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주이야기는 담화이다. 이것은 인용구, 과학 방정식, 혹은 각주 등이 없이 단순히 말로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이야기로서의 모든 특색들을 다 갖추고 있지만 그 장엄함에 있어서는 보통 이야기보다 훨씬 대단위 적이다. 이 이야기는 확실한 변형의 연속을 통해 에피소드에서 에피소드로 이동한다. 이 이야기 속에는 모험과 흥분이 담겨있다. 때로는 이 이야기는 드라마틱하고도 대하 적인 형태를 띠기도 한다. 여기서 들려주는 이야기의 언어는 사용될 수 있는 언어 중 가장 단순한 것이지만, 이해의 정확성을 돕기 위해 불가피하게 사용해야만 하는 새로운 용어도 있긴 하다. 이야기 구성은 독자들의 요청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야기 라인은 직접적이고도 명백하다.
2. 인간의 이야기는 작가에 의해 들려지게 되지만 이야기 그 자체는 하늘에서 빛나는 모든 반짝이는 별들, 지구상의 모든 것들이 가지고 있는 형태와 움직임과 소리들, 새의 노래, 잎사귀의 형태, 비의 촉감 등에 담겨져 들려지고 있다. 우리는 단지 이 이야기들을 인간의 의식 속으로 가져와 경험적 관찰을 통해 우주가 현재의 모습에 도달하기까지 거쳐 온 변화의 연속과정을 처음으로 이해하게 된 지금 우리들에게 가능해진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싶은 것이다. 이야기 속에 드러나는 존재의 깊은 신비들과 이 이야기를 알고, 생각해 보고, 널리 알린다는 것은 우주에 속해있는 인간으로서의 바람직한 역할로 보여진다.
3. 여기서 들려주는 이야기의 자료는 철저히 과학적이다. 이것은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거나 통속화된 이야기가 아니다. 특정 사실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설명이 있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지식수준에 비추어 보아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해설을 우리는 선택했다. 우리가 설명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항상 우리들 자신의 통찰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파생적 작업이 아닌, 근본 작업이다.
4.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우주의 태초의 시작이 있었다는 것은 막대한 과학 자료로 제시된 바 있다. 시작 순간 바로 직후부터 우리에게로 내려오고 있는 태초의 방사선을 이제 우리는 경험할 수 있긴 하지만, 절대적인 태초의 시작은 여전히 우리에게서 숨겨진 상태다. 그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출처 그 자체가 이해 불가능한 것이다. 모든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는 최초에 주어진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우주 과정 그 자체 내에서 얻어진 증거물 내에서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을 설명한다.
5. 이야기 범위는 광범위하다. 이야기는 광대한 에너지가 발산된 근원적 시초에서 시작,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우주로 이어진다. 이야기는 천문 구성, 태양계의 모양, 지구, 생명체들, 그리고 시대를 거쳐오면서 이룩된 인간의 역사적 발전상을 포함하는 인간에 대한 것으로 계속 이어진다.
6. 모든 존재 형태는 이 이야기에 필수적이다. 가장 단순한 물리적 조직이라도 그것이 없으면 유기체적 기능이나 인간 지능 등이 있을 수 없다. 단순세포유기물이 없다면 식물이나 동물도 존재할 수 없다. 가장 초보적인 수준의 생명체라도 무너지면 우주의 모든 기능이 무너져 내려버리게 된다. 각 존재형태들은 자기 자신의 기능 방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각 존재형태들은 그 어느 다른 존재형태도 대신 수행해 줄 수 없는 멋진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7. 이 담화는 과학에 있어서 자연의 질서로 인식될 수 있을 사실을 밝힌다. 이 인과관계는 우주의 물리학에서부터 출발, 천문학, 화학, 지리학, 생태학, 인류학, 사회학, 그리고 다양한 인간공동체와 관련된 모든 문명활동과 학문들로부터 얻어진 우리의 지식까지 거쳐가고 있다. 이 분야들은 모두 나름대로 고도로 전문화된 학문이긴 하지만, 그들이 전달하고 있는 지식은 과학자들 자신이 우리에게 준 이해하기 쉬운 많은 설명들로부터 널리 쉽게 얻어질 수 잇다.
