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맨.유컵 & 춘계중등연맹전, 각 그룹별 '전력분석' |
작성일 : 10-02-14 21:30 |
5개 그룹 145개 팀 참가……. 12일간 열전 20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제46회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회장 김석한)이 오는 17일부터 ‘땅 끝’ 해남군(고학년대회)과 ‘청자 골’ 강진군(저학년대회)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나이키코리아, 대한축구협회, 한국중등축구연맹 공동제정으로 2010 스페인(지중해컵)국제유소년축구대회 U-14 상비군 선발전도 겸한다. 오는 28일까지 12일간에 걸쳐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청룡(29팀), 화랑(29팀), 충무(29팀), 백호(29팀), 봉황(29팀)그룹 등 5개 그룹으로 나뉜 145개 팀이 다시 그룹별로 3~4팀 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들이 16강부터 토너먼트를 치러 그룹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후 그룹별 우승 5개 팀이 영국행 티켓을 놓고 왕중왕전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부터 대한축구협회 사업일환으로 학원축구가 지역별 주말리그제로 전환되면서 학기 중에 전국대회가 폐지됨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컵이 춘계중등연맹전대회로 흡수됨으로서 학원축구 초.중.고대회 통틀어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로 발전했다. 145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지난 2월초 전국 88개 팀이 참가한 금석배대회 이후 두 번째 전국대회를 치러 베일에 가려졌던 각 팀들의 전력이 어느 정도 노출된 가운데 화랑그룹 G조에 속한 디펜딩챔피언 서울보인중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청룡그룹 G조에 속한 서울중동중도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보인중에 아쉽게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다. 이들 두 팀들 외에도 이번 금석배대회를 석권하면서 전국대회 2관왕에 도전하는 서울구로중(충무. A조)과 준결승 진출팀 경북포철중(청룡. D조), 서울세일중(청룡. C조)도 변함없이 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절치부심’ 이번 대회를 준비한 서울동북중(화랑. F조)과 경기과천문원중(봉황. B조), 프로산하 팀의 자존심 건 울산현대중(충무. B조)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땀을 흘러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D-day 3일 앞으로 다가온 제46회 맨.유컵/춘계중등연맹전 각 그룹별 우승후보 팀들을 조심스럽게 진단해 보면서 선전을 기대한다.
◇ 백호그룹 전력분석 서울중동중, 경북포철중 결승 격돌 확률 높아...하지만, ‘속단은 금물’ 지난해 백호그룹 결승전, 논산중과 접전을 펼치며 3-2 펠레스코어로 승리, 백호그룹 우승을 차지한 서울중동중, 이후 왕중왕전 4강전에서 서울숭실중을 상대로 4:1 큰 스코어차이로 누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 영국행 티켓을 놓고 서울보인중과 최종전을 펼쳤다. 마지막 남은 힘을 그라운드에 다 쏟아 부으며 치열한 싸움을 펼쳤지만, 신의 손은 끝내 서울보인중의 손을 들어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절치부심’하면서 기다려온 1년 세월! 지난 2월 금석배전국대회에 출전을 포기하고 ‘절치부심’ 이번 춘계연맹전을 준비한 중동중 이승욱 감독은 “대진표가 미리 나와 상대팀 전력탐색에 더없이 좋았다.”고 했다. 중동중은 지난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올해는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 받으려 하고 있다. 여기에 올 전력이 충분히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예선리그 부산아이파크 프로산하 부산신라중과 조1.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데 충분히 조1위로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반대 조에 강호들이 대거 몰려 있어 16강전 이후 경기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룡그룹은 지난 금석배 4강 진출 팀이 대거 포진돼 물고물리는 먹이사슬이 형성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세일중(C조), 경북포철중(D조), 전북이리동중(B조)등이 나란히 중동중 반대편 조에 포진돼 예선통과는 예상되지만 16강전부터 맞붙을 확률이 높은 가운데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금석배 성적을 통해 전력분석을 해보면 단연 포철중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김동영 감독이 취임하면서 그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 금석배에서 보여준 전력은 올 중등축구 최고의 팀이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팀 전술과 선수 개개인 능력 등 전반적으로 상대팀을 앞도 할 수 있는 자신감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금석배 준결승전에서 보여줬던 골 결정력 문제점이 또 다시 돌출된다면 이리동중이나 세일중에 잡힐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리동중과 세일중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이들 3팀들이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중은 상대적으로 이들 3팀들과 토너먼트에서 맞붙을 확률이 적어 유리한 상태다. 그리고 조성희 감독이 이끄는 통진중(D조)도 올 전력이 더욱 급상승해 예선리그에서 포철중과 조1,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전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동중과 포철중이 결승에서 만날 확률이 제일 높다는 데 주저하지 않지만 “변수는 분명이 있다”라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다. 중동중 이승욱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많은 구슬땀을 흘렀다. 지난 목포축구센터에서 실시한 동계훈련을 통해 기량을 더욱 연마했고, 전승으로 스토브리그 우승도 차지했다. 지난대회 라이벌 보인중과 결승에서 만나 아쉽게 영국행 티켓을 넘겨줬지만 두 번의 실수는 하지 말자고 선수들과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명문 중동중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라고 했다.
