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위스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토리와 니카로 대변된다. 이 '양대산맥'의 힘은 일본위스키를 세계 5대 위스키 반열에 올라서게 했다. "아이(I) 스키(일본어로 좋아한다는 뜻), 유(You) 스키, 아이와 유를 합치면 위(We), 위스키"
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산토리 위스키'는 일본에서 단연 돋보이는 위스키다. 일본의 부동의 1위 주류회사. 산토리는 기막힌 아이디어로 업계 1위 자존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바로 '젓가락'과 '물'을 이용한 것.
젓가락으로 식사를 하면서 반주(飯酒) 삼아 산토리 위스키를 마셔 보라는 홍보작전에 소비자들은 손을 들어주었다. 이후 독한 술을 좋아하지 않는 일본인의 특성을 감안, 산토리 위스키에 물을 타서 마시는 '미즈와리'를 보급시키기도 했다.
니카의 창업주 다케스루는 1923년 일본인 최초로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양조기술을 배워 온 유학파. 원래 다케스루는 귀국 후 산토리에서 영입, 수년간 산토리를 위해 일해왔다.
그러다 다케스루가 산토리를 떠나면서 스코틀랜드와 기후가 비슷한 북해도에 차린 게 니카 위스키다. 이 때가 1934년의 일. 다케스루는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제조법을 완벽히 모방, 최고 품질을 지닌 전통 위스키를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