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축사(제주중앙중 제53회 졸업생)
제주중앙중학교 제53회 졸업생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러분들을 축하해줄 부모님, 후배들, 그리고 가족이 참석하지 못해서 아쉬운 조촐한 졸업식이지만,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하여 애쓰신 선생님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제주중앙중이라는 울타리를 떠나지만 마음 속에는 항상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애교심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열심히 가르쳐 준 선생님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학교 밖에서 선생님을 마주칠 때면 예의를 갖추고 반갑게 인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3년동안 정들었던 교정을 떠나는 여러분께 세 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쓴 김난도교수가 말하는 '성공보다 성장하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가끔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를 디딤돌 삼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실패는 좌절이 아니라 성공의 밑거름이 됩니다.
둘째, ‘뜻은 높게, 그러나 몸은 낮게’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큰 꿈을 가지되 항상 겸손하게 행동했으면 합니다. 프랑스 작가 앙드레 말로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자는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꿈을 가지고 오랫동안 꾸준히 노력하면 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는 믿음을 갖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의 재단사가 되자’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하루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1440분이 주어집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모습은 달라지게 됩니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 게으르거나 무계획적으로 허송세월했던 사람은 없습니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야 하겠지요?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 아시죠? 작은 일이 하나하나 쌓여야 큰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한 사람의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먼 훗날 돈을 많이 벌거나 높은 권력을 가지고 있거나 명예로운 직책에 있는 것보다 사람들이 ‘아! 그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야!’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게 인생의 가장 큰 상이라 생각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22. 1. 3. 졸업식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