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트랙
<포카라 공항에서 피탐데우랄리까지 짚차로 이동한 루트>
<마차푸차레의 석양>
- 삼성 갤럭시의 카메라 기능중에서 하이퍼랩스 기능 이용
<피탐데우랄리에서 로우캠프까지 걸어서 진행한 루트>
◎ 산행일시 : 2023년 11월 20일
◎ 산행코스 : 마르디히말 트레킹코스 1
마르디히말 피탐데우랄리~도드카르카~베사이바리~포레스트캠프~레스트캠프~캄키쿠~로우캠프
◎ 들 머 리 : 피탐데우랄리
06:30 카트만두공항(실제 출발 07:00) ~ 07:20 포카라공항(구공항) : 국내선 경비행기 U$105
07:30 포카라공항 ~ 피탐데우랄리 : 짚차 7,000Rs. (한화 70,000원, 팁 100Rs)
◎ 날 머 리 : 로우캠프 (제1일차 롯지)
<로우캠프에서 마차푸차레>
네팔에 왔으니 히말라야 산맥에 안기는 트레킹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중에서 가장 쉽고 짧은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1박 2일이면 마칠 수 있겠으나 2박 3일로 잡고 게스트하우스를 나선다.
포카라행 비행기에 카고백을 싣고 구공항에 내리니 안나프르나 남봉과 마차푸차레가 두손을 벌리고 환영해준다. 현지 여행사 스탭인 더여람이 나와서 짚차가 주차된 장소로 안내한다. 짚차를 타고 가면서 더여람이 내리고 포터가 승차한다. 그러더니 한 시간 가량 20km를 운행하더니 담푸스란 곳에서 도로는 이별하고 짚차만 다닐 수 있는 오프로드로 갈아탄다.
이 오프로드에는 담푸스 마을로 들어가는 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이 거친 도로에서 버스와 짚차가 교행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럴 때마다 먼지가 이 주변에 가득하다. 산악도로는 먼지와 돌로 구성되어 있다. 가끔 마을이 나타나며 평탄한 길도 보여준다. 그러면서 고도를 점점 올려간다. 그러기를 한 시간이 지난 후에 마르디히말 산줄기인 포타나에 접속한다. 여러 트레킹족들이 마르디히말 방향으로 걸어간다. 아직도 1.5km가 남아있어 미안한 마음으로 짚차를 타고 간다. 그리고 마침대 피탐데우랄리에 도착한다.
이렇게 둘머리를 잡았지만 만약에 파탐데우랄리가 아니라 그 아래였다면 훨씬 트레킹이 길어졌을 것이고 다른 매력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현지 여행사에 의뢰하여 가고 싶은 들머리에 접근하는 방법을 안내받으면 될 것 같다. 네팔에서 25년간 생활하신 선생님이 운영하는 여행사를 통하여 짚차를 이용하여 마르디히말 산줄기 중간까지 접근하는 방법을 찾게 된 것이다.
안나푸르나 남봉이 훨씬 가까워졌다. 간단히 짐정리를 하고 포터에게 포터백을 맡긴다. 포터백의 멜빵이 떨어져 나가 고생할 것 같다. 그래도 앞쪽의 끈으로 지탱해서 메고 간다. 2012년 엄홍길 안나푸르나 정복 때 포터롤 일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일감이 없어 고생하다가 최근에 유럽 트레커들의 포터 겸 가이드로 일한다고 한다. 한국 트레커가 많이 오지만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여 일을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 한국인을 만나게 됐다는 얘기를 듣는다. 어쨌건 오늘부터 3일간은 영어로만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카트만두에서 6시 반에 출발하여 마르디히말을 9시 50분 부터 걷는 다는 놀라운 일이 실현된다. 포카라 근처에서부터 걸어왔다면 여기까지 35km이니 이틀은 꼬박 걸어올라와야 하는 거리이다. 그래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짚차가 영업을 즐기는 모양새이다. 그런데 트레킹을 하는 산길은 산줄기를 고집하지 않고 좌측(서쪽)으로 크게 벗어나고 있다. 그래서 포터에게 내려올 때에는 산줄기로 오자고 하니 아무런 말이 없다.
