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경 집을 나섰다.
대동TG 진입까지는 밀리지 않았으나 TG를 빠지자마자 밀리기 시작했다.
남양산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양산IC 못미쳐 사고로 또 밀린다.
포항 흥해읍 영일만 A사엔 11시40분경 도착하였다.
사전 약속을 하고 방문하였지만, 담당자의 급작스런 일로 맛있는 물회를 대접 받은 것으로.
단체보험관련 업무는 다음주에 진행하기로 했다.
A사의 사내 협력사인 B사를 방문하엿다. 첫 방문이고 대표자가 고교후배이다.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나오니 오후2시, 날이 무척 푸른게 좋다.
준비하고 나왔다.
오랜만의 드라이브는 옛추억과 함께 하였다.
망망대해를 보면서 달리는 기분은 나를 들뜨게 하였다.
울진군 평해, 월송정에 들렸지만 공사 중이다.
월송정(月松亭)의 안내판엔 월송정(越松亭)으로 안내되었다.
月松亭으로 알고 있었는데, 틀린 것은 아니지만.
방풍림으로 소나무가 가득하다.
보름달 뜰 때 소나무 넘어서 망망동해에 비치는 달빛은 얼마나 고울까?
강원도 삼척시 원덕에서 태백시, 정선읍까지 예전 국도로 드라이브 하기로 했다.
지나는 길은 산행길에 몇번 지난 것 같다.
최근에는 2011년도 봄, 낙동정맥 천의봉(매봉)에서 통리까지 첫구간을 종료하고 귀갓길이었다.
가곡이란 마을이 있다. 한자로 어떻게 쓸까? 佳谷?
밀양시 가곡면, 단양군 가곡면, 삼척시 가곡면 모두 같은 한자를 쓸까?
아름다운 골짜기!
태백시 통리를 지나 두문동재 터널로 정선을 향했다.
두문동재를 넘으며 정선군 고한읍, 그리고 사북이다.
예전 태백선 '증산역'은 '민둥산역'으로 바뀌였다. 탄광촌이었던 증산엔 모텔이 많다.
거칠현동, 선평, 낙동 등 반가운 마을 이름이다. 정선군 남면에서 '쇄재'의 옛길을 버리고
터널로 통과하였다.
8시쯤 정선읍에서 늦은 저녁식사로 <곤드레밥>을 먹었다.
조양강(朝陽江), 아침에 볕이 드는 강.
텐트를 칠까 차 안에서 잘까 고민스러웠다.
우선 차 안에서 자기로 하고 준비하고 누웠지만 잠자리가 불편하다.
11시쯤 결국 텐트를 쳤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 차가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따뜻한 것도 아니고
잠은 쉬이 들지도 못하고 엎치락뒤치락거리다가 눈을 뜨니 새벽 3시30분.
다시 눈을 감으니 무서움도 엄습한다.
조양강의 여울물소리는 폭포소리마냥 거침이 없다.
칠포바닷가, 예전에 이곳에서 용암분출이 있었던 것 같다. 용암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7C6505370C2E613)
월포해수욕장, 내연산 갔다가 월포에서 칠포까지 비포장길 걷다가 <해무리>를 본 적이 있다.
<달무리>는 자주 볼 수 있지만 <해무리>는...그때의 그 아름다움이란~^!^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5D2505370C2EF34)
울진 후포항일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9C9505370C2F72E)
월송정은 공사중이라 찍지 못하고 사진만 찍어 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52B505370C3001E)
월송정 앞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E0E505370C30808)
망망동해의 망양(望洋)휴게소에서 본 바다는 언제나 같은 모습이라도 아름답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91B505370C312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535505370C3192A)
강원도 원덕에 있는 밤섬, 얼마 전 이 섬을 찍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지적재산권 소송이 있었던 섬.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1F34B5370C31E0B)
텐트, 1989년에 샀나? 삼성중공업에서 67만원 월급 받을 때 24만원짜리를 세일하여 18만원~!
고어텍스란 말이 일반적이지 않을 때 고어텍스로 만들어진 1인용 텐트.
당시 텐트의 폴대는 플라스틱폴대였는데,
이건 아주 가벼운 듀랄미늄폴대며 60리터 배낭에 담고 다닐 수 있었다.
정선읍 조양강에서 야영하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CCB4B5370C3231A)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9EA4B5370C32806)
한여름, 1989년도 여름, 지리산 노고단에서 침낭만 깔고 덮고 잤었는데 얼마나 추웠는지 모른다.
그래서 구입한게 스폰지, 25년째 가지고 있다. 여름용 침낭은 4~5년전에 구입했고 집에 25년전
3만원 주고 산 카시미롱 겨울용 침낭이 있다. 당시 구스침낭은 15만원 정도했던 것 같다.
알루미늄 수통도 오래 되었다. 텐트를 접으면 침낭보다 조금 크다.
듀랄미늄 폴대는 굽었다. 얼마나 자주 사용하였을까?
가지고 다니는 시트도 20년은 넘었겠다. 비닐을 가지고 다녔는데 불편했고 어느 날 기계를
수입하였는데 기계 방습용으로 쓴 포장지인데 비닐보다 훨씬 유용하여서 아직 가지고 다닌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70E4B5370C32B0D)
2014년 5월10일(토) 동강트레킹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