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2일 개최하는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전경련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회장의 자리에는 방산기업인 '풍산'의 류진 회장을 추대한다고 합니다.
전경련이 류진 회장을 내정한 이유로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한 분으로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잠깐 풍산이라는 기업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풍산은 주식회사 풍산홀딩스의 제조사업부문을 승계하여 2008년 7월 1일자로 인적분할방식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사실 풍산그룹은 서애 류성룡의 자손이 창업한 기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풍산그룹 창업주는 류찬우이며, 그의 아들이 류진 현 회장입니다.
풍산은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방위산업에 도전했고, 직접 소구경 총탄부터 포탄에 이르기까지 한국군이 사용하는 탄약 국산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첨단 탄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수많은 해외 국가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수출에 탄력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상적인 기대와 달리 풍산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9% 감소한 5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매출액은 1조3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감소했고, 순이익도 449억원으로 33.6% 줄었습니다.
그래서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808억원과 1387억원, 순이익은 991억원 입니다.
이에 주가는 나날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풍산의 실적이 기대 이하로 감소한 이유는 방산 수출 지연과 구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 방산 수출 시장이 열리면서 풍산의 방산 사업이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했고 구리 가격도 3분기 내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풍산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과 류진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의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기관, 외국인,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이 몰릴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흔히 볼 수 있는 소설 같은 스토리텔링이기에, 이 말을 듣고 투자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호재를 더 말씀드리자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를 계기로 방한해 국내 방산업체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K-방산 구매로 새로운 형제의 국가가 된 폴란드가 10일에 방문하면서 방산기업들의 매출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해 한국과 약 17조원에 달하는 방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폴란드는 FA-50 경공격기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등을 수입하는 기본계약을 국내 방산업체와 맺었는데, 이는 지난해 방산 수출액의 72%를 차지했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