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에서는 에이스 조장님께서 후기를 작성해주셨지만,
B조에서는 (‘B조에서는 나만 잘하면 돼.’에서 ‘나’를 맡은) 막내가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A조의 꼼꼼하고 스토리 탄탄한 후기는 아니지만,
B조만의 감성으로 소중한 시연날의 기록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4기 문화탐방지도사 과정, 그 마지막날이 찾아왔습니다.
지난주 A조의 완벽한 시연을 감상한 후 부담 백배의 마음을 안은 채로,
결국 B조 시연의 날이 밝았습니다.
B조의 시연 주제는 <일만팔천 신들의 섬, 제주>.
장소는 ‘제주신화전설탐방로 신나락만나락’.
제주신화전설탐방로 서부탐방길을 따라 각각의 제주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1. 탐라건국신화 삼성신화 - 강일미
2. 하로산또와 김통정 - 안아영
3. 영등할망 - 송종현
4. 고종달 - 이지영
5. 천하장사 오찰방 - 김선미
6. 산방덕의 눈물 - 여소윤
7. 제주인 삶 속의 신화, 신구간 - 이강용
8. 제주의 창세신화 – 주연희
김선미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B조의 디테일 가득 홍보 영상 !
주연희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B조의 포인트 아이템, 이름표 !
든든한 에이스 조원분들 덕분에 B조 시연 완성도가 한층 올라갔습니다.
(사진 도움 : 여소윤, 김선미, 이정숙, 소노수정, 김치원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 학기동안 14기 문탐의 커피를 담당해주셨던 이강용 선생님 덕분에 마지막날도 파이팅 넘치게 출발합니다.
숲속에 모기가 많다며 세심하게 모기기피제를 준비해주신 주연희, 김선미, 여소윤 선생님,
맛있는 간식을 챙겨주신 총무님 덕분에 마지막 날까지 훈훈한 분위기의 14기 문탐 입니다.
첫 번째 순서는 [탐라건국신화 삼성신화]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 강일미 선생님.
문탐 수업 시간에도 소개되었던 탐라 건국 신화이지만, 강일미 선생님만의 차분하고 깊이 있는 설명으로 그 내용을 알차게 채워주셨습니다. 어려운 용어에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집중도 있게 설명해주신 덕에 찬찬히 내용을 되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믿고 듣는 첫 순서 강일미 선생님께서 B조의 시연을 성공적으로 열어주셨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하로산또와 김통정]을 맡은 저의 순서입니다.
뒤의 조형물은 하로산또들의 노여움을 산 삼별초의 장수 김통정이 죽음을 맞게 되는 장면입니다. 바짝 긴장한 탓에 시연 때 어떤 내용을 말했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굳은 표정과 시간 조절 실패라는 결과가 연습과 여유가 부족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때의 저의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여소윤 선생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에는 마치 춤추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듯 합니다. 덕분에 사진과 같이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에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순서, [영등할망]을 맡아주신 송종현 선생님.
듬직하고 포스 있는 모습으로 제주의 바람과 바다의 신 영등할망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제주 토박이의 여유 있는 제주 사투리와 함께 맛깔나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요, 문탐 수업 중 들었던 기억이 있는 내용도 있고 또 흥미로운 새로운 내용도 있었습니다. 송종현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영등할망 이야기에서 제주스러운 멋이 더욱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네 번째 순서, [고종달]을 담당해 주신 이지영 선생님.
현직 해설사라고 해도 전혀 손색없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고종달과 제주 신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소품(김천석 교수님 협찬)도 적재적소에 활용하시며 엄청난 무대 장악력을 뽐내셨습니다. 한 학기 내내 서울에서 제주까지 왕복하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멋진 시연을 준비하시다니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운 이지영 선생님 이십니다. (무려 15주 개근을 하셨습니다.)
다섯 번째 [천하장사 오찰방] 이야기를 들려주신 김선미 선생님.
떨린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무색하게, 흥미진진한 오찰방 이야기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으로 들려주셨습니다. 오늘 들려주신 이야기 외에도 더 많고 다양한 오찰방 이야기가 있다고 하셨는데, 맛깔나는 김선미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못 다한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조선시대st 찰떡의 스타일링부터 이동 구간 알차게 채운 오찰방 동요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꽉 찬 시연을 해주셨습니다.
여섯 번째, [산방덕의 눈물]을 들려주신 여소윤 선생님.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성과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로 멋진 시연을 해주셨습니다. 산방덕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산방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설명을 들려주셨습니다. 저도 산방산을 참 좋아하는데, 산방덕의 스토리를 알게 되니 산방산이 더 아련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여소윤 선생님께서도 15주 개근을 하셨습니다. 에이스들만 모인 자랑스러운 B조입니다.)
