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구간(인천교펌프장 입구 사거리 - 북동 삼거리) : 2015. 10. 23(금) 흐림
도보코스 지도(생략)
1) 총괄자료
도보코스(소요시간 10시간)
인천교펌프장 입구 사거리 ▶ 1.3km ▶ 봉수대길 사거리 ▶ 1.5km ▶ 가좌 사거리 ▶ 3.4km ▶ 간석 오거리 ▶ 3.0km ▶ 만수 사거리 ▶ 3.7km ▶ 주적골 삼거리 ▶ 2.8km ▶ 소래대교 삼거리 ▶ 5.0km ▶ 서해고교 삼거리 ▶ 4.1km ▶ 오이도기념공원 ▶ 7.7km ▶ 시화호조력발전소 ▶ 3.9km ▶ 대부도공원 ▶ 2.6km ▶ 북동 삼거리 계 39.0km
교통
. 전철(서울 ↔ 인천)
. 인천모범콜택시(032-424-2032) 간석 오거리
. 대부개인택시(032-882-8884) 대부도
숙박
. 대부도M모텔(031-889-3353) 북동 삼거리
식당
. 칠복조개구이(032-446-8811) 소래대교
주변 관광지
. 시화호조력발전소(始華湖潮力發電所)
- 시화호를 품으며 대부도와 오이도를 잇고 있는 시화방조제의 중앙에 있다.
-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시화방조제가 건설되었는데 방조제로 물이 가둬진 담수호에 각종 오·폐수가 쌓여 “죽음의 호수”가 되자 정부는 시화호 살리기에 나서 2000년 해수유통을 결정하였다.
- 시화호조력발전소는 2004. 12. 작은가리섬 인근 138,000㎡에 사업비 3,551억 원을 들여 착공하여 2011. 8. 완공하였다. 발전소와 과학전시관, 전망대와 휴게소, 수변무대 겸 광장으로 구성되어있다.
- 조력발전 시설용량은 254MW/H로 세계 최대이며, 프랑스 랑스조력발전소와 함께 대표적인 조력발전소로 꼽힌다. 매월 10만 명이 찾는 안산시의 관광명소다.
-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01
2) 도보자료
시간대별 도보일정
07:40 인천교펌프장 입구 사거리
07:57 봉수대길 사거리
08:18 가좌 사거리
09:05 간석 오거리
09:48 만수 사거리
10:42 주적골 삼거리
11:11 소래포구 사거리
11:17 칠복조개구이, 식사(22분)
12:01 소래대교 삼거리
12:34 정왕교차로
13:18 서해고교 삼거리
14:19 오이도기념공원
15:53 시화호조력발전소
17:01 대부도공원(휴식 10분)
17:40 북동 삼거리
도보 여행기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전철을 타고 오전 7시 13분 동인천역에 도착하였다. 택시를 타고 지난번 도보일정을 마쳤던 인천교펌프장 입구 사거리에 도착하니 오전 7시 40분이다. 부근에는 공장들이 많아 오가는 차량도 많고 출근하는 사람들도 많아 무척 복잡하다. 봉수대길 사거리를 지나고 가좌 삼거리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가좌IC 사거리가 된다. 가좌IC 고가차도가 이어져 있는데 횡단보도가 없으므로 도로 오른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 고가차도 오른쪽에 있는 보도를 따라 직진한다. 고가교 밑으로 지나가는 경인고속도로에는 많은 차량들이 오가고 있어 살아있는 아침을 느끼게 한다.
사거리를 통과하고 계단을 내려가 가좌 사거리에서 왼쪽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다시 오른쪽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간석 오거리 방향으로 직진한다. 사각형으로 웅장하게 지어진 NEPA 빌딩을 지나고 한국폴리텍대학 입구를 지나니 부평구 경계 표지판이 보인다. 십정 사거리에서 간석 오거리 방향으로 직진하여 인천벼룩시장 입구를 지나고 동암역과 간석역 갈림길인 벽돌막 사거리를 지나 전철1호선 철로 밑으로 이어진 동암굴다리를 통과한다. 동암역남광장 입구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오전 9시 5분 간석 오거리에 도착하였다. 고가차도가 만들어져 있고 차량들이 많은 지역이라 위험하다. 고가차도 밑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를 따라 진행한다. 출근시간이라 차량들도 많고 출근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무척 복잡하다.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고 오늘은 황사가 심해서 그런지 주변이 아예 뿌옇다.
