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이왕이면 자세하게 알려드릴려고..30여분을 작성 중에..컴퓨터 에러로 인해서..
모든게 날라가버렸습니다.
아~~후기를 올리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구나..라는 생각으로..여유 있을때 올릴려고 했는데..
바쁜 일정 때문에 오늘에서야 시간이 나네요..^^
그럼..저의 시술 후기 올리겠습니다...저도 시술 받기 전에 시술 후기가 상세하게 올라온 것을 보고 싶었는데 마땅히 없어서요..
꼭 제 이야기를 상세하게 올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길어도 이해해주세요^^..도움 되시는 분들께는 좋을 것 같습니다. ^^
--------------------------------그 동안의 제 증상 및 대처방법--------------------------
1. 병명 : 발작성 심방세동, 기외수축, 전기 생리학 검사 중 심방조동도 나타나서 '심방조동' 추가.
- 기타 고혈압 있습니다. 심계항진 예민하게 당연히 따라오구요..수면 무호흡증 씨펩으로 치료 중.
- 34세의 남성임
2. 시술 목적 : 1개월, 2개월 마다 반복되는 발작성 심방세동의 완치를 위한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 시술
3. 발병 시기 : 6개월 전 심방세동 발병, 기외수축은 2002년부터 있었음(심하지 않았음)..반복되는 심방세동 발작으로 인해 불안하고 예민한 생활, 우울증 초기 증세도 함께 나타나게 됨
4. 그 동안의 노력 : 지속적인 운동, 식습관 개선으로 26kg 감량, 3개월 동안 국선도, 기체조 함. 체식으로 전환, 금연, 금주 발병후 실행 함/ 약물은 리트모놈이 잘 안들어서 템보코로 바꾸었으나..두달만에 재발 함
5. 그래서 고려대 김영훈 교수님께 시술 받기로 결정..
-----------------------시술 후기---------------------------------------------------
1. 2007년 11월 11일(일)
1) 원래 시술 일이 14일 이었으나, 중요한 시험일이 그 주에 겹쳐서 교수님께서 시술 일정을 앞당겨 주셨음..항상 응급환자들 때문에 바쁜 분들이신데..제 개인적 상황을 고려해 주셔서 무척 감사하게 생각함. 덕분에 시험도 잘 치뤘음..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음
2) 12일 오전 7시에 CT 촬영이 잡혀 있어서..그 전날인 일요일 저녁에 입원을 함
3) 집사람이랑 맛 난것 사먹고 입원할려고 했는데..차량이 막혀서..결국 그냥 입원..쩝..ㅡㅡ;
4) 일단 안암병원 리모델링 해서 병실 좋음..2인실 입원했는데..간호사분들..의사 선생님 모두 무척 친절함..아주 세밀하게 신경 써 주는 분들..기분 좋게 입원했음..
5) 다음 날 시술을 위해 혈전 예방을 위해 와파린과 헤파린(주사 : 맞나?ㅡㅡ) 그것 맞고..링겔도 맞음..다음 날 CT 검사를 위해 조영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알러지 검사도 함
6) 5일 전부터 템보코 끊었고(시술에 장애를 줄 수 있기 때문에..)..3일 전부터 기외수축이 너무 심해져서(하루 종일 옴)..김영훈 교수님께 여쭤보고..먹어도 되는 안정제 처방 받아서 하루 먹었음..템보코 끊어버리니까 무척 불안했었음.ㅡㅡㅋ..하지만 별 일 없었음..
7) 병원에서 무선 홀터 검사기를 달아줬음..같은 층에 있으면 내가 어디를 다니더라도..무선으로 내 박동 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음..무척 편리했음..
8) 다음 날 시술과 관련해서..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이미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들에 대해서 설명 듣고..시술하는 것에 사인을 함..(별의 별 부작용이 더 있더군요..ㅜㅜ;..걱정은 되었지만..그래도 이미 결정한 것..^^)...부작용 발생 비율은 매우 낮으며..그에 대한 대비책도 이미 다 가지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2. 11월 12일(월)
1) 오전 7시
* 일어나자마자..얼굴 씻고.. CT 검사실로 이동
* 금식해서 약간 배 고픔.ㅡㅡㅋ..CT 검사할때는 혈관 조영제 들어갈때 약간 후끈한 느낌이 몸 전체에 느껴짐..약간 깨름직함..^^
2) 오전 10시
* 드디어 그 공포스럽다던 심장 내시경 하러 내려감..위 내시경도 안해봤기 때문에..무척 두려웠음
* 심장 초음파 검사하고..좀 있다가..심장 내시경 검사(혈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행
* 견디기 힘든 사람들은 약간 수면 상태를 만들어주기도 함..난 그렇게 어렵지 않고 짧게 끝난다는 선생님들 말을 믿고..그냥 실행 함..