◇ 화랑그룹 전력분석 보인중, 동북중, 원곡중 대혈투...삼일중, 대륜중 ‘약진’ 디펜딩챔피언 서울보인중이 F조에 속해 있는 가운데 예선통과가 확실시 되지만 16강전 이후 라이벌 서울동북중(F조)과 경기원곡중(E조)이 도사리고 있어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된다. 또한 보인중은 작년보다 전력이 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금석배 대회에서 들어나듯 예선리그와 준결승전까지 경기를 치르는 동안 작년에 보여주었던 막강한 공격력과 응집력이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이 있다!’ 기본적인 전력을 지금도 타 팀들을 앞도하고 있고 무엇보다 ‘강호 보인중’의 '네임벨'은 쉽게 무너지지 않기에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탄한 항해를 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이에 맞서는 동북중은 지난 금석배 대회를 참가하지 않은 채 이번 대회 초점을 맞춰 전력을 가다듬었다는 후문이다. 전통의 명문답지 않게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만큼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강한 정신무장으로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석(3학년)이 이끄는 막강한 공격력이 얼마만큼 살아주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를 예상하는데 최근 물오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김재신 감독의 전언이다. 이우석은 지난 일본 고베에서 열린 U-15 한일 친선교류전에서 한국중등연맹 선발팀으로 출전, 2차전 빗셀고베와 경기에서 2골, 앞선 1차전에서도 1골을 기록, 2경기에서 3골을 기록, 친선전 2승을 기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우석을 앞세운 동북중은 이번 대회만큼은 반드시 라이벌 보인중을 잡고 그룹우승을 차지한 후 왕중왕전에 진출, 영국행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흥강호로 떠오르며 무섭게 약진하고 있는 원곡중도 이들 두 팀에 못지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젊은 지도자 이광호 감독이 이끄는 원곡중은 뒤펜스라인의 든든한 수비력과 빠른 공간침투로 거함 보인중과 동북중 그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금석배 대회를 치른 이후 약점으로 지적된 전술적인 부분을 집중 연마했고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강한 집중력을 요구한 만큼 이번에 강호들과 맞붙는 게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고 이광호 감독은 전하면서 자신 있다는 말을 거듭 되풀이 했다. 이렇게 화랑그룹은 보인중, 동북중, 원곡중이 예선리그 조1위로 통과한다고 예상을 했을 때 추첨결과에 따라 16강, 8강, 4강전에서 맞붙을 수도 있고 만약 조2위로 밀려난다면 결승전에서 맞붙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화랑그룹은 결승보다 토너먼트경기에 더 관심이가는 가운데 우승후보 빅3팀 중 한 팀이 결승에 진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조의 경우, 경기삼일중(A조), 대구대륜중(C조) 외에 크게 눈에 띄는 팀이 없는 가운데 삼일중은 지난 수원컵 스토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예선통과 후 토너먼트에서 상승기류만 탄다면 겉잡을 수없는 예상의 결과도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륜중과 안동중(G조)의 약진도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 팀의 자존심을 살릴 것으로 내다 보인다. 원곡중 이광호 감독은 “예선리그경기는 그나마 약체로 평가되는 팀들과 한조를 이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16강전부터 추첨결과에 따라 강호들과 맞붙어야해 걱정이 좀되지만 어차피 우승후보 팀들을 꺾어야 저희 팀이 우승할 수 있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하며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요구, 비장의 각오를 다지겠다.”고 했다.
