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소형 SUV 티록이 6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11월부터 1위를 유지하던 벤츠 E 250을 누르고 무려 1029대가 팔렸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티록의 성공요인을 알아본다.
# 효율성 갖춘 2.0 TDI 엔진
신형 티록은 2.0 TDI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7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150마력과 최대 토크 37.4kg.m를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5km/l로(도심 및 고속도로 연비 각각 13.8km/l, 17km/l) 뛰어난 연료 효율성도 갖췄다.
폭스바겐의 티록은 디젤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환경 기준을 맞췄다. 유럽과 우리나라의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충족하며 진동과 소음까지 잡아 소형 SUV에서 찾기 힘든 승차감과 안정성을 갖췄다. 여기에 요소수를 주입할 경우 질소산화물 배출물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디젤 엔진의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은 보완했다.
유록스(EUROX)는 롯데정밀화학이 만드는 요소수 브랜드로, 판매 1등(13년연속 국내 판매 1위)과 순정1등(벤츠, BMW, 현대기아 등 12개 브랜드 순정 공급)을 기록하며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MZ세대 저격하는 실용성
넉넉한 실내 공간도 티록의 매력 포인트다. 신차는 골프와 같은 MQB 플랫폼을 채택해 소형 SUV임에도 전장 4235mm 대비 2605mm라는 긴 휠베이스를 구현했다. 트렁크 적재공간도 445L로 국내 소형 SUV인 쌍용차의 티볼리(427L)나 현대차의 코나(360L)보다 넉넉하다. 60:40으로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290L까지 늘어나 ‘차크닉(차박+피크닉)’ 등 티록을 활용한 레저활동도 충분히 가능하다.
외관은 낮은 전고와 넓은 전폭, 짧은 오버행으로 역동적인 비율을 갖췄다. 여기에 크롬으로 둘러싸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듀얼 헤드라이트를 이어지게 장착해 전면을 더 넓어 보이게 연출했다. 후면부에는 3D 디자인의 LED 테일램프를 탑재해 티록 특유의 개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감각 있는 색상의 외관 컬러를 적용하고 실내에는 2030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를 비롯해 10.25인치 디지털 콕핏, 8인치 멀티 컬러 터치 스크린과 음성 인식 및 제스쳐 컨트롤 시스템 등의 디지털 편의 사양을 탑재하며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잡았다.
# 폭스바겐의 끝없는 프로모션
반면 가격은 스타일 모델 기준 3599만원으로 동급 모델에 비해 비싸다는 평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초기 판매량은 저조했다. 이에 폭스바겐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먼저 사고로 인한 판금 도색이나 부품 수리비를 보상해주는 '바디&파츠 프로텍션' 프로그램을 1년간 제공함으로써 수리비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이어 11번가와의 독점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할인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6월 한 달간 ‘슈퍼 세이브’ 캠페인을 진행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처음으로 기획한 슈퍼세이브는 해당 기간 동안 신형 티록을 18%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었으며 차량 반납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최대 22%까지 할인해 2800만원 대부터 차량 구매가 가능했다. 이는 기아 셀토스나 르노삼성차의 XM3 등 국내 동급 모델과 비슷한 가격이다. 폭스바겐은 여기에 5년/15만km의 보증 연장도 더해 수입차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그 결과 티록은 1029대의 판매량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5월 판매량인 184대보다 약 5.5배 많은 수치다. 폭스바겐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티록의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첫댓글 폭스바겐 홍보대사인가요?
디씨를 많이 막해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