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승리로 우리는 모두 기분이 업 될대로 업이 되었다.
1패를 안은채로, 그것도 프로암을 상대로 이겼다니...
프로암이 어디던가? 30점 3명에 28점 2명...대회전 대회장인 메인당구장으로
당구대 상태 탐색차 전지훈련까지, 이번 클럽리그전을 앞드고 굉장한 준비를 하던...
다른 강호 동호회팀들이 모두 두려워한다던, 같은 1조가 아니란 걸 알고는 다들 환호를
질렀다던 그 최강의 레전드급 팀이 아닌가..
다같이 밥을 먹고 와서 우리는 1팀의 다음 상대가 누군지를 봤다.
UCC VS 찜클럽의 승자....
경기는 찜클럽의 승리로 끝났다. 대회 전 UCC는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었다고 한다.
5인 TO를 맞출수가 없어서...그러다 어렵게 겨우겨우 맞춰서 나왔는데,,,
부랴부랴 급조한 느낌이 났다.
찜클럽도 그다지 인상에 남아 있던 클럽이 아니었고....
이러던 중 우리 삼치기 2팀이 경기 출전을 하게 되었다.
상대 팀명은 구슬치기. 대회때마다 눈에 익어 왔떤 팀..
1번 경호 2번 진석 3번 정훈 4번 동현 5번 흥규
경호형하고 붙었던 상대..다름 아닌 UCC대회 1차전에서 희석이형을 짤랐던 상대다~~
내가 썼던 UCC후기에도 등장하는 인물..
55B를 사용하며 목장갑을 끼는...자세나 전체적인 느낌은 그다지 사이즈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은근히 득점에 성공하는 스탈~~
2번..상대는 세븐을 쓰는 덩치가 씨름선수급의 선수..
우리 삼치기의 선수는 얼마전 경호형이 긴급 모집한 핸디 27점의 진석님..말로만 들어왔는데
그날 처음봤지만 사이즈 쎄다~~~경기 17~18분만에 상대 짤랐다. 상대는 초반 몇이닝에 이미
전의 상실하고 2점인가 3점인가 쳤나?
3번 정말 자세는 여성이 당구 처음 배우는 듯한 인상을 주는 얌전한 스탈의 상대선수..
4번 구슬치기 강승구 생체 핸디 20점인 선수
2010년 3월 21일 제5회 인천시장배 당구대회 1부 준우승자(당시 우승자 지형근)였던
사이즈 있는 선수...
5번 1번다이에서 경호형꺼 심판보느라 솔직히 잘 보지 못했음(보이지도 않음..)
초구를 잡은 경호성~~
초구에 3점을 깐다~~초반 분위기 좋다~~근데...근데..이때 걸려오는 한통의 전화...
영선이 전화~~내가 말하지 않았던가...당구중에 전화오면 당구 안된다고....
더군다나 시합중에 전화오면.........
이후로 우리의 경호성!! 쭈~~욱 쉰다!!
상대 은근히 야금야금 득점득점하며 역전한다..
그러나 이대로 승리를 안길순 없다..나는 2팀의 선봉장이다~~~~~
이 꽉깨물고 득점에 득점을 성공 재역전을 성공하는 이경호선수~~
이후 엎치락 뒤치락 니가 죽어 아니 너가 죽어 하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중간 스코어 둘다 똑같은 9점....
이때 2번 다이에서 들리는 굵은 목소리(사실 우리쪽이나 저쪽이나 둘다 한 덩치하기에..)의
"잘쳤습니다~~~"
하면서 신규 삼치기회원 진석선수 큐를 분해한다~~공을 걷는다(걷는다는건 이겼다는 뜻..ㅋㅋ)
사실 심판보면서 옆에 살짝살짝 봤는데 분위기 장난아님~~~빵~~빵 쳐대는 분위기~~
경호성 왈... "머야? 벌써 끝냈어?"
2번에서 승전보를 올려와서 힘이 나서 그런지 다시 전투력을 발휘하는 우리의 이경호 선수....
다시 앞서나간다~~~
남은 점수 7점 VS 10점.....6점 VS 9점... 4점 VS 7점...3점 VS 5점...1점 VS 3점...
근데...이때 저기 멀리서 보이는 흥규형님의 큐 분해하는 모습~~~
근데 얼굴인상이 좀 어둡다..사실 원래 어둡기야 하지만....
짤렸다..흥규형 짤렸다..
그리고 옆에서 경기하던 동현이형..저쪽 구슬치기에서 제일 사이즈 있는 상대 만나서
초반 치고 나가던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패....
이때 삼치기 2팀 1승 2패 VS 구슬치기 2승 1패....
여기서 경호형 지면 끝나는 상황..
기합 한 번 넣고 아담을 날려서 마지막 득점을 성공....겨우 2승 2패로 동률을 맞춘 상태..
그러나 3번의 정훈이가 힘을 못쓰고 있다..
제 실력을 못 발휘하고 있다..
대회경험의 차이를 느꼈다...대회를 떠나서 붙으면 정훈이가 결코 지지 않을 실력의 사이즈..
그러나 공식대회..그것도 십여명이 지켜보는 상황의 분위기...
정훈이는 이번이 처녀출전대회로 몇개월이 훌쩍 지난 2번째 대회출전..
상대는 내가 대회때마다 대회장에서 봤던 선수....
남은 스코어 1 VS 9....결국 경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졌다..
세트 스코어 삼치기 2승 3패 VS 구슬치기 3승 2패...구슬치기 16강 진출~~
경기후에야 얼마든지 얘기를 할 수 있겠으나....
구슬치기의 4번(강승구)과 우리의 2번(진석)이 붙고 저쪽의 3번과 우리의 4번(동현) 저쪽의 2번과
우리의 3번(정훈)의 시드로 붙었다면 우리가 이겼을 거란 생각이 팍팍 들었다..
아님 구슬치기 4번과 삼치기 1번(경호)내지 2번(진석)하고만 붙었어도....
그러나 우리 삼치기2팀도 그동안 보여줬던 최상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매이닝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첫댓글 클럽리그단체전을 생생하게 잘표현되어 있어서 연합회카페에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