* 할때는 죽을 것 같았음..계속 검사하시는 분들이 '다 됐습니다..다 됐습니다..'라는 말로 자꾸 유혹해서 겨우 겨우 견뎌냄...
* 할때는 죽을 것 같았는데...하고 나니까..'뭐..견딜만 하네..'..이런 생각이 남..
* 하지만..목 안이 까끌 까끌한게..약간 이물감이 생기고 좀 거시기한 느낌은 남..
3) 오후 12시 30분..
* 드디어 시술실로 이동..고대 안암 부정맥센터 자료를 보고 익히 보아둔 곳으로 이동..
* 기계들 보면서..속으로..'오~~좋은데?'라는 생각...괜찮군..뭐..이런 느낌?
* 간호사 분들과 의사 분들이 이름과 주민등록증 번호 물어봄..그에 대한 답변 함
* 시술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얻고 갔기 때문에..별로 긴장 되지 않았음..
* 간호사들 있는데..바지 내리고..고주파 관 들어가는 곳 털 깍는데..약간 민망함..시술 중에 가수면 상태이기 때문에..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서 양팔과 다리를 천으로 침대와 고정 시킴..
* 기분 어떠냐고 물어보는 간호사분들께..'심히 민망하다고..' 이야기 함.ㅡㅡㅋ
* 병실에서부터 느낀 것이지만..무척 친절하고..환자를 배려한다는 느낌..받음..그리고..훈련이 잘 되어 있는 팀이라는 느낌..그런 신뢰감..느낌을 많이 받았음..
* 그런 편안한 맘으로 기다리는 중..시술 중에 심장 상태를 봐야된다고..입 못다물게 하는 플라스틱 물게 하고..그 안으로 관 넣음..
* 김영훈 교수님 기다리는 1~2분이 무척 괴로웠음..그 넘의 관때문에..말도 못하고.ㅡㅡㅋ 눈물 나고.ㅋㅋ
* 김영훈 교수님 오셨고...'자~~다 잘될겁니다..걱정 마세요'라는 소리 듣고..눈으로 대답하고..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음..
---여기 부터는 제 의식이 없을때...제 상황을 지켜본 가족들 이야기 듣고 정리한 것입니다.-----
4) 오후 5시 30분..
* 김영훈 교수님이 나오셔서 보호자 찾음..시술 잘 되었다고 하고..이제 최종 검사중이라고 하심..
5) 저녁 6시
* 보호자 들어오라고 해서..집사람이랑 큰 형님이 들어와서 중환자실에 있는 나를 봄..
* 입에 못다물게 하는 플라스틱 물고..양팔, 다리 묶여서..얼굴 팅팅 부어있고..허리가 아픈지 몸 막 비틀고..난리도 아니었다고 함..진짜 중환자 같았다고 함.
* 집 사람이 내가 무엇을 원하는 것처럼 웅얼 대서..'쉬 하고 싶어?'라고 하니까..전 모르겠는데..'어' 하더랍니다..그래서 간호사분들에게 물어보니까..기저귀 채워놓았다고..그냥 가시라고 하더라네요..
* 집 사람은 걱정 되어서..티슈랑 물 빨아먹는 통 가져다 주고..전체 면회 시간 기다림.
6) 저녁 7시
* 가족들이 2명씩 교대로 들어와보니..계속 묶여 있는 상태에서..허리 움직일려고 발버둥 침..
* 예전에는 가족들이 가수면 상태에 있는 시술 환자를 잡았으나..용이치 않아서 중환자 실에서 묶어서 지혈이 될때까지 있게 한다고 함...
