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賞善罰惡상선벌악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오 6,1-6.16-18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의학이 발달한 요즈음 M.R.I 를 통해 사람의 곳곳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PET-CT를 통해 암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마음은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아마 사람의 마음을 그렇게 들여다볼 수 있다면 많은 이들의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저는 허리수술을 하기 위해서 전신마취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다시 깨어나지 않으면 어찌하나? 하는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주교님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사람의 속은 언제 드러나느냐 하면 대수술을 받고 마취에서 깨어날 때인데 어떤 사람은 욕을 하고, 어떤 이는 숨겨놓은 애인의 이름을 부르고, 자녀의 이름이나 배우자의 이름을 부른다. 그의 속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깨어나서 제가 한 행동을 차마 물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주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분이십니다. 누구도 하늘의 그물을 빠져나갈 수는 없습니다. 순수한 의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최선을 다했을 때 결과에 구애 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공에로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것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마더 데레사).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의향과 과정이 바람직하지 않다면 추합니다.
상을 받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주어진 몫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상은 주어지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자체가 바로 상입니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거나 허풍을 떨어서는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 하느님 앞에 부끄러움만 더할 뿐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은인이라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그것은 세상의 상일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것을 추구하고 하늘로부터 오는 상을 받아야 합니다. 세상의 것은 결국 모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약속된 천상을 지향하고 지금 여기서부터 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선을 베풀든, 단식을 하든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선행이나 악행이 M.R.I 보다 더 정확한 주님의 마음에 찍힌다는 것을 생각하면 감히 나의 처신을 함부로 할 수 없는 법입니다. 지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그리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주님의 상급이 주어질 것입니다. 상을 보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마음을 쏟을 수 있으면 그것이 기쁨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이 결코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일이 아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오로지 주님 마음에 드는 것으로 감사할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길 희망합니다. 생색내기가 아닌 사랑의 진정성이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성인은 숨어서 남모르게 일한다.”고 했습니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반영억신부님 「하늘로부터 오는 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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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세 친구」
탈무드를 보면 ‘세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왕에게 즉시 오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이 사람은 너무나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세 친구에게 같이 가자고 부탁했지요.
제일 먼저 가장 아끼던 친구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아무런 이유도 말하지 않고 거절하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두 번째로 아끼던 친구를 찾아가지요. 이 친구는 왕궁 앞까지만 같이 가주겠다고 말합니다.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지요. 이제 마지막으로 평상시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이 친구는 함께 가주는 것은 물론이고 왕에게도 잘 말해주겠다면서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 세 친구가 의미하는 것을 탈무드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첫 번째 친구는 재산을 상징합니다. 아무리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지만 죽을 때에는 고스란히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 친구는 가족을 상징합니다. 묘지까지는 함께 가지만, 그를 무덤 속에 남겨 두고 돌아갑니다. 마지막 세 번째 친구는 선행을 상징합니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죽음 뒤에도 그와 동행하지요. 더군다나 하느님 앞에서 나를 변호하는 것은 바로 내가 행한 선행입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친구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있을까요? 우리의 왕이신 하느님 앞으로 불려가게 될 때 나를 변호해줄 세 번째 친구인 선행을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늘 행복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자주 변해야 한다(공자)>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오 6,1-6.16-18)
施しをするときは、
右の手のすることを左の手に知らせてはならない。
あなたの施しを人目につかせないためである。
そうすれば、隠れたことを見ておられる父が、
あなたに報いてくださる。
(マタイ6・1-6、16-18)
When you give alms,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is doing,
so that your almsgiving may be secret.
And your Father who sees in secret will repay you.
(Mt 6:1-6, 16-18)
年間第11水曜日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ネガ チャソヌル ベプル テエヌン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オルンソニ ハヌン イル ウィンソニ モルゲ ハヨラ。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クロッケ ハヨ ネ チャソヌル スムギョ ドオラ。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クロミョン スムン イルド ボシヌン ネ アボジケソ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ノエゲ カッパ チュシル コシダ。
(마태오 6,1-6.16-18)
施しをするときは、
호도코시오 스루 토키와
右の手のすることを左の手に知らせてはならない。
미기노 테노 스루 코토오 히다리노 테니 시라세테와 나라나이
あなたの施しを人目につかせないためである。
아나타노 호도코시오 히토메니 츠카세나이 타메데 아루
そうすれば、隠れたことを見ておられる父が、
소오 스레바 카쿠레타 코토오 미테오라레루 치치가
あなたに報いてくださる。
아나타니 무쿠이테쿠다사루
(マタイ6・1-6、16-18)
When you give alms,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is doing,
so that your almsgiving may be secret.
And your Father who sees in secret will repay you.
(Mt 6:1-6, 16-18)
Wednesday of the Eleventh Week in Ordinary Time
Mt 6:1-6, 16-18
Jesus said to his disciples:
"Take care not to perform righteous deeds
in order that people may see them;
otherwise, you will have no recompense from your heavenly Father.
When you give alms, do not blow a trumpet before you,
as the hypocrites do in the synagogues and in the streets
to win the praise of others.
Amen, I say to you, they have received their reward.
But when you give alms,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is doing,
so that your almsgiving may be secret.
And your Father who sees in secret will repay you.
