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바뀌면서 계절(季節)이 확 달라진 느낌이다.
예전과 달리 일찍 찾아온 추석 한가위를 여름의 너울을 벗지 못한 더위와 함께 보내고
하나씩 정리(整理)하는 느낌으로 일상(日常)으로 돌아왔다.
그러고 보니 11월 총 동문회 행사(行事)도 석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카페나 동기회에 관심(關心)을 가지고 지켜 본 친구들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必要)한 지 알 것이다.
결국 올 것이 왔구나? 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있는가 하면 동기회에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친구들도
많이 있다.
관심을 둔 친구들이 형편에 따라 기부(寄附)라는 모양새로 일조(一助)한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傳)한다.
세월(歲月)은 무던히도 흐른다.
가끔 지난 기억(記憶)들을 되새기게 된다.
인내(忍耐)하지 못했던 점, 눈앞에 이익(利益)에 집착(執着)한 부분(部分)들은 세월이 지나도 후회나
안타까움으로 마음을 무겁게 한다.
현재(現在)의 우리들의 생각이나 행동(行動)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過去)라는 형태(形態)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 결과(結果)가 긍정적(肯定的)이고 희망적(希望的)이면 이런 말을 할 필요(必要)가 않겠지만
11월 행사 건을 준비(準備)하면서 사뭇 염려와 걱정스러움 때문에 이 글을 올린다.
잠깐 지난 홈 컴인 데이를 뒤돌아보면 기계과에서 사전 준비가 미흡(未洽)하여 허둥지둥 거리다
타과의 많은 지탄(指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후 기계과는 결집(結集)할 수 있는 기구(機構)인 기사모를 발족(發足)하게 되어사실 5년 후(後)에
있을 부공 총 동문회를 준비(準備)해 왔다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다.
이제는 그런 취지(趣旨)가 잘 살려져 기계과가 이제는 제 몫을 찾아서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 한 시름 놓는
듯 했으나, 최근 몇 차례 모임을 통해 운영(運營)이 잘 되고 있다고 믿었던 건축과와 토목과에서 분당금의
반만 내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예상치 않은 난관에 봉착(逢着)하게 되었다.
사태(事態)가 이렇다보니 동기회 고영관 회장이 동창회 사무실을 찾아 두 과에 대한 부족분(不足分)에 대하여
손을 내밀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참 안타까운 이야기다. 부정할 수없는 현재(現在)의 우리들의 이야기다.
제발! 동기회 회장이든 집행부에서 이런 일로 동창회 사무실에 찾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친구들이 많은 돈을 기부를 했을 때는 그런 모양을 보기 위해서 기부를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다른 동기들의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길 바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왜? 하필이면 53동기에서 전례에 없는 기록을 남기려고 하는가?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이 후배들에게도 막대한 영향(影響)을 미친다는 생각은 왜 못하고 있는 건가.
아직까지 이런 문제가 결정이 난 것은 아니고 결정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중요한 기점에 서 있고 우리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고서는 명쾌한 해결책이 없다.
9월에는 중요한 모임이 많다.
지혜롭게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길 바란다.
나이가 들어 중후한 우리들의 모습들이 생각과 행동에서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는 모범된 모습을 보이자!
두고 후회할 일은 스스로 만들지 말자!
사랑한다. 53 동기 친구들.
.
53 동기회 홍보국장, 53 기사모 홍보국장
김창욱 배상
첫댓글 홍보국장님..
늘 수고가 많습니다. 그 애정에 감사 합니다............
이제 시작(始作)입니다.
다 같이 정(定)해진 목표(目標)을 향해 나가자는 의미(意味)니까?
생각과 뜻을 같이 하면 충분히 가능(可能)하다고 믿습니다.
53동기의 저력(底力)을 믿습니다.
열심히 노력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