1시간 반이 지나서 산줄기로 들어와 도드카르카에서 쉬어간다. 한국인 일가족 3분팀을 두가족이나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 안나푸르나 남봉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긴다. 다시 고도를 은근 슬쩍 올리면서 진행한다. 이렇게 쉬운 트레킹이 있는지 누군한테 물어보고 싶을 만큼 고도차이가 없는 데다가 길이 너무 좋다. 2시간이 지나면서 베사이바리에 이르니 마차푸차레까지 보여준다. 히말리야의 깊은 마을인 포레스트 캠프에 이르러 식사를 즐긴다. 랄리구라스 나무가 꽃 피울 준비를 완벽히 갖추어 가고 있는 중이다.
점심식사와 커피를 즐기고 나서 우측 사면을 따라 트레킹은 이어진다. 오고가는 트레커들이 점점 많아진다. 레스트 캠프를 지나쳐간다. 그리고 캄키구를 지나간다. 즐거운 트레킹은 로우캠프에 이르러 마감한다. 오늘은 여기서 쉬고 내일은 하이캠프를 거쳐 MBC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하이캠프에서 쉬기로 한다. 그러면 모레 하이캠프에서 포카라로 되돌아 가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로우캠프에 도착하자마자 가이드(겸 포터)는 샤워를 하겠냐고 물어본다. 무턱대고 예스했더니 나중에 470Rs를 결재해야 했다. 샤워를 하면서 물을 아끼려고 최대한 빨리 끝냈는데 아쉽기도 하다. 그런데 몸이 붕붕 떠다니는 가벼움에 멀리 마차푸차레가 보여주는 석양은 마음 속을 흥분시킨다. 한동안 멍하니 마차푸차레와 눈을 맞춘다. 네팔리들이 왜 거룩한 산이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다.
로우캠프에서 저녁식사를 즐긴다. Mixed Rice와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고 이리저리 걸으며 석양을 계속 즐기며 내일 오르게 되는 마르디히말 베이스캠프를 기대해본다.
<안나푸르나 지도>
<마르디히말 상세지도>
<산행지도>
<산행요약>
<고도표>
<산행일정>
06:00 카트만두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을 마치고 보딩을 기다린다.
07:00 포카라공항, 예정시간에 맞추어 포카라공항(구공항)에 안착한다. 내일 가야할 마르디히말이 전면에서 마중나왔다.
08:00 심파니마을, 이 마을에서부터 Seti Gandaki River를 따라 길이 이어진다.
08:23 담푸스(약1203m, 20.7km, 0:36), 여기부터는 오프로드이다. 4륜구동 차량만이 다닐 수 있을 것이다.
08:47 Ganesh Lama Land(약1672m, 25.6km, 1:00), 포카라공항에서 한 시간 걸려 이 마을에 이르러 안나푸르나 남봉과 그 앞으로 오늘 걸어갈 길을 바라본다.
09:38 피탐데울라리 도착(약2128m, 35.1km, 1:51), 여기까지 짚차 승차를 마치고 이제부터 걷기 시작한다.
10:35 가우다(약2293m, 2.4km, 0:49), 안나푸르나 남봉을 조망하지 못한다.
11:17 포카리 단다(약2459m, 3.7km, 1:19), 비로소 안나푸르나 남봉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12:05 베사이바리(약2510m, 6.3km, 2:06), 여기서의 조망도 아주 탁월하다.
11:44 도드카르카(약2499m, 5.1km, 1:45), 안나푸르나 남봉과 마차푸차레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12:29 포레스트캠프(약2429m, 8.0km, 2:30), 많은 외국인 트레커들이 쉬고 있다. 여기서 점심으로 Mixes Rice를 먹는다.
13:50 레스트캠프(약2601m, 9.1km, 3:00), 마차푸차레 조망이 좋은 곳이나 구름이 잔뜩 몰려있다.
14:25 캄키쿠(약2787m, 10.2km, 3:27), 아담한 롯지를 지나간다.
15:08 로우캠프 매표소(약2995m, 11.4km, 4:04), 여기서 지자체에서 징수하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15:08 로우캠프(약2995m, 11.4km, 4:04), 랄리그라스 롯지에서 자게 되는데 마차푸차레가 바로 뒤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여유를 즐기며 주변을 살펴본다.
<산행앨범>
06:00 카트만두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을 마치고 보딩을 기다린다.
국내선 탑승장에서 경비행기에 오른다.
비행기 내부는 좁고 작다.