"When you pray, do not be like the hypocrites,
who love to stand and pray in the synagogues and on street corners
so that others may see them.
Amen, I say to you, they have received their reward.
But when you pray, go to your inner room, close the door,
and pray to your Father in secret.
And your Father who sees in secret will repay you.
"When you fast, do not look gloomy like the hypocrites.
They neglect their appearance,
so that they may appear to others to be fasting.
Amen, I say to you, they have received their reward.
But when you fast, anoint your head and wash your face,
so that you may not appear to others to be fasting,
except to your Father who is hidden.
And your Father who sees what is hidden will repay you."
2024-06-19「隠れたことを見ておられる父が、あなたに報いてくださる。」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11水曜日です。
み心の主・イエス・キリストとみ心の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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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タイによる福音
<隠れたことを見ておられる父が、あなたに報いてくださる。>
そのとき、イエスは弟子たちに言われた。6・1「見てもらおうとして、人の前で善行をしないように注意しなさい。さもないと、あなたがたの天の父のもとで報いをいただけないことになる。2だから、あなたは施しをするときには、偽善者たちが人からほめられようと会堂や街角でするように、自分の前でラッパを吹き鳴らしてはならない。はっきりあなたがたに言っておく。彼らは既に報いを受けている。3施しをするときは、右の手のすることを左の手に知らせてはならない。4あなたの施しを人目につかせないためである。そうすれば、隠れたことを見ておられる父が、あなたに報いてくださる。
5祈るときにも、あなたがたは偽善者のようであってはならない。偽善者たちは、人に見てもらおうと、会堂や大通りの角に立って祈りたがる。はっきり言っておく。彼らは既に報いを受けている。6だから、あなたが祈るときは、奥まった自分の部屋に入って戸を閉め、隠れたところにおられるあなたの父に祈りなさい。そうすれば、隠れたことを見ておられるあなたの父が報いてくださる。
16断食するときには、あなたがたは偽善者のように沈んだ顔つきをしてはならない。偽善者は、断食しているのを人に見てもらおうと、顔を見苦しくする。はっきり言っておく。彼らは既に報いを受けている。17あなたは、断食するとき、頭に油をつけ、顔を洗いなさい。18それは、あなたの断食が人に気づかれず、隠れたところにおられるあなたの父に見ていただくためである。そうすれば、隠れたことを見ておられるあなたの父が報いてくださる。」(マタイ6・1-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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ファン・ヨク神父様の黙想文「天からの報い」です。
医学が発達した今日、M.R.Iを通じて人の体のあちこちを詳しく見ることができます。PET-CTを通じて癌を見つけることもあります。しかし、人の心は見通すことはできません。もし人の心をそのように見通せるなら、多くの人々の態度は変わるでしょう。
私は腰の手術をするために全身麻酔を受けたことがあります。その時、いろいろなことを考えましたが、再び目覚めなければどうしようという心配もありました。その時、主教が話された言葉を思い出しました。それは「人の心の内はいつ明かされるのか。それは大手術を受け、麻酔から目覚める時だ。ある人は罵り、ある人は隠していた恋人の名を呼び、またある人は子供や配偶者の名を呼ぶ。彼の気持ちを知ることができる機会でもあります。」というでした。私は目覚めた後、自分の行動を問うことができませんでした。
しかし、実際には主は人の心を見通される方です。誰も天の網を逃れることはできません。純粋な意向を持って最善を尽くす姿は美しいです。最善を尽くした時、結果にこだわることはありません。私たちは成功のために召されたのではなく、最善を尽くすために召されたのです(マザー・テレサ)。結果がどれほど良くても、と過程が望ましくなければそれは形ばかりのものであり、醜いものです。
報いを得ようと努力しなくても、自分が与えられた役割に最善を尽くせば、報いは与えられるものです。最善を尽くすその姿自体が報いです。他人に良く見せようとすることや、みせびらかすることは、隠れた行いを見ておられる父なる神の前にただ恥ずかしさを増すだけです。人々からを称賛を受け、恩人と呼ばれても、それは世の中の報いに過ぎないのです。しかし私たちは天のものを求め、天からの報いを受けなければなりません。世の中のものは最終的に全て消え去るからです。私たちは約束された天国を目指し、今ここからその生活を生きなければなりません。
慈善を施すにせよ断食をするにせよ、それ自体が美しくなるように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そうすれば、隠れたことを見ておられる父が報いてくださるでしょう。我々の善行や悪行はM.R.Iよりも正確な主の心に刻まれていることを考えれば、私の態度を軽々しく扱うことはできません。
今最善を尽くす姿が美しく、そして最善を尽くしていると主の報いが与えられるでしょう。報いを見ずに今できることに心を注ぐことができれば、それが喜びです。今私がしていること全てが決してただ人に良く見せるためのことではないと祈ります。そしてただ主のお心にかなうことで感謝し、それ以上でも以下でもないことを望みます。見せびらかすようなことではなく、愛の真意が力を得ることを願います。
「聖人は影でひっそりと働く」と言います。右手のしていることを左手が知らないようにすることです。愛し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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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トリックには4つの教理があるといいます。1.天主存在、2.三位一体、3.降生救贖4.賞善罰悪です。
見えない善行が主のM.R.Iに確かに写ることを覚えて、いつも真心の意向と行い、祈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