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7장은 레위인이 미가 한 가정의 제사장이 되었는데 18장은 모세의 손자인 요나단이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는 내용입니다. 단 자손이 미가의 집에 들렀을 때 미가의 집에 레위인이 제사장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자 그들은 그 레위인에게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한지 아닌지를 물었습니다. 마치 당시 점술가를 찾아서 물어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자 그 레위인은 말하기를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6)하는 불의하고 거짓된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그 레위인에게 제안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상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족속의 제사장이 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낫겠느냐 하자 그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백성 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19,20). 이는 마치 발람이 돈을 위해 예언한 것과 같습니다. 미가와 단 지파는 발람의 교훈을 따른 것입니다.
오늘날 목회자들 가운데 큰 교회에서 사례비를 많이 준다고 하면 본래 목회하던 곳에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리로 가는 경우입니다. 특히 심각한 것은 모세의 손자요 게로솜의 아들인 요나단이 단지파의 제사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30). 모세의 손자는 당연히 이스라엘의 대표하는 제사장입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이 하나님을 떠나고 우상을 숭배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기 때문에 레위 자손들이 살아가기에 막막하였습니다. 그래서 누가 돈과 의복을 주면 한 가정의 제사장이 되고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제사장의 사명과 본분을 망각하였던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목회자가 돈만 많이 주면 목회자로서의 신앙과 양심을 팔고 오직 사람들에게 아부하고 사람들이 기뻐하는 일만 하는 것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이스라엘에 왕이 없기 때문에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던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과 심판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정신을 차리고 돈에 미혹되지 않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본분을 자기 목숨보다 귀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예언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모두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단 지파가 레위인에게 찾아서 그들이 땅을 빠앗을지 여부를 물었을 때 그 레위인은 평안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대로 단지파가 싸운 결과 승리하였습니다(12). 그 레위인의 예언이 옳았다고 해서 하나님께로부터 난 예언이 아니었습니다. 예레미야는“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이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렘23:16)고 하였습니다.
둘째, 돈에 미혹되어서 안됩니다.
당시 제사장들은 돈을 주면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을 하고 거짓 예언을 하였습니다. 돈에 미혹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미가 선지자는 경고하기를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미3:5)고 하였습니다.
셋째, 주님의 재림과 심판을 생각해야 합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재림하는 날에 이러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21:8)고 하였습니다. 현실의 달콤한 유혹과 물질의 풍부함에 미혹되어 진리를 말하지 않고 아부와 거짓말로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목회자에게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