* 형님들이 들어와보시구선 '동생이 진짜 심각한 병을 앓았구나'..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함. 시술 후에 형님들이 심각해지셨다고 함. 예전에 아플때는 뭐가 부러지고 째진 상태가 아니니까..나일롱 환자 취급하더니.ㅡㅡ; 하여튼..발작성으로 부정맥 있는 환자분들은 이 점이 참 억울함. 환자인데..환자라고 못하고..주변에서도 자꾸 정신병으로 몰아가고.ㅡㅡ;
------------------지금 부터는 제 의식이 돌아올때..기억나는 상황입니다. -------------
3. 11월 13일(화)
1) 새벽 1시(시술 후기 제대로 남길려고 무조건 시간 부터 물어봤던 것 같음..ㅋㅋ)
* 의식이 처음으로 돌아옴(가 수면 상태에서는 제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남..완전 마취는 아니더라도 기억이 안났음)
* 의식이 돌아오면서 몽롱함...말도 제대로 못하고..그냥 간단한 의사 표현만 했던 것 같음
*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서..아프다고 계속 이야기 했던 것 같음..그러니까..간호사분이 진통제 놓아준 것 같음..
* 그 다음에 다시 잠들었음.
2) 새벽 3시
* 이번에는 소변이 무척 마려웠음..소변 누고 싶다고 했는데..아직 의식이 완전하지 않아서..스스로 소변을 못 봄..
* 꿈인지 생시인지..누가 내 고추 안에 관을 넣어서..배를 눌러서..소변을 짜낸 것 같은데...아침에 알고 보니..간호사 분이 해주셨다고..ㅡㅡㅋ..역시나 민망했지만..감사했음..ㅡㅡㅋ
* 팔에는 자동으로 혈압재는 기계 채워져 있었음..내 생각에는 30분 마다 재는 것 같았음.ㅡㅡ;
4) 새벽 4시..
*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서 잠에서 깸..이제는 의식이 많이 돌아옴..
* 언제까지 이렇게 있어야 되냐고..간호사분께 물어봄..간호사 분이 시간 확인하고..팔은 풀어줌..(팔을 이때 풀어줬는지..언제 풀어줬는지 잘 모르겠지만..깨었을때..풀어져 있었음..)
* 다리는 묶여 있는 상태에서 고주파 관 넣었던 곳 터질까봐(모래 주머니로 지혈중.ㅡㅡ;)..신경 쓰면서..허리 약간씩 풀어 줌..
* 이때도 약간 비몽사몽 이었는데..간호사 분들이 내가 침대에 소변을 눠버려서..ㅡㅡ;; 침대 시트랑 바지 갈아 입혀 줌..ㅜㅜ;
5) 새벽 6시..
* 허리 아픈 것 겨우 참고..견디고 있을때..간호사 분이 오셔서 다리 묶인 것 풀어 줌..
* 소변 마려워서 소변통 달라고 해서..스스로 소변 눴음..고추 안에 관이 왔다 가서 무척 따가웠음.ㅡㅡㅋ..아~~쓰라려..ㅡㅡ;;;
* 간호사 실습 생 10여명이 중환자실로 와서..시술 받은 부위 본다고 바지 내림..'아~~민망해라..하필이면 그 날 실습생들이 있다니.ㅡㅡㅋ..' 내 인생에 이렇게 많은 여자들을 앞에 두고 제 중요 부위를 보여줄 날이 올 줄은!!!.ㅡㅡ; 간호사분들이 괜찮다고 하는데..내가 안 괜찮은데.ㅡㅡ;
* 하여튼 반항할 수 없는 그 상태에(벗은 상태)에서 간호사 분들과 농담할 정도로 정신이 돌아왔음..^^.뭐..바지 벗겨지고 좀 있으니까 그 상황도 익숙해짐..ㅡㅡ;(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ㅡ.ㅡ;)
6) 아침 7시
* 하루 꼬박 굶었다가..드디어 밥 먹음..죽 먹었나?ㅡㅡ;;죽 먹은 것 같음..
* 조금 있다가 병실로 옮긴다는 이야기 들음..
* 병실로 이동..중환자 실 앞에 집사람 나와 있었음..눈물 글썽이면서.ㅡㅡ;;걱정스러운 얼굴로 쳐다 봄...
* 병실로 옮긴 후 다시 무선 심전도 검사기 차고..안정 취함..