산방산과 산방굴사에 직접 답사까지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손수 찍어오신 사진도 함께 첨부합니다.
일곱 번째, [제주인 삶 속의 신화, 신구간]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 이강용선생님.
제주의 신비로운 신구간 문화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늘진 숲길에 도란도란 앉아 제주의 신구간과 오늘날의 제주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적절한 질문과 함께 진행해주셔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걸음이 편치 않으신 와중에도 완벽한 시연을 보여주셨는데요. 빠른 쾌차를 빕니다.
여덟 번째, 마지막으로 [제주의 창세신화]를 주제로 시연을 해주신 주연희 선생님.
B조의 마지막 순서에 제주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의미 있는 마무리를 지어주셨습니다. 온화한 미소와 침착한 목소리의 조장님. 새소리가 들리는 조용한 숲속 공간에서 눈을 감고 제주의 창세 이야기를 듣던 시간은, B조 그리고 14기 문탐의 마지막 시연으로 완벽한 시간이었습니다.
B조의 시연과 14기 문탐 마지막 강의을 화려하게 장식 해주신 축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멋진 공연을 펼쳐 주신 김천석 교수님!!
감동적인 오카리나 연주를 들려주셨습니다.
6분의 짧은 시연이지만, 자료를 찾고 이야기를 구성하고 여럿의 시선 앞에서 내용을 전달해보고나니
교수님의 강의가 쉽고 편안하게 진행되는 것이 얼마다 대단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3월 5일 OT를 시작으로 15주간의 제주역사문화탐방 기본 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걱정스런 마음을 안고 어색하게 자기소개를 했던 OT날의 기억이 까마득하게 느껴지면서, 길다면 길지만 또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15주간의 과정이 한 주 한 주 소중하게 떠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아쉬운 만큼 앞으로 더 채워나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학기 문탐 14기 (예비) 총무로써, 완벽한 일처리를 보여주셨던 1학기 운영진의 뒤를 이어 열심히 임해보려 합니다.
2학기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덧붙여 한 학기 동안 1시간 정도의 왕복 거리를 카풀로 뚜벅이를 구해주셨던 송종현 선생님,
제주시에서 카풀을 책임져주셨던 소노수정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아영님이 수고 많으셨네요~^-^
모두 들 진심으로 열심히 잘 하셨습니다 -🙏
진솔한 후기로 B조의 마무리를 맡아 주신 아영님께 감사드려요~😊
각자 자신의 시연에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만, 우리 모두 멋지게 해 내었다는 건 분명합니다~😉아영님도 잘 해주셨구용~👍
한 학기 동안 알차고 즐거운 수업을 이끌어 주신 김천석 교수님과 서로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시고 존중해주신 동기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기대 가득 품고 다음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나만 잘하면 된다... 제가 저희팀장님한테 했던 말이네요..🤣
A조 발표때는 정신이 멍해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B조 발표는 너무 재밌게 들었습니다!! 시연준비하느라 고생하신 B조원 모든분께 👏 👏 👏 !!!
아영님 기초반 마지막 후기 쓰시느라 고생하셨고 심화반에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진심이 가득 담긴 아영님의 후기를 읽다보니 괜시리 울컥하는게.. 갱년기때문은 아니겠죠?😁😁
한주 한주 소중하고 행복했던 지난 수업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가슴이 뜨끈해지더니 다가올 심화과정 수업을 생각하니 막 설레이네요~ 앜~~~이러다 심장병 걸리겠어요ㅋㅋ
후기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구요~~ 다가올 심화때도 우리 즐겁게 수업들어요~~^^
함께해서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줍음 속에 감춰진 초롱초롱..
가녀림 속에 감춰진 강인함..
이제 그 속내를 서서히 들어낼
워밍업을 하시나 봐요 ㅎㅎ
익숙하지 않은 내용을 아주 잘
알고있는 듯 편안하게 시연을 해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역시 학업우수자 두분을 배출한 B조는 다르더군요 팀장의 차분한 시작으로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섞어가며 해설을 하는 모습들이 전문 지도사 같았습니다 알고있던 신화도 그리고 알지 못했던 신화도 이야기하듯 때론 한편의 영화를 보듯 흥미진진 하게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아영님의 B조 후기 라니!! ㅎㅎ 후후후
첫 시연하느라 준비했던 과정들도 잘 보이고~ 비하인드 스토리 등등
전체적으로 잘 정리해주셨네요!
말미에 스페셜 땡스투로 제가 등장하다닛!! 담에 또 타고 가용 ㅋㅋ
그나저나 공식 문서에 (예비) 총무라고 각인을 하셨으니~ 믿고갑니다 ㅋㅋㅋ
심화에서 만나요 우리~~ ^^ 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