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봄 춘천여고 동창 기념여행 셋째날 마지막 날

[gajiwool]

우리가 할미꽃이라고?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감탄하는 꽃은?
할 미 꽃
색갈이며 꽃잎 감촉 멋지지않아요 ? 정말!!

제 28기 춘여고 졸업생들 지금부터 출석을 부르겠어요.

3학년 1반, 오늘 출석한 사람?
오잉? 6명? 나머지는 다 결석이라고?
영희랑 진순이는 뭘 잘했다고 하트를 날리고 있어?

김춘규 선생님 눈썹 올라가십니다 ㅎㅎ

그래도 2시간 끝나고 모두 운동장에 집합 !!
햄버거 한개씩 줍니다.

3학년 2반, 오늘 출석한 사람 ?
13명 ? 나머지는 다 결석 ?
다 감기 걸렸나? 더 올 수 있을텐데 ~

그래도 황창연 선생님이 무섭긴 무서우신가보네.
제일 성적 좋네요.

2시간 끝나고 다 모여 !!
피자 파티 합니다.

멋져 !!!!

3학년 3반, 오늘 출석한 사람 ?
9명 ?
에휴 그래도 1반 보다는 성적 좋으니 참아야지
째째 파리 선생님 머리 숙이시고 한숨 푹 쉬시며~

오형숙에게 천원 주시면서, "" 애들하고 가서 건빵이나 하나 사서 먹어라.
나 돈 없다 돈 막쓰면 색시한테 혼난다."

오메 ? 째째는 쩨쩨로다 ~

3학년 4반, 오늘 출석한 사람 ?
9명 ? 나머지는 뭬야?

조선무 선생님 기분 나쁜것 참으시며
피식~ 비아냥거리며 ~

"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닌고로,
가서 김춘수의 ' 꽃 ' 이나 외워 !!

메롱!!

풍경 쥑이지요?
30대 여인들 같지요? 내 눈이 문제있나요?
작품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영역표시 !!
오늘은 비오니까 뭐는 안해도 되겠네요 킁

노란우산, 빨간우산, 하얀우산 쥑이네요.

용머리 해안?
오늘 아침은 올레길 8코스를 걷는 일을 기점으로 일정 시작합니다.

춘천 동창 총무 역할을 하는 고제은 수고가 많습니다.
제은이의 분홍 우비가 이 올레길을 더욱 빛내주네요.

여기가 그 유명한 씨에스호텔( SEAES Hotel ) 정문이지요
저 뒤에 오래된 나무 정말 멋지더라구요.

이 앞을 안 지나간 사람들은 후회할듯~

와우 ~ 멋쟁이 엄용자가 씨에스호텔 투숙객으로 나오고 있네요. 호호호

네이버로 들어가서 이 호텔의 정보를 알아봤지요.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에 위치한 전통 한실 호텔은
특1급 호텔로 전 객실이 단독형 빌라 호텔로 조용하게 일행끼리 쉬기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모든 가구 및 벽들이 목재로 되어 있다지요?

화장실도 변기와 세면대 빼고는 전부 목재로군요.

멋진 제주도의 밤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고 자랑이 늘어집니다.

1박 요금이 334000 원 정도,
특별가로 선전할때는 20 만원선에도 가능하다니 도전해봅시다. ㅎㅎ

여기가 씨에스 호텔 정원!!

비오는 날 아주 신났구만~ ~

반가운 얼굴들 ~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테마 박물관인 석부작박물관은 2001년 10월 소개하고 개관했으나, 2013년에 현재의 이 명칭으로 변경했습니다.

제주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용암석인 현무암에 풍란이나 야생초류를 착근시켜 만든 석부작 5만 여점이 전시되고 있고,

실내 전시장과 야외전시장이 있습니다.

또한 공원내에 8000여평의 귤밭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돌 위에 풍란들이 잘 붙어있는게 신기하군요.
식물의 생명력이란게 정말 놀랍지요?

돌 위에 붙어서 자라고 있는 야생초가 정말 예쁘네요.

그런데 관광회사에서 진행하는 여행은 여기 박물관같이 잠시 정원 보여주고 우리를 슬그머니 무슨 교실 같은 방으로 데려가서 한시간도 넘게 설명하고 상품 판매하는데 질리겠더라구요.

나이들면 누구나 거의 증상이 비슷한데, 그 사람들이 이것은 요기 조기 아픈데 먹습니다 하면서 설명하는 것이 꼭 내 증상 쪽집게 집어 내듯 말하는 것 같으니까 누구나 귀가 솔깃한 거지요.

우리 속지맙시다 ~

우리가 칠십이라구요? ㅋㅋ
나 잡아 봐라 .. 가 아니고 나 잡지 마라...

넘어지던 말던 상관 안할 나이 우리!!!!!