* 와파린은 먹었는데..혈전 예방 주사는 맞았는지 잘 기억이 안남..
7) 아침 9시 이후
* 병실에서 안정 취함..다리가 아직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조심 하면서 안정 취함.
* 얼굴 부어 있는 느낌 받았고..특히, 왼쪽 다리가 많이 부었음..피멍도 무섭게 들었고..(혈관 조영술은 장난 임.ㅡㅡㅋ)
* 양쪽 다 관이 들어갔기 때문에..두쪽 다 조심해야 함..하지만, 상대적으로 왼쪽이 심했기 때문에..왼쪽에 더 조심하게 됨..
* 저녁때는 가족들 와서 면회하고..이야기 할 정도로 안정 됨..심전도에서도 반응이 좋게 나옴..
* 시술 담당한 김영훈 교수님과 다른 선생님..주치의 선생님도 시술 결과가 좋다고 이야기 함..
* 시술 후에 맥박이 빠른 사람의 경과가 좋다고 함..내 맥박이 빠른 상황이었음..그래서 더 안정된 마음을 가지고 휴식을 취함..느낌도 좋았음..^^
4. 11월 14일(수)
1) 오전 7시
* 하루 더 안정되게 병원에 있고 싶어서..하루 더 입원하고 싶다고 의견을 이야기 함(집이 지방이라서 좀 더 안정 취하고 내려가고 싶었음)
2) 오전 9시
* 시술때 보조해준 의사 선생님 오심..더 있을 필요 없다고 단호하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함.
* 병원에 있는 것 보다 집에 가서 편하게 안정 취하는 것이 좋다고 함..(심장내과에는 다른 중병의 환자분들이 많으십니다. 병실에 있으면서 안정되는 것도 있지만..아울러서 그런 분들이 소천하는 것들을 많이 보게 되면 심리적 충격이 크더라구요. 집에 돌아온 후 느낀 생각이지만..병원에서 퇴원하라고 하면 빨리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병원보다는 집이 편하니까..회복이 확실히 빠르더군요)
3) 오후 1시
* 퇴원 수속 전에..김영훈 교수님 뵈러 내려 감
* 교수님께서 경과 좋다고 하시면서..3개월 정도는 심방세동, 조동, 다른 부정맥도 잠시 왔다 갈 수 있다고 하심..하지만..점차 좋아진다고 하심..
* 그 동안의 친절함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인사드리고...옷 갈아 입고 퇴원..
* 그 동안 먹던 부정맥 약(템보코)은 모두 끊어버리고..와파린과 그 동안 먹던 고지혈증 약과 혈압약만 처방 받고..퇴원
* 일주일 후에 내원하기로 예약 잡고 돌아옴.
5. 11월 15일~16일
* 별 일 없이 지냄..다리가 불편해서 좀 그랬지만..증세가 없이 잘 지냄..
* 16일에는 시험도 잘 치르고..기분 좋게 귀가..다리 쩔룩거리면서 시험치러 가니..그 노력에 감동해서 합격했나?..하여튼..합격했음..ㅋㅋ
6. 11월 16일 ~21일
* 기외수축이 나타남..
* 횟수가 무척 많이 나타나서 하루 종일 나타남..그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기 때문에..힘들지만 신경 끊을려구 하고..견뎌낼려고 노력함..
* 다행스럽게도 개인 사업을 해서..회사에 잠시 잠시 왔다갔다 하면서..휴식을 취했고..증세가 안정되도록 노력했음(시술 후 일주일 정도는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함. 빈맥은 모르겠지만..심방세동은 특히 시술 부위가 넓어서 필요할 것 같음..)
7. 11월 22일(목)
* 아침에 일어나서..왼쪽으로 돌아 누워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순간..심계항진이 나타남..
* 그래서 바로 눕는 순간...크헉..ㅜㅜ..심방세동 발현..ㅜㅜ..
* 순간 진짜 억울해지면서...짜증이 남.
* 그래도 이런 증세가 있을 수 있다고 했지..라는 생각으로 크게 쉼호흡을 하면서 안정 취함..
* 안정을 취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 심방세동 증상 사라짐.
* 내가 심방세동이라고 인지한 시간은.30초~1분 정도임..(예전에는 최소 2시간~12시간 지속 되었음)..
