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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 EOS 5D Mark II. |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인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연출 장경수) 제작팀이 촬영에 사용한 캐논 EOS 5D Mark II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다큐에서 5D Mark II를 쓰는 건 미친 짓이지만 화질을 생각하면 포기 못한다”고 답했다. <툰드라> 제작팀은 다큐 최초로 모든 촬영에서 5D Mark II를 사용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8일 오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기현 <최후의 툰드라> 카메라감독은 캐논 EOS 5D Mark II에 대해 “결과물을 도출했을 때 포기할 수 없을 정도의 화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D Mark II는 뛰어난 색감 외에도 △기존 ENG 카메라에 비해 획기적으로 가벼운 장비무게(810g) △저렴한 장비가격(BODY 350만 원선)이 장점으로 꼽혔다.
제작진은 한밤중 러시아 야말반도 지평선에서 차에 기름이 떨어져 멈춰있을 때 하늘의 오로라를 봤다. ENG 카메라의 감도로는 찍을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당시 제작진은 5D를 이용, 30초간의 노출로 여러 장을 찍은 사진을 모아 1부의 한 장면으로 내보냈다. ENG로는 찍을 수 없는 별이 흘러가는 장면 역시 5D Mark II로는 구현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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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의 한 장면. ⓒSBS | 5D Mark II를 적극적으로 다큐에 도입한 건 장경수 PD였다. 장 PD는 “(카메라 감도가 좋아서) 툰드라 춤(천막) 안에서 촛불 두 개만 켜면 촬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50mm 렌즈를 마운트하고 감도를 올린다음 촬영하자 영화 같은 따뜻한 영상이 나왔다”고 했다. 툰드라의 딸기, 버섯, 순록 새끼 낳는 장면 등에서도 “상상 못했던 영상”을 구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피사체가 조금만 움직이면 포커싱은 바로 나가버렸다. 정기현 카메라감독 역시 △포커스(초점)와 노출을 수동 조절해야 하는 점 △장기간 촬영이 어려운 점을 5D Mark II의 단점으로 꼽았다. 정 감독은 “포커스 문제는 노련하지 않으면 (초점이) 나가기 일쑤”라며 “조금만 줌이 들어가도 잘 안 맞았다”며 고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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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의 한 장면. ⓒSBS | 이날 제작진은 5D Mark II의 노출과 포커스 압박 때문에 “우리끼리 말하기로 다큐에서 5D를 쓰는 건 미친 짓”이라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세팅 된 상황이라 포커스 맞추는 게 가능한 반면, 다큐는 피사체가 어떤 행동을 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 그 때 그때 포커스를 맞추기란 쉽지 않은 일. 제작진은 장비 사용을 위해서는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는 노출과 감도에 대한 답이 바로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캐논 EOS 5D Mark II는 △해상도 2110만 화소 △최고셔터속도 1/8000초 △지원감도 ISO 100-6400, 확장감도 ISO 50-25600 △중량 810g의 스펙을 갖고 있다. 한편 SBS 뉴스텍 영상제작팀은 12월 2일 5D Mark II와 관련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