간석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만수종합시장 입구를 지나고 만수주공 사거리를 지나 만수 사거리에서 오른쪽 남동구청 방향으로 진행한다. 사거리도 많고 삼거리도 참으로 많다. 500m 정도 진행하여 남동구청 사거리에서 직진하게 되는데 남동관문교라는 육교를 이용하여 사거리를 지난다. 사거리에 있는 인천만수초등학교의 높은 담 벽에는 잘 자란 담쟁이덩굴이 곱게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곱게 물든 담쟁이덩굴
오전 10시 경 남동구청에 도착하였다. 아취를 크게 세워 놓았고 공원같이 나무가 많이 우거진 그 안으로 남동구청 청사건물이 보인다.
담방1교를 지나 만수3지구 입구 삼거리를 지나고 5분 정도 진행하니 한글점자창안자 송암 박두성 선생묘 입구 표지판이 서 있다.
송암 박두성((松庵 朴斗星, 1888 ∼ 1963)은 1913년부터 서울맹학교의 전신인 제생원 맹아부의 교사로서 일본에서 점자 타자기를 도입하여 한국 최초의 점자교과서를 제작하였고, 1926. 11. 4. 한글점자인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반포하였으며 맹인들을 위한 통신교육 실시, 200여종의 점자책을 점역하시는 등 평생을 시각장애인 교육에 힘썼다.
담방마을 사거리를 지나는데 오른쪽방향에 두 개의 굴로 된 매소홀터널의 모습이 크게 보이고 원형으로 만들어진 남동아시아드럭비 경기장과 인천아시안게임 남동경기장이 넓게 보인다. 조금 지나 제2경인고속도로에 가까워졌는데 좌우로 높게 지나가는 고속도로 바로 앞에 수산동장승이 세워져 있다.
수산동장승
2013년 수산동 주민들의 요청으로 남동구청에서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장승을 만들어 세워 놓았다고 적혀 있다.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고 도림방죽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주적골 삼거리에서 고가차도로 만들어진 논현교 밑을 통과한다. 반듯하게 뻗은 도로의 분리대에 심어 놓은 은행나무와 가로수로 심어 놓은 느티나무가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여 무척 아름답다. 논현택지 들어가는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고 나니 보도 옆 높은 담장에 잘 자란 담쟁이덩굴이 단풍이 들어 고운 모습이고 보도에는 느티나무 잎이 깔려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소래포구 삼거리를 지나고 나니 소래대교가 나오는데 그 앞에 식당들이 많이 있다. 오전 11시 17분 점심식사 시간으로는 좀 이르지만 칠복조개구이 식당에 들어가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늘의 첫 손님이라고 낙지와 해산물을 많이 넣어 풍성하게 칼국수를 만들어 준다. 식사를 마치고 계단을 올라가 소래대교 보도를 따라 소래대교를 지난다. 소래대교 밑으로 보이는 소래포구에는 식당들이 이어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고 있어 살아있는 시장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소래대교를 지나고 소래대교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10여분을 진행하니 월곶입구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수인선 전철 철로 밑을 통과하고 월곶대교 삼거리에 도착하니 커다란 월곶포구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계속 직진하여 제3경인고속도로 밑을 통과하고 나니 오른쪽 멀리 바다 건너에는 새로 신축하고 있는 아파트가 보이고 물이 빠졌던 갯벌에는 바닷물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
물 빠진 갯벌 너머 아파트 풍광
정왕교차로를 지나고 배곧신도시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니 배곧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공사가 한창이다. 무척 많은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어 또 하나의 거대한 신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배곧신도시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 총 4,906,775㎡에 달한다. 1986년 한화가 화약성능시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2006년 시흥시가 교육·의료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매입했다.“배곧”은 “배우는 곳”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로서 주시경 선생의 조선어학당 이름에서 유래했다.