경비행기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열심을 내어 프로펠러를 돌리고 있다.
07:00 포카라공항, 예정시간에 맞추어 포카라공항(구공항)에 안착한다. 내일 가야할 마르디히말이 전면에서 마중나왔다.
공항을 나와서 여행사 스탭을 만나 짚차로 이동한다.
08:00 심파니마을, 이 마을에서부터 Seti Gandaki River를 따라 길이 이어진다.
08:23 담푸스(약1203m, 20.7km, 0:36), 여기부터는 오프로드이다. 4륜구동 차량만이 다닐 수 있을 것이다.
건너편 산줄기는 오스트레일리안 베이스캠프에서 오는 유명한 트레킹 산길이다.
오프로드 경주를 방불케 한다.
08:47 Ganesh Lama Land(약1672m, 25.6km, 1:00), 포카라공항에서 한 시간 걸려 이 마을에 이르러 안나푸르나 남봉과 그 앞으로 오늘 걸어갈 길을 바라본다.
09:38 피탐데울라리 도착(약2128m, 35.1km, 1:51), 여기까지 짚차 승차를 마치고 이제부터 걷기 시작한다.
포레스트 캠프 방향으로 길을 잡아 트레킹을 시작한다.
짚차를 타고 온 길이 선명하다.
카고백의 멜빵이 떨어져 나가 포터가 애를 먹은 것에 미안한 생각이다.
10:35 가우다(약2293m, 2.4km, 0:49), 안나푸르나 남봉을 조망하지 못한다.
11:17 포카리 단다(약2459m, 3.7km, 1:19), 비로소 안나푸르나 남봉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마르디히말 등산 안내도를 지나간다.
산길이 아주 정겹다. 랄리구라스가 개화하면 화려한 축복의 길이 될 것이다.
안나푸르나로 가는 길을 보여준다.
2X
포하리 롯지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쉬어간다.
2월말에 개화되는 랄리구라스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12:05 베사이바리(약2510m, 6.3km, 2:06), 여기서의 조망도 아주 탁월하다.
11:44 도드카르카(약2499m, 5.1km, 1:45), 안나푸르나 남봉과 마차푸차레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안나푸르나 남봉과 마차푸차레를 한 눈에 담아본다.
ABC 트레킹의 촘롱이 좌측(서쪽) 아래에 있다고 한다.
ABC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12:29 포레스트캠프(약2429m, 8.0km, 2:30), 많은 외국인 트레커들이 쉬고 있다. 여기서 점심으로 Mixes Rice를 먹는다.
포레스트 캠프를 바라보면며 레스트캠프로 향한다. 롯지 주인이 물통을 놓고 갔다며 소리친다.
13:50 레스트캠프(약2601m, 9.1km, 3:00), 마차푸차레 조망이 좋은 곳이나 구름이 잔뜩 몰려있다.
14:25 캄키쿠(약2787m, 10.2km, 3:27), 아담한 롯지를 지나간다.
히말라야에는 습도가 높아 산불걱정이 없는 것 같다.
15:08 로우캠프 매표소(약2995m, 11.4km, 4:04), 여기서 지자체에서 징수하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15:08 로우캠프(약2995m, 11.4km, 4:04), 랄리그라스 롯지에서 자게 되는데 마차푸차레가 바로 뒤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여유를 즐기며 주변을 살펴본다.
마차푸차레에서서 남쪽으로 분기된 Korcheon 이 바로 앞에 있다.
비닐하우스에서 이 롯지에서 요리에 쓰이는 재료를 재배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마차푸차레와의 행복한 시간을 즐기면 된다.(2X)
롯지 마당으로 트레커들이 지나다닌다. 그러다가 의자에 앉아 쉬어가기도 한다. 로우캠프에서 소요되는 야채는 이 비닐하우스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구름이 점점 짙어진다. 그러나 한 순간에 구름이 없어지기도 한다.
석양으로 마차푸차레가 빛난다. 물고기 꼬리가 점점 뚜렷해진다.
2X
4X
구름 두개를 머리에 이고 있는 마차푸차레가 되었다.
2X
4X
10X
두 구름이 하나로 합쳐진다.
하이캠프로 가는 길을 바라보고 식사를 즐기러 간다.
오늘 저녁은 피자와 컵라면으로 한다. 그런데 뜨거운 물값이 370Rs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