춘천 동창 모여라!!
우리 얼굴이 분홍 귤 같네요. ㅋㅋ

서울 동창 모여라 !!
충옥이는 춘천 동창회에도 속하고 서울동창회에도 속하네.
영숙이 옷 색갈이 참 예쁘구나 !

저기 무덤 앞에 세운 비석이 보통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라 가로로 되어 있는게 보이지요?

지금 저 사진은 정면에서 찍은게 아니고 옆쪽에서 찍은겁니다.

저 의미는 저 망자가 제주토박이가 아니라 외지인이라는 표시이고, 비석이 정면으로 되어 있을 때는 망자가 제주토박이라는 뜻이랍니다.

제주의 무덤 대부분이 밭가운데나 오름의 주변에 많은데,
그 봉분 주변에 사각형이나 원형으로 돌을 쌓는 것을 산담이라고 합니다 .

이것은 제주 지방에 전례적으로 내려오는, 조상을 극진히 숭배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며,

이 산담에는 출입문이 있는데, 그 의미는 죽어서도 혼령이 집으로 찾아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 합니다.

이제 이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까멜리아 힐'에 가기 전 서귀포 중문단지에 있는 면세점에 들리기 위해 주차하였습니다.

첫날은 최순자가 다른 배를 타고 가서 사고를 쳤는데,
아이고 오늘은 제가 사고를 쳤네요.

저기 보이는 자동차 출입 방지용 장애물에 제가 걸려 시멘트 바닥에 멋지게 슬라이딩을 했거든요.

아이고 쪽 팔려 ~

문제는 코가 부러졌는지 내가 서양코도 아닌데 왜 땅에 코부터 닿았을까 ? ㅋㅋㅋ 고민할 새도 없이 부어오르니 ..
황옥화가 잽싸게 얼음찜질 하도록 수건으로 싸서 얼굴에 올려 주었는데 ~

아무래도 찝찝해서 코 상태를 보긴 봐야 할것 같은데
우짠다?

이 사람 코뼈 부러진거 아녀요? ~ ~
부러졌으면 이 김에 김지미 코로 성형수술해 볼까나?

이 때 수호천사 김동남이가 팔 벌리며 병원에 데려갔지요.
간호사인 동남이는 아예 여행 올때부터 우리를 위해 각종 상비약 배낭 보따리를 따로 들고 왔더라구요. 대단하십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정순이가 첫날 회 먹고 배탈로 거의 탈진 상태~ ~
동남이가 다 몰고 가서 한판에 완전 해결!!!

김동남 화이팅!!! 덕분에 코도 해결되고 모두들 감사합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까멜리아 힐은 제주의 자연을 담은 가장 큰 동백수목원입니다.

뒤에는 한라산이 있고 앞으로는 군산과 산방산이 있으며 최남단 마라도가 조망됩니다.

6만여평의 부지에는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품종이 있으며, 약 6천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지요.

이곳은 화장실 앞에 있는 나무조차 멋있네요.

원래 동백 수목원은 겨울인 12월 1월에 동백꽃이 만발 할 때가 가장 아름다운데, 겨울에는 저 사진과 같이 동백꽃이 정말 아름답지요.

김춘수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
~ ~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예전 젊을 때는 이런거 오글거렸는데 이제 나이드니 이런 글도 그립다오.

온실로 들어가 봅시다.

은순아 그렇게 좋아? 홍홍홍

아름다운 까멜리아 힐을 뒤로 하고 오후 5 시 비행기를 타기위해 제주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사흘의 피로는 간데 없이 집에 간다고 하니 또 다른 에너지를 발산하며 눈빛이 초롱거립니다.

미국에서 이번 모임에 참가 해준 홍현인, 권희옥. 반가웠구 고맙다 얘들아~ ~

이번 모임 추진 임원인 박숙자. 김정숙
수고 많이 했어요.

춘천 기 동창회장인 박태식. 고제은,
역시 수고 많이 했어요.

서울 기 동창회장인 이성희, 서규현,
모두 수고 많이 했어요.

김포공항에 내리니 피곤도 잊은 듯 양손에 가족들에게 나누어 줄 보리빵, 오메기떡을 잔뜩 들고 준비합니다.

춘천으로 떠나는 매일 관광버스도 미리 대기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모두 즐거웠고 수고많았지요.
나이도 잊고 사흘동안 마음껏 웃었던 그 추억을 갖고 한참은 행복하겠지요?

편안히 잘가요 친구들!!!

지는 해를 등 뒤에 세우고 춘천 친구들 가는 버스를 바라보는 마음이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이제 안심되네요.

그러나 저 떠나는 버스가 조그만 점이 될 때까지 보고 또 보고했지요.

아직도 우리는 한참 저 길을 가야할텐데,

앞으로 평생 살아가는 동안
이번 제주여행의 즐거웠던 기억을 되새기며. 서로에게 의미가 되어

각자의 생활로 돌아갑니다.




2017년 4월 30 일 춘천여고 졸업 50 주년을 기념하며 또 축하하며 ...金 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