시흥소방서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 서해고교 삼거리를 지나고 나면 옥구고가차도가 이어지고 고가차도 옆으로 이어진 보도를 따라 10여분을 진행하니 옥구공원이 나타난다. 넓은 부지에 나무들이 울창하고 오른쪽 한편에 있는 산봉우리에는 정자가 만들어져 있다. 산업기술대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고 조일제지 사거리에서 직진한다. 오이도 해양단지 입구에는 커다란 아치가 세워져 있고 스틸랜드 건물이 이어져 있다. 희망공원 갈림길 사거리, 시흥오이도유적지 입구, 시흥시시설관리공단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 오후 2시 19분 오이도기념공원에 도착하였다. 이일호(李一浩) 작가의 “하늘, 땅, 그리고 물” 조형물이 크게 만들어져 있다.
“하늘, 땅, 그리고 물” 조형물
조형물 앞에는 “하늘에서 땅으로 스며들 듯 흘러내려 하나로 모아지는 물과 아름다운 우리의 금수강산을 표현” 한 것이라는 설명이 되어 있다. 이어져 있는 시화방조제로 접어든다.
시화방조제(始華防潮堤)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의 방아머리와 시흥시 정왕동의 오이도를 연결하는 방조제로 1994. 2. 완공되었으며 총 길이는 12.7㎞이다. 1억 8,000만 톤의 수자원이 확보되어 주변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되었으며, 직선화로 98㎞의 해안선이 단축되었다.
시화방조제에는 출렁이는 바닷물에 낚싯대를 담그고 세월을 낚으려는 사람들의 한가한 모습이 이어진다. 오른쪽 멀리 인천 방향에는 아파트 단지들이 하늘을 향해 높게 이어지고 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인천대교의 모습이 그림 같다. 오후 3시 경 설봉호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오이도와 송도 주변의 부속 섬을 다니는 낚싯배를 타는 곳으로 주변에 낚시용 배들이 많이 정박해 있다. 방조제가 곧게 뻗어 있어 끝 부분이 바로 앞에 있는 것 같이 보이나 걸어도 걸어도 줄어들지 않는 것 같은 보도가 길게 이어진다. 오후 3시 반경 시흥시 경계표지판을 지난다. 시흥시가 끝나고 안산시 단원구가 시작되는 것이다. 20여분을 더 진행하여 시화호조력발전소에 도착하니 전망대가 높이 세워져 있다.
전망대
높이 솟은 전망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고 있고 시화나래휴게소 공원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휴식을 하고 있다. 오늘은 날씨가 푸근하여 길게 이어진 방조제를 걷기에 어려움이 없었으나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어 뿌연 하루였다. 방파제를 건너니 풍력발전기 두 대가 점잖게 돌아가고 있다. 이어서 수문이 나타나는데 웅장한 수문에 많은 조개들이 붙어서 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방조제를 지나고 방아선착장 입구 삼거리에 도착하니 커다란 학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학 조형물
오후 5시 경 대부도공원에 도착하니 고교 동창 세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길고 긴 도보여행을 하는 나를 격려하기 위하여 일부러 와 준 것이다. 고마운 친구들이다. 대부도공원에서 잠시 기념사진을 찍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북동 삼거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백사장회센터 입구를 지나고 10여분 더 진행하여 구봉도 입구 삼거리를 지나는데 서산에는 뿌연 하늘에 해가 지고 있다. 이곳 제부도는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라 도로 양쪽에 많은 음식점들이 밝게 불을 켜 놓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후 5시 40분 영흥도와 선제도 들어가는 입구가 되는 북동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이다. 격려 나온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한 후 안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서울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