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면허프로젝트 - 화물운송종사자격증

[이쁜소연™]

통합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지난 한 달간 앞만 보고 정신없이 강행군을 해 왔기에 당분간 푹 쉬자고

마음을 먹고 느긋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서서히 취업에 대한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운전직에 관련된 사이트를 검색하면서 문득 전에 학원에서 만났었던 털보아저씨가

얘기했던 화물자격증에 대한 얘기가 생각이 났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이 개정되면서 화물차를 운전하려면 이 자격증이 있어야 했고,

실제로 운전기사를 구하는 업체에서도 이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이 점차로 많아지는 추세이기에,

면허는 완벽하게 준비했으나 이 면허를 100% 활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것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자격증의 정식명칭은 ‘화물운송종사자격증’이고, 시험을 주관하는 곳은

교통안전공단이었다.

이 시험의 응시자격은 만 21세 이상이고, 자가용 운전경력 3년 이상이거나 사업용 차량(버스, 택시,

화물차등)의 운전경력이 1년 이상이어야 하고, 자격증 취득 절차는 교통안전공단에 방문하여

운전정밀검사를 받고 적합판정이 나와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원서접수기간에 접수를 하고 정해진 날짜에 필기시험을 봐서 합격하면, 합격자 교육을 하루 8시간

이수한 후에 자격증이 교부된다.

자격증도 자격증이었지만, 추후에 버스기사를 하든 택시기사를 하든 운전정밀검사는 반드시

받아야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잘 됐다 싶어서 쉬는 기간 동안에 이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고 생각하고

10월 12일에 교통안전공단에 방문해서 안내를 받고 문제집(크라운출판사)을 12,000원을 주고 샀는데,

매점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길 문제가 상당히 어렵고 까다롭게 나오니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

할 꺼라고 겁(?)을 주셨고, 그것은 내 도전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음.. 그래? 어디 얼마나 어렵게 나오나 보자...ㅋㅋㅋ’

다음날인 2005년 10월 13일에 운전정밀검사를 실시하여 적합판정을 받았다. (검사수수료 20,000원)

14일부터 본격적으로 필기시험 준비를 하기위해 책상에 앉았다.

문제집 두께의 압박이 나를 짓눌렀지만, 차근차근 편한 마음으로 정독해나갔다.

시험과목은

1. 교통 및 화물자동차운수사업 관련법규

2. 안전운행에 관한 사항

3. 운송서비스에 관한 사항

4. 화물취급요령

이고, 1교시 당 50분 40문제씩, 총 2교시 100분에 80문제가 출제되고, 모든 자격증이 그러하듯 총점의

60% 이상 득점을 하면 합격이다.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운전면허 학과시험보다 난이도가 상당히 있어보였고, 도로교통법령이야

학원에서 학과의무교육을 자그마치 17시간이나 받았기 때문에 다른 것들보단 수월하게 이해하며

넘어갈 수 있었고, 화물자동차운수사업 관련법규나 안전운행 및 화물취급요령은 정독을 하며

이해위주로 암기를 해서 대체적으로 평이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운송서비스였다.

운송서비스 중에서도 물류에 관련된 부분은 거의 대학 교양과목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1997년에 졸업논문을 마지막으로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터라서, 머리에선 끊임없이 쥐가 나고,

머리가 굳었다는 표현이 새삼스럽게 와 닿는 것을 절감했다.

이론부분을 정독하여 1회독을 하고 문제를 풀었을 때, 합격점이 나왔다.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머리가 죽지 않았구나...^^ ’

문제를 풀 때 문제집에 기표를 하지 않고 다른 종이에 옮겨 적어 답을 맞춰보는 식으로 진행을 해서,

차후에 다시 문제를 풀게 될 때에 새로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끔 했다.

틀린 문제를 위주로 2회독을 하며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며 확실하게 다져나갔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원서접수 기간이었는데, 첫 날 접수를 했다. (접수비 10,000원)

‘11월 20일 오전 10시 시험. 수험번호 1010464’

제출할 서류 중에 운전경력증명서가 포함되어 있어서 접수하러 가기 전에 서부 면허시험장에 들러

증명서를 발급받고, 면허시험장 앞에서 이런저런 학과문제집을 팔고 있는 곳에 가 보니,

문제집이 있었다.

하나의 문제집으로만 공부를 한 것이 부족할 것 같아, 승리출판사에서 나온 문제집을 7,000원을 주고

사 와서 풀어봤는데, 오답 투성이에다가 문제도 조잡하기 짝이 없었서 무척 실망스러웠지만,

어쨌거나 돈을 주고 사 온 것이니 참고 참으면서 문제를 다 풀어본 다음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크라운 문제집으로만 해도 충분함!)

2005년 11월 20일 온수역 부근의 우신 중고등학교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에 걸쳐 시험을

봤고, 예상외의 문제가 몇 문제 나와서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런대로 잘 본 것 같았다.

이틀 뒤인 2005년 11월 22일에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합격자 조회를 해 보니,

내 이름이 나오며, 축하메시지와 함께 교육 일정이 나와 있었다. 합격인 것이다!!!

2005년 11월 29일, 전문건설회관 4층 교육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합격자 교육을 받은 후에

자격증을 받았다. (교육비 10,000원, 자격증 발급수수료 10,000원)

이제야 진정으로 완벽하게 내가 가지고 있는 면허를 100%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설레임™현정]

왕~ ㅊㅋㅊㅋ!!

[zoukzouk]

근데 예전에 머리긴 여자가 큰트럭 운전하는거 봤는데 것도 나시 입고 정말 멋있어 눈을 감지 못했답니다. 너무 또한 궁금하거 왜 그런 큰화물에 꼭 필수로 달고 다니는건지 외국인 수영복 여자사진은 꼭 있어...

[설레임™현정]

푸 ㅎㅏㅎㅏㅎㅏㅎㅏㅎㅏㅎㅏㅎㅏㅎㅏ 정말이에요??

[진달래/28/경기]

축하드립니다

[임준호/26/서울]

이여... 멋잇어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