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2. 직장새내기의 아버지 김모氏
53세(56년생), 퇴직을 5~7년 앞둔 직장인
연봉 6,000(월500만), 주택2채(서울재건축 건축中, 지방단독주택거주),
현재자녀 3명 [26세,25세 - 사회초년생(女), 23세로 2010년 대학졸업예정)
* 퇴직 후 20년 이상 생활을 골프, 여행 등 넉넉한 노후생활을 즐기고 싶음.
* 퇴직금 일시불 수령 후 투자불안, 월 250만 정도 수령하자니 할 일이 없을까 불안
* 부인(52세, 전업주부)
상담
노후재테크는 재산증식보다 현금흐름(cash flow)이 더 중요하다.
노후준비가 안된 부모는 자녀의 짐이 되므로 우선순위를 65세 이후 월 생활비확보에 두고
두 자녀의 결혼자금은 그 다음 문제로 넘기고 노후준비로 결혼자금 부족 시
자녀스스로 혹은 일부지원의사를 미리 말해두는 결단이 필요하다.
우선 퇴직금은 무조건 월 연금으로 받아서 생활비를 확보해야 한다.
부부가 여행을 다니며 살 수 있는 돈은 월 250~300만 원이고, 골프까지 생각한다면 최소한 400만 원 이상 필요하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아도 부족한 월 150만원의 생활비는 수명이 긴 배우자를 위해 종신지급형 연금을 가입하여 커버한다.
간단히 계산해보면 10년 납으로 공시이율형 연금보험에 가입 시 65세부터 100만 원을 수령하려면
나이에 3배를 곱해주면 된다. [52세×3배=156만].
여기에 필요금액이 150만 원이므로 [156만×1.5배=234만]이 필요하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물론 퇴직 후 일을 해서 수입이 지속된다면 해결되겠지만 65세 이후 치매에 걸릴 확률은 24.4%로
4명 중 한 명이 치매환자로 일과 투자를 통한 생활비확보는 쉽지 않다.
일시납 연금 혹은 즉시연금을 고려한다.
일시납 연금은 목돈을 보험사에 예치하고 일정시점을 부리시킨 후 매월 연금을 수령하는 것이고
즉시연금은 일시납 연금과 같이 목돈을 예치하지만 거치기간 없이 다음 달부터 바로 연금을 수령하는 방법이다.
연금도 일시납으로 구입하는 것이 차량구입 시 목돈으로 사는 것처럼 30~40% 저렴하다.
현재 제5회 경험생명표를 사용하는 연금보험(2009.12월한)으로 65세 시점에 3억 원을 예치하면
년간 2,000만 원(월 166만)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65세까지 물가상승분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보유한 2채의 주택 중 평생 살 집을 남기고 서울의 건축 중인 재건축아파트는
추가부담과 전, 월세수익률, 가격하락가능성, 유동성, 부동산관련세금 등을 볼 때 과감히 매각하여 확보된 현금으로
① 일시납 연금보험을 가입,
② 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임대수요가 풍부한 수익성 상가, 혹은 오피스텔을 구입,
③ 혼합형으로 [일부 일시납연금 + 일부 수익성부동산구입],
④ 퇴직 후 창업 및 부업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또한 평생 살 집을 종신형 주택연금으로 수령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지만
주택가격하락 시 연금액의 차질이 생길 수 있어 히든카드로 남겨 두어야 한다.
내년(2010년)부터 1차 베이비붐세대(55년생~63년생) 816만 명이 55세 정년퇴직하기 시작한다.
30대는 주택구입, 40대는 교육비투자, 그리고 50대에 남은 것은 대출상환이 막 끝난 집 한 채만 남게 된다.
더욱이 2차 베이비붐 세대(64년생~74년생)는 주택가격상승으로 대출상환도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65세 이전에 결혼자금폭탄이 연속으로 터지면 그나마 준비했던 연금을 해약하거나 집을 팔게 된다.
이제 남는 것은 소액의 국민연금뿐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노후준비기간이 65세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55세 이후 직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55세부터는 65세까지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준비된 자의 시간은 소풍가기 전, 준비 안된 자는 숙제 안 해서 회초리를 기다리는 상황이 된다.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55세-현재나이]이고 최소 35세부터는 시작해야 한다.
20대를 유치원(산보),
30대는 초등학생(등산),
40대는 중학생(전문산악인),
50대는 고등학생(암벽등반),
60대는 수능시험과 같다.
노후준비의 핵심원칙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노후준비를 우선순위 1번으로 변경하고 현재를 구조조정 하라..
2. 부부 각각 준비하라.
3. '현재에는 과도한, 미래에는 아쉬운'준비로 현재를 소풍가기 전날 상태로 만들라.
4. 당장 소액이라도 통장을 구분하여 당장 시작하라.(30대 30만, 40대 40만, 50대 50만)
5. 과도한 부동산과 실물자산을 '현금자산'으로 위치이동 하라.
은퇴준비가 안된 가장 큰 이유는
첫째. 미루는 것이다. 65세를 미래로 보기 때문이다.
65세를 '현재'로 수정해놓으면 현재는 '과거'로 변한다. 이렇게 생각하자.
현재를 65세, 혹은 55세의 [?]년 전이라고 부르자.
둘째. '어떤 방법으로든 열심히만 하면 되겠지'란 순진한 믿음 때문이다.
65세를 이민이라고 본다면 그 당시의 환율이 중요하지 않는가.
자산을 어떻게 보유해야 할 지, 두고 올 것과 가지고 갈 것을 철저히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골드에이지를 보낼 생각을 해 보자.
1. 우선 국내외 여행지를 스크랩해보자. 볼륨댄스, 등산, 악기연주, 취미동호회활동과 같이 큰
부담없이 즐길 운동과 여가활동도 지금부터 시작해볼 수 있다.
2. 노후생활은 존재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젠 부담이 없으므로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일에 커피전문가, 악기연주가, 여행안내자,
통역인과 같은 전문가가 되어보자. 지금부터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면 가능하다.
3. 노후에는 사람과 부대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종교활동, 봉사활동, 강연활동 등 특히 몸으로 사람과 교류할 수 일을 해라.
7080콘서트가 존재하는 것처럼 노인층을 위한 재혼, 실버사업구상 등 노후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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