◇ 충무그룹 전력분석 우승후보 '안개 속', 현대중-구로중-경신중-동래중-강구중-풍생중-군포중, '각축' 충무그룹은 금석배 우승팀 구로중(A조)이 버티는 가운데 지방 강호들과 수도권 강호들이 대거 포진돼 안개 속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지방 팀들인 울산현대중(B조)과 동래중(D조), 강구중(H조)등이 선두권으로 분류되고 있고, 수도권 팀들은 경신중(E조), 풍생중(E조), 군포중(H조)등이 언제든지 우승권으로 치고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우승후보 팀들이 대거 포진된 청룡그룹은 예선리그부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프로산하 3개 팀이 같은 그룹에 포진된 것도 이채롭다. 현대중, 풍생중, 유성중이 그들이다. 중등축구 ‘거함’ 현대중은 한동안 침체를 거듭하다 올 초 김도균 감독을 새롭게 영입, 이번 대회 신고식을 함께 치른다. 구단 내부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서 유망선수 몇 명이 팀에 이탈, 전력에 차질이 생겼지만 남은 선수들과 저학년들이 이를 커버, 전력을 메웠다. 이번 대회 예전만한 전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석배 우승팀 서울구로중은 금석배에 이어 전국대회 2연패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우승이후 휴가도 실시하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 정신력을 다졌다는 노창태 감독은 “올해는 구로중이 전국강호의 반열에 확실히 이름을 올려놓는 해”라고 하며 “이번 대회도 기회를 봐가며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영원한 우승후보 서울경신중과 경기풍생중도 호시탐탐 우승을 넘보며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경신중은 지난 금석배 대회 32강전에서 포철중에 3-0 완패를 당한 수모를 갚기 위해 절치부심 춘계연맹전을 준비했다. 이희철 감독은 “전국대회에서 이렇게 큰 스코어차이로 패한 게 기억에 없을 정도인데 기분이 많이 상했다.”고 하며 “이번 대회는 금석배의 수모를 갚는 대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풍생중 역시 최근 유성우 감독 운영체제로 바뀌면서 많은 시간 함께 훈련은 못했지만 프로산하 팀의 자존심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다. 아직까지 확실한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경북강구중과 경기군포중도 ‘다크호스’로 지목된 가운데 예선리그부터 맞붙는다. 경남진주중과 한 조를 이룬 이들 두 팀은 조 1, 2위를 다투며 무난히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본선 토너먼트부터 기회를 엿보며 우승후보 팀들과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은 둥글다.’라는 생각을 해보면 이들 두 팀이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보장도 없다.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이 대거 포진된 충무그룹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듯이 우승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먼 험난한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중 노창태 감독은 “지난 금석배 대회에 이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충무그룹 경우, 전력이 좋은 팀들이 많아 쉽게 장담할 수 없다.”고 하며 “일단 예선통과를 한 후 16강전 대진을 살펴보며 우승기회를 잡겠다.”고 했다. 강구중 전만호 감독도 “최근 들어 중등축구가 전력이 평준화 돼 당일 컨디션이 승, 패를 좌우 할 것이다.”라며 “우리 팀의 경우 확실한 골잡이 정충근(3학년)이 얼마만큼 상대의 집중마크를 피해 득점을 올려주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군포중 장용복 감독은 “그동안 오랜 기간 초등학교에서 지도자생활을 하다 중등축구에 감을 잡지 못했는데 이제 서서히 감을 잡았다.”라고 하며 “이번 대회는 ‘다크호스’가 아닌 확실한 우승후보로 떠오를 것이다.”라고 비장함을 전했다.