* 맥박을 촉지하는 순간..익숙한 심방세동 증세여서 확신하기는 했지만..보통 사람들은 모를 정도로 짧게 왔다 갔음..
* 그 후에 기외수축 쉴새 없이 나타남..
* 고려대 안암병원에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니까..시술 후 아무는 과정에서 그런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며..견디라고 함(나중에 지나서 생각해보지만, 이 말이 정답임. 급박한 부정맥은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 기외수축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 같음. 상처가 아무는 동안에 나타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함. 만약에 심방세동과 조동이 다시 나타나면 응급실 가서 처치를 받는게 좋음. 하지만, 기외수축은 잘 관리하면서 무시하시고 견디셔야 함. 한달이 고비임. 한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 확연하게 사라짐)
* 기외수축이 너무 심해지고..다른 부정맥 증세도 나타나는 것 같아서..응급실에 가서 심전도 찍어서 보관함
* 그렇게 견디면서...다음 날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잠을 잠..
8. 11월 23일(금)
* 김영훈 교수님께 그 동안의 경과를 말씀 드림..기외수축 찍혔던 심전도 보여드림
* 김영훈 교수님께서도 그런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하심.
* 그래도 기외수축이 너무 많이 나타난다고..'심실조기수축'이 연달아서 4회도 나타난다고 한탄함.
* 김영훈 교수님 의아해하시면서..이것은 '심실조기수축'이 아니라 '심방조기수축'이라면서..이게 문제가 생기면..학회에 보고할 일이라면서..야단치심..ㅜㅜ;
* 전 지금까지 제 가슴에 따끔거림이..모두 심실조기수축인줄 알았음..심실조기수축이 연달아서 발생하면 심실 빈맥을 일어킬 수 있기 때문에.무척 걱정을 했었는데..심실 조기수축은 아주 극 소수로 발생하고..제가 느끼는 것들은 심방기외수축이었음..ㅜㅜ;(궁금한 것은 의사 선생님께 정확하게 물어보는 것이 중요한 듯..그 동안 잘했다고 생각했는데..내가 자세하게 못 물어본 듯 함..)
* 선생님께서 상세하게 시술에 대해서 설명해 주심
- 모든 심방세동은 심방 기외수축으로 인해서 발생한다..하지만..대부분의 심방기외수축은 심방세동이나 조동, 빈맥을 발생시키지 않고..그냥 모르게 지나간다..또한, 심방성 부정맥은 대부분 양성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라.
- 심방세동이 발생한 사람들은 심방기외수축으로부터 심방세동이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적 경로를 제거하게 된다..그러면 아무리 화약고에 불을 붙일려고 기외수축이 나타나도 심방세동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 하지만..기외수축의 발현 빈도가 높고..환자분이 힘들어하시니까..탬보코를 한달 정도 처방하겠다.
* 그렇게 해서 탬보코 처방 받아서 집으로 귀가..
* 귀가 후 탬보코 먹으니까..기외수축 깜쪽같이 사라짐..ㅜㅜ; 와파린도 1알씩만 먹는 것으로 처방 받음
9. 11월 23일~ 11월 30일
* 항상 수면 중에 심방세동이 나타나서..자는 중에 심방세동이 나타나는지는 모르지만..일단 심방세동 증상은 나타나지 않음.
* 기외수축은 탬보코를 먹어도 가끔 나타나서 괴롭히지만..심방기외수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별로 걱정하지 않고 넘기고 있음
* 시술 후 2주가 지난 후부터는 가볍게 걷는 것과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기체조를 다시 시작했음
* 약간 걷고..기체조를 하니까..심장 상태가 더 좋아지는 것 같음..
* 아직 안정 단계라서 불안한 것이 있고..컨디션이 아주 정상인처럼 좋지는 않지만..의사 선생님의 처방과 시술을 믿고 맘 편하게 있을려고 노력하고 있음..
* 시술 후 느낀 것이지만..적절한 운동이 가장 좋은 약인 것 같음..컨디션이 매우 좋아 짐
* 와파린때문에 녹황색 야채나 두부, 콩 같은 것을 못 먹어서 괴롭지만..과일로 대체하고..적절하게 대처하면서 잘 지내고 있음(지나보고 생각하지만, 소화 잘 되는 음식으로 조금씩 먹는게 회복에 좋은 것 같습니다)
10. 시술 후 느낌..
