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는 그림책 꾸러미.

[이소영 계양지회]

1. 솔이의 추석 이야기
글.그림 이억배/ 길벗어린이

추석 명절에 예쁜 한복을 입었었어요. 엄마가 전날인 오늘 같은 날 한복 동전을 새로 달고 한복을 다리던 모습이 추석 하면 생각이 나요. 친척들과 한복 입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그때가 그립고, 특히 엄마가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그때 엄마 옆에서 내가 다리미질 한번 해본다고 하다가 손등을 데여 흉터가 생겼지요. 지금 손등 흉터 보면서 혼자 미소지어봅니다.

2.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글.그림 사토 와키코/ 옮김 이영준/ 한림출판사

내가 6~7살 때였던 것 같다. 학교를 안다닐 때였던 걸로 기억하니까.
우리집 마당에 저 그림처럼 수도꼭지가 있었었어요.
마침 엄마가 마당에서 저렇게 빨래를 하고 있는 화창한 날이었지요. 내가 두 팔을 벌려 빙글빙들 돌며 "비야비야 오너라~" 하면서 주문을 외웠는데, 진짜로 비가 왔었어요. 난 그 화창하던 날에 비가 갑자기 내려, 내 주문이 통했다고 생각이 들었었어요. 너무 신기했고 아마도 그때부터 나는 속으로 어떤 상황에서 주문을 조금씩 조금씩 외우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3.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글. 그림 이언 포크너/ 서애경 옮김/ 중앙출판사

내 어릴적 울 엄마랑 가족들이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가서 찍은 사진이 아직도 앨범에 남아있어요. (오빠 집에 있는데... 내일 가서 찍어와야겠다..) 이 책을 볼 때 이 장면에서 딱 멈춰 기억을 더듬었던 기억이 납니다.
젊은 날의 엄마, 지금 내 나이보다 훨씬 어렸던 그때의 엄마가 생생하게 나에게 사진으로 남아있지요.


4. 엄마 까투리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낮은산

중2때였어요. 아빠 사업이 망해서 우리 가족은 한두달 흩어져 있었었지요. 엄마는 그때 화병이 난 듯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우리 삼남매를 온 몸으로 품고서 우리가 우울하지 않도록 더 크게 웃어주고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며 우리를 엄마의 품안에서 보호해주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엄마 까투리처럼 그때 우리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함께해 준 엄마! 감사합니다. 이제사 이런 인사를 드립니다.ㅠㅠ


5. 우리 엄마
글. 그림 앤서니 브라운/ 옮긴이 허은미/ 웅진주니어

우리 엄마는 예전에 통영중학교 가정선생님이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요리를 참 잘했지요. 엄마가 맛난 케잌은 물론 이런저런 요리들을 하면서 스스로도 기뻐하셨고, 우리 삼남매에게도 좋은 음식을 많이 해 먹이셨어요.

이런 명절이 되면 엄마가 더 생각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음식들을 해서인지, 맛난 음식들을 보면 더 많이 생각납니다.
살아계셨으면 엄마 만나러 가서 엄마가 해주시는, 내 입맛에 딱 맞는, 아주 맛난 음식 주시면서 기뻐하셨을텐데......

나는 엄마를 사랑해요. 그리고.......

엄마도 나를 사랑한답니다!
(언제까지나 영원히.......)


많이 생각납니다.

엄
마

[신선경(계양)]

엄마 사랑해요 ^^

[이승연(남동지회)]

아..........ㅜ.ㅜ 엄마......ㅜ.ㅜ 책 소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