8. 우리들이 결정 내릴 수 있는 한 우주이야기가 커버할 수 있는 타임 기간은 약 1백 30내지 2백억 년 가량 된다. 우리가 도달한 이 숫자는 현재 관측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우주의 발생속도에 대한 이해에 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들려진 이야기 중에서 가장 긴 이야기가 된다. 이 이야기보다 더 길고, 복잡 정교하고, 포괄적이며 신기한 이야기는 없다.
9. 12세기에서 볼 때, 전 우주적 질서는 처음으로 구조에 있어서는 더 한층 복잡한 쪽으로, 행동에 있어서는 보다 많은 자유 쪽으로, 그리고 의식화 형태에 있어서는 보다 많은 과시 쪽으로 보다 큰 발달 곡선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는 반전 불가능한 이전연속으로 보여진다.
10. 이 이야기에서 밝히고 있는 우주의 3가지 지배적인 경향은 특수화(분화), 내적 자발성, 그리고 우주의 각 요소들간의 밀접한 결속관계 등이다.
11. 인간은 우주가 숙고하고 그 자신을 공표 하는 존재이며, 의식적인 자기인식이라는 특별한 형태의 형언할 수 없이 신비한 존재로 보여진다. 우리의 지구와의 관계는 인간이 우주 그 자체의 보다 광범위한 역학으로 진입하게 되는 의식행사들에서 특히 잘 드러난다. 우리들의 만족스레 이룩한 모든 성취 물들 중, 특히 음악과 춤, 예술과 건축, 시와 문학, 그리고 우리의 신비로운 경험과 종교적 전례를 통해 우리는 전체 우주적 질서라는 보다 큰 역학으로 진입하게 된다.
12. 아시아, 지중해, 유럽, 아프리카, 그리고 미국 등에서 그 문화형성양식에 있어서 각기 다양한 표현법을 가지고 나타나긴 했으나 기원전 3500년에서 기원 후 1500년 사이 5천년동안의 고대 문명기는 근본적으로는 역사적 단일체 였던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 이것은 과거에는 거의 없었던 일인데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다른 민족들과는 별다른 동일성을 느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정보도 포관적인 밥ㅇ식으로 주어진 일이 결코 없었기 때문이다.
13. 이 이야기의 가장 근본적인 형태는 어느 수준에서도 이해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지만, 물론 이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 사람들에게 맞는 형식과 언어로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충분한 미술적 그림을 동반한 보다 단순한 버전이 필요하다. 9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보다 모험적이고 자세한 설명, 그리고 보다 확대된 어휘를 사용한 증보판이 좋다. 현재 문구는 보다 일반적인 독자, 교사, 대학생들 용이다.
14. 이 이야기를 통해 인류와 학문 사이에 존재하는 교육의 분단을 극복하는 방법이 실시되었다. 현재로는 인간이 우주 그 자체의 규모를 표현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 우주이야기와 인간 이야기는 시초부터 서로 결합된 관계에 있다.
15. 여기 제시된 우주에 대한 이 이야기는 교육용 기본내용으로 보여진다. 과거의 다양한 민족과 문명들은 우주의 이야기 안에서 그들의 인간 전통들을 수립해 왔다. 교육은 물리적 생존을 위해 필요 불가결한 것들을 입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지만, 보다 더 적절한 설명은 우주 그 자체의 보다 광범위한 기능을 이해하고, 그것에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게 될 것이다. 이 이야기를 이해하고 전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이 이야기의 목적이다.
16. 우리는 이 이야기가 의학, 법률, 종교, 경제, 교육 등 모든 전문직을 위한 연수 교재로 특히 필요하다고 여긴다. 이들은 모두 우주 과정, 지구의 과정, 생명의 과정, 그리고 인간 역사 과정 속에 인간의 과정을 적응시키는 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어는 전문인도 이처럼 포괄적인 이야기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로 우주의 역학내에서 기능하지 않는 한 제 역할을 제대로 적절하게 실행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