* 시술 전보다 상대적으로 마음은 편한 상태임..물론 계속 몸 관리 하고..추가적인 심방세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지만...일단 원인을 최대한 제거한 상태이기 때문에..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가질 수 있음..
* 기타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음(혈전으로 인한 부작용 등)
* 가슴에 묵직한 느낌이 많이 사라짐..예민함도 많이 사라진 상태임.
* 더욱더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몸을 더욱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음..
* 또 발병할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생기지만..그러면 재 시술 하지..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마음 먹을려고 노력하고 있음
* 매일 마다 심방세동 등 부정맥들이 모두 사라지기를 기도하면서 지내고 있음..
* 직원들이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고 함..^^..
11. 기타 심방세동에 대해 김영훈 교수님과 이야기 한 내용들
* 요 근래의 발작성 심방세동 시술 결과를 보면..재 시술의 경우가 거의 없었음..(제가 확인하기로는 90% 이상 한번에 완치되는 것 같음)
* 다른 의사 선생님 말로는 그 동안의 데이터를 다 보면..한번 시술에 완치되는 비율이 100명 중 85명 정도..두번 시술을 하면 나머지 15명 중 12명이 완치된다고 함..
* 그러면 두번 시술로 완치될 수 있는 확율이 97%인 것이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임..
* 서울 아산병원 최기준 선생님이 심방세동 최신치료 기법 강의할때 가서 설명 들어보니까..아산 병원에서는 1차 성공율 70%, 2차 시술 완치 85%라고 하더군요..하지만, 그곳은 냉동기법 활용해서 심각한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하더라구요.
* 그렇다면..계속 약을 먹으면서도 완치못되고 불안 불안해할바에야..가능하다면 시술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듬..병원의 선택은 개인의 자유겠죠^^
* 국선도 좋다고 추천해주심..개인적으로도 국선도를 하면서 예민함이 많이 사라졌고..근육의 이완등을 통해서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음..또한 호흡도 깊어졌음..아울러 적당히 걷는 것을 병행하면 매우 좋을 듯 함..단..무리한 운동은 절대 금물..
* 금연, 금주..당연히 해야 함..
* 심방세동 시술로 완치는 되었지만..또 다른 곳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할 수는 있음..그러니까..계속 건강관리하고..건강이 개선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함
12. 심방세동을 앓고..시술을 받은 후 느낀 점
* 그 동안 내 몸을 학대하면서 마음대로 살아왔으니까.이런 나쁜 병이 생겼다.
* 좋은 기회로 삼고..더욱더 건강해지기 위해서 노력하자..
* 나 때문에 슬퍼하거나 걱정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되새기자..
* 우울해지지말고..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살아가자..
* 인명은 제천이다..어차피 사람들 모두 죽는다..언제 죽을지는 아무도 모른다..살아가는 이 순간 순간의 소중함을 알고..최대한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다가 가도록 하자..
* 시술비 비싸군.ㅡㅡㅋ(보험 안 받으면 1천 7백 정도 되더라구요..)..보험 적용 되어서..전 5백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시술을 하는 의사 분들의 비용은 얼마 안되는데..역시나 비싼 기구를 사용하니까..재료 값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왕이면 의사 분들이 많이 받고..재료 값이 쌌으면 좋겠다는..ㅡㅡㅋ..고생 하는 분들은 그분들인데..ㅎㅎ^^;;
뭐..이런 느낌들이 들었습니다.^^..심장 이식 받은 분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사람의 운명은 모르는것이니까..괜히 우울해하면서 하루 하루 살아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저도 더욱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노력해서..
