --- > 과물노천탕 ----> 15길 -----> 숙소 도착 ----> 집중 단전주선 참여----> 한림 오일장---> 숙소 휴식-----> 15길 완주(고내봉까지)
오늘은 토요일이라 10시~12시까지 목산 육관응교무님과 줌으로 하는 집중 단전주 선이 있는 날이어서 일찍 식사를 마치고 8시 경 202번 버스를 타고 15번 중간 지점인 곽지까지 갔다. 뜻밖에 곽지 해수욕장 근처에 한라산이 발원지인 생수로 된 노천타이 있었다. 바닷가 바로 곁에 맑은 물이 노천탕으로 이용할만큼 많이 나오는 게 신기했다. 할머니 한 분이 피티병 여러개에 물을 떠 갖고 가셨다. 물맛이 아주 좋다고 한다.
9시 10분전에 출발하여 애월 숙소까지 1시간 정도 걷는 15길은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이다. 마지막 부분은 관광지로 이용한 애월카페거리도 나온다. 중간지점에서는 올레길 표지가 있는 곳으로 갔는데 어느 지점에 도착하니 아래에 해변도로가 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아쉬움에 다시 그 해안길로 되돌아가서 걸었다. 목표를 향해서 가는 게 아니라 순간순간 느낌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10시전에 넉넉하게 숙소에 도착해서 단전 집중선에 참석했다.
4일과 9일에 오일장이 서는 한림 오일장으로 가기 위해 202번을 타고 수산리에서 내려 600여미터 걸어갔다. 우선 시장안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채소. 생선(한치) 고기를 샀는데 광산의 가벼운 옷을 샀다. 돌아올 때는 택시를 이용했다.
숙소에 돌아와 3시 30분까지 쉬고 다시 숙소에서부터 15길 마지막 코스인 고내봉까지 걸었다. (1시간 정도) 이 길은 오전길보다는 못했다. 대부분 큰 도록옆길이다. 해안선 쪽으로 항만시설이 많이 있어서 올레길은 도록 옆이었다. 드디어 고내리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완주스탬프를 찍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빤히 보이는 고내봉 정상까지 가 보자고 했는데 올라가다 보니 올레길 표시가 되어 있었다. 아 ~ 고내봉 정상까지 다녀와야 15길이 완성임을 알았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오르다가 힘이 들어 잠깐 쉬고 있는데 뱀이 스르르 지나가고 있었고 광산은 고라니도 봤다고 한다. 내려오니 6시 30분이다. 카카오 택시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압력솥에 콩밥을 안치고 윤정이가 계란 지단을 부치고 낮에 오일장에서 사 온 한치를 데치고 열무김치 멸치조림(윤정이솜씨) 을 차림하고 맥주 한컵과 막걸이 한컵을 더하니 훌륭한 저녁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