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EBS |
“산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하산하고 나서도 산에서 살아야지.”
지리산 지킴이로 등산객들에게 알려진 피아골 대피소 관리인 함태식(81·사진) 할아버지가 만 37년의 지리산 생활을 마감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남부관리사무소가 최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피아골 대피소 관리인으로 다른 사람을 선정하면서 함 할아버지는 37년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3일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함 할아버지가 지리산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60년대 중반. 지리산을 오르내리던 함 할아버지는 당시 등산객들이 잠시 쉴 수 있는 대피소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해 정부 당국에 대피소 설치를 건의했고, 1971년 지리산에 처음으로 노고단 대피소가 설치됐다.
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함 할아버지는 1972년 초대 노고단 대피소 관리인으로 지리산 지킴이의 첫발을 내디뎠고, 1987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생기면서 피아골 대피소 관리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구례=안원준 기자
기사입력 2009.03.03 (화) 20:31, 최종수정 2009.03.03 (화) 21:56
첫댓글 이런 할아버지가 계셨다니 koko님 아세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봣습니다.
퍼가요~
와~ 대단하시다~.
오래오래 사시기를...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