심방세동 시술 후에 완치판정을 받은 좋은 소식들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예전에 어느 분이 김영훈 교수님의 인간적인 배려가 좋다고 글 남기신 분들 있으시던데..완전 공감합니다. 제가 부정맥 때문에 여러 병원 다녔는데.ㅡㅡㅋ..김영훈 교수님이 가장 매력적인 분임..ㅡㅡ;;물론 모든 환자분들은 자기 선생님들이 좋으시겠지만...ㅜㅜ;..저도 그렇답니다. 제가 예민해서 그 동안에 궁금한 제 증상들을 모두 적어가서 여쭤봐도..항상 대답을 정확하게 다 해주십니다. 그리고, 심하면 딱 잘라서 야단도 치시죠..하여튼.카리스마도 있고..그 당당함이 많은 위안이 되는 묘한 매력이 있음.ㅡㅡㅋ
*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하기 전..제가 아는 가까운 분이 그 병원에 의사로 계셔서..속된 말로 줄 좀 연결할려고 부탁했었는데..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부정맥 시술 관련해서는 김영훈 교수님이 세계 최고'니까..아무 걱정말고 받으라고 하더군요...아직 제 시술의 결과가 어떨지는 저도 모르지만...^^..하여튼...그런 신뢰감이 드는 분이었습니다. 혹시 시술을 생각하시는 분들은..한번 진료 받아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이번 시술 기간 동안에 입원해서..그렇게 친절한 의사분들과 간호사분들은 처음 봤습니다(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모두 그러더라구요..특히, 병원 생활 같이 오래한 집사람이 그러더라구요..)...하여튼..정말 감사했습니다.
* 이제 건강해지고..행복해지는 일들만 남았습니다...재발하더라도..뭐..어쩌겠습니까?..ㅎㅎ.운명이려니 하고 버티다가..한번 더 시술하죠..뭐.ㅡㅡㅋ..
* 날씨가 추워집니다..모두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저처럼 심방세동, 조동, 기외수축 있으셔서 시술 받으시는 분들..제가 올린 글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말 부정맥은 환자만 아는 억울한 병인 것 같습니다. 어쩔때는 너무 억울하고 우울하죠..그래도...우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잘 견뎠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끝에 제 닉이 써 있네요. 병에 의한 우울증보다는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랍니다. 글구 많은 분들이 심장CT촬영을 하셨더데 전 한번도 안해봤네요. 그대신 경식도 초음파라는것을 해봤지요. 아흐으으으~~~~ 다신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감기 조심들 하세요.
장문의 글 잘 써 주셨습니다 고맙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꼼꼼히 읽어 보았어요. 우선 좋은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수술 받으신 것 축하드려요 제 마음이 다 좋습니다. 긍정적으로 좋은 마음으로 수술 받으신것이 느껴져요 상세히 과정도 다 말씀해 주시고. 참 잘하셨어요. 그리고, 여한없이 간호사분들께 보이셨군요 ㅎㅎㅎㅎ하하.. 더구나 실습생들한테까지..(농담이예요^^) 힘든 수술 참 잘 이겨내셔서 참 잘 하셨다는 말씀을 또 드려요 잘하셨어요
저역시도 같은 병원에서 같은 교수님한테 시술을 받았어요..수술이후 제일 힘든거 저 역시 허리통증이었는데 다시 수술받으라고 하면 그 때문에 못할것 같아요..너무 자세히 기술해 주셔서 회원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수고 하셨구 이제부터 관리 잘 하셔서 부디 다시금 건강 찾으실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저처럼 독수리타법은 엄두도 낼수없는 경험 잘 읽어봤읍니다. 세상은 원하던 원치않던 흘러 가는것이라 앞으로 같은 경험(수술)을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약과 철저한 관리로만 살아 남아 , 우선 올해를 보내고 2008년을 맞이 하는겁니다. 이곳에서 공주남편님의 글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경험담 읽어보고, 준비하면서요. 잘 보았읍니다.
글을읽으니 파노라마 처럼 모든게 저하고 같은 일을 격으신것 같군요. 단지 실습생들만 빼구요..ㅋ(농담). 저는 9월 12일 같은 시술을 하였습니다.시술하신 과정이나 중환자실에서 요도의 쓰라림도 같구요. 시술후 한달정도는 이게 시술을 한게 맞나 싶을 정도로 심방세동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하지만 이젠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주남편님도 서서히 회복되실겁니다......그리고 완치 하실거라 믿구요...맘 편히 지내십시요. 시술기 정말 잘 보았습니다 . 수고 하셨습니다.
