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서부산점
부산 시내에서 김해 공항 쪽으로 가다보면
부산의 공업지역인 사상공단을 만나게 된다. 공업지역이라 약간은 거칠다라는
느낌이 드는 이 지역의 가운데에 우뚝 서있는 한 건물에는 상징색인
노란색과 검정색이 어우러진 이마트의 대형 입간판을 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서 부산 지역의 할인점으로 사랑받고 있는 서 부산 이마트이다.
1,5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다양한 상품이 자랑거리인
곳이다. 이마트는 본사에서 관리하는 자체 물류 센터를 가지고 있어서
신속한 발주와 판매가 가능하다고 수입육 담당자는 자랑이 대단하다.
그만큼 식품류의 신선도 유지를 가장 기본적인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위에 경쟁업체도 있지만 수입육
코너만큼은 전국에 있는 이마트 중에 매출이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이 매장의 강점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한다. 품질 리콜제를
실시하여 고객이 구매한 상품에 만족을 하지 못한다면 100%환불을 해주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 이마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이 가격경쟁력이다. 거기다가 품질도 뛰어나기에 항상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양한 부위가 있다. 개점한지 2년이 지난 지금
갈비본살, 살치살, 토시살 등 다양한 부위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할인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단골고객이 대단히 많다.
이마트 서부산점은 1997년에 개점한
이후로 불황을 모르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인적, 물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했었다.
이마트 서부산점의 수입육 코너 담당자들은 소비자의 기호를 조사하고
그 기호에 맞추어 작업을 하는 것과 동시에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신상품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두들
현재에 만족하기 보다는 더 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더 높은
매출을 올리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마트 서부산점 / 수입육담당 김양호
두꺼운 안경너머의 모습에 인상이 좋은
서부산 이마트 수입육코너 담당자인 김양호씨는 부산 토박이다. 1993년에
부산 세원백화점의 정육부문으로 입사한 것이 육류업계에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
그 기간동안 한번의 외도도 없이 묵묵히 육류업계를 지키고 있다가 1997년
이마트 서부산점이 개점하면서 창단멤버로
소속을 옮기게 되었다. 유통의 불모지인 이곳 서부산지역에서 막상 일을
시작하려니 눈앞이 캄캄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했던가 약 8개월간 쉬지않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나자 까다롭기만 했던 소비자의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김양호씨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좌우명을 가지고있다.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그 만큼의 소득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현재 부인과 딸 하나를 둔 집안의 가장으로 고객에게 한 발
다가서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진정한 정육인이다.
삼성 테스코 대구점
대구 중심지에 인접한 칠성동에
가면 삼성테스코 대구점을 만나게 된다. 넓은 매장과 편리한 교통편으로
365일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구지역
유통업의 최정상을 달리는 곳이다. 총 건평 3,300평에 27,000가지의
다양한 상품이 말해주듯이 삼성테스코 대구점에서는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다는 표현이 적당해보인다. 매장 담당자는 이 지역의 상권이 매우
좋지만 고객들이 먹거리 만큼은 상당히 까다롭게 고른다는 귀뜸을 해준다.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수입육코너에서도 장바구니를 들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가 있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쇼케이스와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는 판매사원의 미소가 정겹다.
이 매장의 강점
친절이 기본이다. 다른 유통업체에서
있던 사람들도 이곳에 오면 처음부터 친절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 만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친절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대구지역은 전통적으로 대량구매를 선호한다. 이러한 대량구매
방식을 맞추기 위해서 마진의 폭을 줄이고 고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서
판매를 한다. 품질관리에 노력한다. 물건 보상제를 실시하여 항상
신선하고 고품질의 육류를 공급하도록 한다. 한번 찾은 고객은 반드시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만든다.
삼성테스코 대구점은 지난 추석 때 LA갈비세트로
대히트를 쳤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인 3~4만원짜리 LA갈비 세트가
1000여 개 이상 판매되었기 때문이다. 실속있고 품질이 좋다고 소문이
나자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 판매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삼성테스코 대구점 식품팀의 문진열 대리와 황영구 주임 같은 항상 신상품
개발에 노력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삼성테스코 대구점 / 황영구 주임
올해로
7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황영구 주임이 유통업에 발을 들여놓은 곳은
서울에 있는 한화유통에서부터 이다. 경북포항의 전통적인 상인집안에서
태어나 유통업에 투신한 그는 처음부터 수입육 코너에서 일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일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타고난 성실성으로 한화유통의 각 지역 수입육코너를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그룹이 유통업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서 삼성테스코의 대구점에 경력사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황영구 주임은 정육인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다. 나중에 이곳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에
고기요리 음식점을 차리고 싶어하는 소박한 꿈도 가지고 있단다. 사랑스러운
2딸과 아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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