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을 한지 벌써 10주째다!
첫번째 탐방지는 서자복!
용화사에 있는 서자복으로 들어가는 초입에서 안내문을 읽어보며 출발~~
보시의길!
오늘 우리가 보려는 동자복도 있다. 제주도는 올레길, 쫄븐 갑마장길, 추사 유배길, 한라산 둘레길.....
길이 참 많다.
절안에서는 조용해야 하기에 서자복이 보이는 입구쪽에서 교수님의 설명을 들었다.
5월 8일 부처님 오신날
전등으로 꾸며진 용화사.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절인데, 주택들 사이에 돌담과 어우러져 있다. 절은 보통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많은데, 주택 사이에 있는 것만 봐도 신기한 모습이다^^
서자복의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 제 1-2호.(용담1동 386-3, 용화사 내에 위치)
제주의 복신미륵으로, 사람의 수명과 행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숭배되는 미륵 중 서쪽에 있어 서자복, 동쪽에 있는 것은 동자복이라 한다.
제주의 미륵신앙은 공통적으로 기자(子)신앙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미륵불에게 정성을 다하면 아들을 얻는 다는 것이다.
조선전기까지는 여아를 선호했었던 제주사회였기에, 조선 후기에 새롭게 등장한 신앙으로 미뤄 짐작된다.
전국적으로 미륵신앙이 유행했던 것도, 유교 이데올로기가 제주에 확산된 것도 조선후기다.
서자복은 해륜사 옛터에 용화사 경내에 있는 미륵으로, 현무암으로 만들어져 있어 돌하르방 같은 느낌이 파~악 팍 온다^^
제주성의 서쪽에서 성안을 수호하는 기능도 하였으며, 용왕신앙과 복합되어 해상 어업의 안전과 풍어, 출타 가족의 행운을 빌면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해마다 제를 올리고 있다.
2번째 탐방지 동자복!
서자복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바다를 지키는 한쌍의 미륵불이라 비교 아닌 비교를 하게 된다.
느낌으로는 동자복이
여성의 모습처럼 보이는데^^
동자복은 만수사 옛터인 민가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사찰이 없어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동자복은 마을의 평안과 어로활동의 안전을 기원하는 석불로, 집안의 제액, 육아에 효험이 있다 하여 제를 올렸으며, 제주성의 동쪽에서 성안을 수호하는 기능도 하였다.
동자복은 제주도 집들 사이에 있다.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곳.
차를 다른곳에 주차해 주민센터에서 동자복 위치를 여쭤보았지만.......
아는 분이 1분정도^^
다행히 찾았다.
10기 학우님들 열심히 듣고 계시네^^
문탐 10기 화요반은 학구열이 정말 뜨겁다.
같이 공부하다 보면 나도 열정이 함께
UP 된다. 학우님들 너무 좋아요♡
3번째 탐방지! 송당 본향당.
46개의 석상들이 쫘악~~펼쳐져 있다.
송당 본향당의 초입에서!
백주또 여신과 소로소천국, 그 사이에 난 자녀 아들 열 여덟, 딸 스물 여덟, 총 46명의 자녀들이 제주도 전역으로 흩어져 당신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자녀를 46명이나?
제주도의 많은 신화들이 있는데, 무속신앙을 빼놓을 수 없다.
제주도 무속신앙의 대표 성소인 송당 본향당을 방문하였다.
송당 본향당은 당오름에 위치.
송당 본향당의 모습!
큰 나무가 당산나무로 그 주변에 음식을 준비해 놓고 당굿을 하였다고 한다.
송당 본향당 앞에서 제주도 무속신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당은 성격에 따라서
마을 토주관인 본향당,
산육과 치병을 담당하는 일뤠당,
주로 뱀신과 관련있는 요드레당,
어부와 해녀의 해사 안전과 풍요를 관장하는 돈짓당,
수렵과 목축을 담당하는 산신당으로 나뉜다고 한다.
신당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제주도의 지리적 특징과 환경의 영향 때문이었을 것이다.
뱀신을 모셨다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송당 본향당은 구좌읍 송당리의 본향당으로, 堂神(당신)은 여신 금백조 다른 이름으로 백주또이다.
현재 신당의 원조로 여겨지고 있어,
1월과 2월, 7월과 10월 13일에
당굿이 열린다.
당굿은 1986년에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이 당은 2005년에 민속문화재로 지정 되었다.
동백낭에서 맛있는 점심식사까지~~^^
제주도의 무속신앙은
조선시대와 일제시대때 많은 박해를 받았다고 한다.
일례로 조선 숙종때의 이형상 목사는 제주의 많은 신당을 파괴 하였고, 심방(무당)들을 모두 귀농시켰다.
일제시대때는 미신타파를 명분으로 신당을 파괴했다. 미신타파라는 명분으로 공동체 문화를 파괴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제주도의 무속신앙은 많이 살아 남았다. 현재에도 신당이 346개.
조그만 섬에 346개라면 엄청나게 많은 수이다.
제주도의 척박한 자연환경, 화산재의 땅, 나무가 뽑힐 정도의 태풍, 물을 모을 수 없는 지질 구조, 바닷가에서 목숨 걸고 일을 해야 하는 그 모든 환경들이
제주의 무속신앙이 이어지게 한 힘인것 같다.
#동자복 #서자복 #송당본향당 #문화탐방지도사과정
첫댓글 역사적 의미를 자세히 알수 있어 좋았습니다. 강의를 듣고 스쳐지나갈 수 있는 민초의 삶을 다시한번 새기게 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늘 열심으로 적극적인
그대를 응원합니다~^^
잘정리된글 잘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똑부러진 구성과 간결한 내용 함께 동행하지 못 했지만 한것처럼 강의내용이 쏙~들어왔네요
사진과 함께 간결한 설명이 곁들이니 훨씬 눈에 빨리 들어 오네요~
다시 한번 복습 잘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가장 제주스런 문화유적 탐방이었네요. 그 의미도 잘 새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동료애도 물씬 풍기는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정다감하고 쉽게 풀어주시어 머리에 쏘옥 들어옵니다.
까맣게 잊고 있다가
복습 잘 했습니다. 이것이 후기의 효력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