와.. 장문이라 하루에 다 못읽고 며칠에 걸쳐서 다 보았습니다. 시술을 잘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시술후 몸이 괜찮아 지더라도 후유증은 직접치료 하셔야 합니다. 공항장애 같은 부분은 혼자서 치료해야하거든요. 죽음에 대한 공포에 대항해서 조금씩 조금씩 벋어나시는 겁니다.. 화이팅~~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꼭 완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른 회원님들 모두 화이팅요^^
고생하셧네요....근데...이렇게....이렇게 어려운것일줄은...그냥 간단하게 무슨 관 하나 정도 삽입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ㅜㅜ
정말고생하셨습니다. 꼭 완치하셔서 부인에게 잘해주세요.
정말로 상세하게 기록하셌네요 저도 시술을앞두고있는데 무척걱정이데고 가끔은 너무우울하고 진통이올때는 이불을안고 울기도함니다 정말 혼자만이격어야 하는 이고통은 부정맥이 있으신분만 아시겠지요... 21일날 서울아산병원감니다 걱정많이데네요 공주남편께서는 빨리완케데시길 바라면서 몸조리잘하십시요
심방세동에 시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공지로 올렸습니다. 모두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응원의 답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생동감 있는 내용으로 많은 도움 될것 같네요....^*^
상세한 정보 많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 읽어 봤습니다. 참고가 될 것같구요. 몸도 편찮으신데 다른분들을 위해 시술후기를 실어주신데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지금은 어떠신가요? 정말이지 완쾌하셔서 좋은 일 많이 하시고..건강하세요~
이슥한 밤,,,잠시 잠에서 께어 님의 글을 읽으니 맘이 편한해집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 읽는데 눈물이 왜 날까요..가슴이 아프네요..중간중간에 위트있게 적어주셔서 가슴아프면서도 웃으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좋은글이 많아 수첩에 따로 적어 두기도 했구요.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잘읽었읍니다. 절대적으로 재발따윈 없을껍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이부분이 너무나 공감이네요 ㅠ.ㅠ //// 발작성으로 부정맥 있는 환자분들은 이 점이 참 억울함. 환자인데..환자라고 못하고..주변에서도 자꾸 정신병으로 몰아가고.ㅡㅡ; // << 이부분 정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정말 그 점이 문제입니다. 심전도 기록을 찍어야하는데 쉽지가 않죠. 저는 가까운 내과나 응급실로 뛰어갔었습니다. 예전에는 휴대용 심전도기도 없었거든요. 요즘은 휴대용 심전도기가 있으니까 가능하시면 그 제품 구입해서 사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힘 내세요^^
잘 읽었어요
저는 심실 조기수축으로 세브란스 병원에 갔더니만 온갖 검사 기존에 검사지 기록을 들고가도 자기 병원검사로 온갖거 다하더니만 그냥 괜찮다고 가라고 하더군요
세부란스 병원 의사들 너무 성의 없더군요
상담도 모두 1~2분만에 끝나고,부산에서 올라갔는데 말이죠~
저도 처음부터 김영훈교후한테 갈걸..
어제 남편이 부산백병원에서 전기생리학검사했는데...말씀으로는 맥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약은 여전히 먹어야 된다더군요...진작 검색좀 해보고 큰 병원갈꺼...라는 생각이 듭니다..고생많으셨어요..쾌유되시길 빕니다.
늦게 찾아 읽게됬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쌩쌩 정보 통입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되엇어요... 카페 가입하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
저도 작년 12월에 수원 성빈센트 병원에서 시술 받았는데, 님께서 올리신 글이 저와 너무 비슷한 환경이여서, 정말 공감합니다.저도 시술한지 거이 한달정도 되어가지만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세동,조동 기외수축(일주일 정도) 왔가갔다 했는데, 지금은 약 20일 정도 정맥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가끔 기외수축 증상있음).님의 건강하심에 축원드리며, 글을 읽은동안 눈물이 고였네요. 늘 건강하세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까페 가입을 몇일전에 해서 글읽었네요ᆢ
저도 심방세동과 조기수축있어서 한번씩 증상나타나면 혈전생길까봐 불안해요ᆢ
김영훈 교수님 명의 부정맥에나오신분 맞으시죠?
환자의마음을 잘헤아려서 진료 봐주시는분이네요ᆢ이런분들이 많으셨으면 좋겠어요~
님께서도 고생많으셨어요 이제는 괜찮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