◇ 백호그룹 전력분석 안산부곡중, 부평동중 우승다툼 가능성 높아...창녕중 '도깨비 팀 변신' 백호그룹은 같은 B조에 속한 인천축구의 자존심 부평동중과 안산부곡중이 예선리그부터 조 1,2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치며 우승까지 다툴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이런 예측은 조 2위 팀이 추첨결과에 따라 다른 조 1위와 맞붙게 돼 있어 경우에 따라 결승전에서 다시 맞붙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이들이 결승까지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꺾어야 할 팀들이 다수 있다. 2009 왕중왕전 준우승팀 경기발곡중(C조), 경남중등축구의 자존심 마산중앙중(A조), 중등축구 최장수 감독 박준규 감독이 이끄는 경기역곡중(C조), 원년 클럽 팀의 자존심 경기백암중(D조), 전남학원축구의 지존 순천매산중(H조) 그리고 부산장평중 선수들을 대거 스카우트해 창단한 경남창녕중(F조)이 그들이다. 이들 팀들은 언제든지 기회를 포착, 우승권에 갈 수 있는 팀들로 전력이 ‘도토리 키 재기’에 가깝다. 특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경남창녕중은 신대식 감독이 부산장평중에서 자리를 옮기며 선수들을 모조리 데리고 와 창단을 해 예전의 장평중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상위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전통의 강호 역곡중, 백암중, 마산중앙중도 스쿼트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한 상태로 기회를 엿보며 상위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신대식 창녕중 감독은 “예전 부산장평중 선수들을 그대로 옮겨놓아 전력은 그 어느 팀보다 뒤처지지 않는다.”라고 하며 “군과 기업이 힘을 합쳐 창단된 팀으로 이들의 지원에 대한 보답은 우승 외에 더 좋은 보답은 없다.”며 “전국대회 첫 출전에 첫 우승이라는 금자탑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 봉황그룹 전력분석 지방, 수도권 경쟁 불가피... 서명원 활약여부 관심 봉황그룹은 울산 2팀 학성중(A조)과 효정중(C조), 경기도 3팀 과천문원중(B조), 안양중(D조), 수원중(A조), 그리고 서울 1팀 문래중(B조)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등축구 최고의 골잡이 서명원을 앞세운 충남신평중(D조)이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관측된다. 울산을 연고로 하는 학성중과 효정중은 울산현대중과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울산을 축구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가운데 매년 소년체전 울산대표선발전에서 그야말로 불꽃 튀기는 접전을 펼치며 중등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 봉황그룹에 함께 포진된 효정중과 학성중은 전국대회에서 다시 만나게 돼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경기도 3팀 중 2009 소년체전 우승팀 과천문원중은 금석배 대회를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다. 지난해보다 선수 개개인 기량이 조금 떨어진다는 자체진단을 내린 한정규 감독은 개개인 능력부족을 팀 전술로 커버한다는 계산이다. 문래중과 조 1,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정규 감독의 용병술을 선수들이 얼마만큼 이해하며 따라오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안양중과 수원중도 그동안 전국대회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상위입상을 하고 있어 대진 운만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서울 연고로 유일하게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문래중은 지난 금석배 대회에서 보인중과 32강전에서 격돌, 1:1무승부인 가운데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분패, 중도에 발걸음을 돌렸지만 이번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문래중의 팀컬러를 살펴보면 전 선수들의 고른 기량을 바탕으로 지도자와 선수들이 서로 믿고 유대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온순하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김태인 감독의 용병술이 한태 어우러져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돌아온 해외파 서명원이 이끄는 신평중도 전 선수들의 고른 기량과 계성초등학교 때부터 발맞춰온 팀워크가 다른 팀들을 앞도하고 있어 서명원의 활약여부에 따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문원중 한정규 감독은 “지난해보다 선수 개개인 능력은 뒤처지지만 이를 팀 전술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하며 “금석배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이번 춘계연맹전에 포커스를 맞춘 만큼 지난 소년체전우승팀의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했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