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머(timer)라고도 한다. 동력(動力)은 태엽을 사용하는 것과 소형 전동기를 사용하는 2가지 방식이 있고, 구조적으로는 탁상시계식과 슬라이드식의 2가지가 있다. 탁상시계식은 자명종(自鳴鐘)에서 벨의 지침(指針)을 맞추는 것처럼 지침을 원하는 시각에 맞추어 놓으면 그 시각이 되면 스위치가 들어가거나 끊어지거나 한다. 슬라이드식은 다이얼로 희망하는 시간의 눈금까지 태엽을 감아 놓으면 희망시간에 태엽이 풀려서 스위치가 들어가거나 끊어지거나 한다.
탁상시계식은 보통 시계로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조작이 쉬운 장점이 있고, 또 희망하는 시각에 버저(buzzer)나 오르골(orgel)이 울리는 것도 있다. 슬라이드식은 시계와 같이 시각을 나타낼 필요가 없으므로 구조가 간단하여 많이 사용되며, 단체(單體)의 타임스위치 외에 전기세탁기 ·선풍기 등의 전기기구에 들어가 있는 것도 많다.
단체의 타임스위치에 기구를 접속해서 사용할 때는 사용기기의 전류가 타임스위치의 허용전류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동작시간은 수십분용에서 1∼2시간용까지 있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필요한 동작시간에 가까운 것을 사용하면 시간의 오차가 작아진다. 신형에는 시각이 숫자로 표시되는 디지털형의 시계와 조합된 타임스위치가 있으며, 텔레비전 ·라디오에 조립되어 필요한 프로그램이 나오는 시각에 맞추어 놓으면 자동적으로 스위치가 들어가 시각을 알 수 있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