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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닫이해변과 이웃한 안양면 수문리는 전체 250가구 중에 100여 가구가 키조개 양식업에 종사하는 키조개마을이다. 장흥 최고의 해수욕장인 수문해수욕장 주변에 자리잡은 음식점들도 대부분 키조개 요리를 최고의 계절별미로 내놓는다. 수문해수욕장의 동쪽 끝에는 워터파크, 모텔, 스카이라운지, 해수찜질방, 사우나, 횟집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옥섬워터파크가 자리잡고 있어서 온욕과 숙식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여다지해변에서 직선거리로 3km쯤 떨어진 곳에는 용산면 남포마을도 꼭 한번 둘러볼 만하다. 남포마을은 ‘소등섬’이라는 작은 무인도가 바로 앞에 떠 있고, 득량만 바다의 득량도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이는 갯마을이다. 겨울철에는 이 마을의 민박집 창문만 열어도 소등섬 위로 붉은 아침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구경할 수가 있다. 마을 주변에는 석화(굴)와 바지락이 생산되는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석화구이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겨우내 끊이질 않는다. 이 마을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가 촬영되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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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축제>는 장흥군 회진면 출신의 작가 이청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정남진 좌표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회진면 진목리의 산저마을 바닷가에도 이청준의 소설을 영화화한 <천년학>의 주막 세트장이 세워져 있다. 안온하고 고즈넉한 남도의 바다와 어우러진 세트장 건물이 애초부터 제자리였던 듯이 자연스럽다. <천년학> 세트장 부근에는 봄이면 샛노란 꽃물결이 일렁이는 유채꽃 단지와 이청준씨가 나고 자란 생가가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회진면과 관산읍 일대의 간척지 들녘도 젖먹이의 머리만큼이나 자란 보리가 가득 자라고 있어서 실제 계절감을 잊게 만들곤 한다.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정남진 장흥 땅을 찾아볼 작정이라면 가급적 토요일을 포함해서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그래야 정남진토요시장의 매력과 재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처음 장흥땅을 밟았거나 오랜만에 다시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정남진토요시장을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꼽는다. 매주 토요일 10시에 개장하는 이 시장에는 보고 먹고 놀고 살 것이 아주 많다. 떡메로 쳐서 만든 찹쌀떡, 방금 잡은 장흥한우, 청정해역 득량만에서 자란 키조개, 시골 노인들이 직접 캐온 나물과 청국장 등 먹거리가 즐비하다. 장터 안의 간이무대에서는 초청가수의 공연행사가 열리는가하면, 고깔 쓰고 색동옷 입은 풍물놀이패가 시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신명난 놀이판을 벌이기도 한다. 급속한 도시화와 거대한 할인점에 밀려서 이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시골장터의 풍경과 인심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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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때에 구산선문 중 하나였던 보림사도 일부러라도 한번쯤 찾아볼 만한 곳이다.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의 가지산(510m) 기슭에 자리한 보림사는 860년경 헌안왕의 권유로 보조선사 체징이 세웠다고 한다. 한때 전라도에서 가장 큰 사찰로 꼽히기도 했으나, 해방 이후에 좌우익의 격렬한 대립으로 인해 국보 제204호였던 대웅보전을 비롯한 옛 건물들이 대부분 불타버렸다. 천왕문과 외호문만 남기고 폐허로 변했던 보림사는 근래 들어와서 대적광전, 대웅보전, 요사채, 종루 등이 복원되었다. 현재 보림사에는 육중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의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117호), 불국사 석가탑을 닮은 삼층석탑 및 석등(국보 제44호) 등의 국보 2점과 보물 4점 등의 국보급 문화재가 있다. 그리고 경내에는 대웅보전 뒤편의 울창한 비자나무숲에서부터 흘러내린 보림약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빼어난 물맛을 자랑한다. 그 밖에도 50여 기의 자연석 문학비가 늘어선 천관산문학공원과 600년 역사의 장흥위씨 집성촌으로 전통가옥, 유물전시관 등이 있는 관산읍 방촌마을도 정남진 장흥의 대표적 명소에 속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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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
첫댓글 장흥에도 정읍사람 많이산다. 한정에 근무하는 후배도 있고, 팬시점은영하는 선배도 계시고..... 장흥은 정읍과의 인연도 각별한 곳이지. 전봉준과 이방언은 정읍과 장흥의 동학혁명의 이끌었던 대표적인 인물이지.
장흥 천관산도 멋지자너..그런 인연이 잇는줄 몰랏다..넌 아는게 너무 많아.. 좋아~~아주 좋아
천관산 좋지 난 두번이나 갔다왔다. 산은 항상 거기에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