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어서 통일협회의 반사회적 활동과 그 대책에 대해서
IWASAKI TAKASI
(일본기독교단 선교위원장)
1. 일본기독교단이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世界基督敎統一神靈協會) 」 문제에 관여한 경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초대해주셔서 이 장소에서 이렇게 말씀을 나누게 되어서 매우 영광입니다. 저는 일본기독교단(日本基督敎團, 이하 교단)의 선교위원회 위원장을 맞고 있는 목사 이와사키 다카시입니다.
이 교단의 선교위원회는 여러 가지 활동이 있습니다만 그 활동 중 하나에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世界基督敎統一神靈協會, 이하 통일협회)」와 같은 반사회적인 「신종교(新宗敎)」에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의 구출에 관한 활동이나 대책 등을 하는 활동이 있습니다.
저희 교단이 이런 활동을 한다고 정식으로 결정하여 선언한 것은 1986년 11월에 열린 교단 총회에서였습니다. 그것은 이전부터 통일협회에 의한 피해상담이나 구출의 의뢰가 일본 각지에 있는 교단의 교회들과 교단 외의 교회에서도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의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교회나 목사 개인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 통일협회에 대한 정보도 얻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교단 전체가 이 일에 대응하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1986년 총회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원리운동에 대한 성명(世界基督敎統一神靈協會․原理運動에 대한 聲明)」을 낸 것입니다. 이 성명을 낸 배경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자면 누구나 통일협회에 입신(入信)하면 반드시 본래 있었던 인격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도록 계몽 활동을 하여 일반사회에 주의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또 통일협회 신자에 의한 사기적인 물품 판매나 가짜인 가두모금 등의 경제활동을 못하게 하도록 해서 경제적인 피해자를 내지 않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입신자(入信者)나 그 가족의 재산이 수탈되지 않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주로 청년들의 행방불명사건이나 새로운 입신자를 늘리지 않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일이 「성명」에 담긴 저희 결의입니다만 조금 만 더 첨가하면 통일협회에 의해 틀린 성경의 가르침을 듣고 문선명(文鮮明)이라는 가짜 메시아에게 지배를 받아서 마음의 자유와 인격을 잃은 사람들을 그 종교에서 해방시키고 본래의 자신을 되찾게 해주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메시아는 없다고 믿는 저희들이야말로 사회적, 종교적 사명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상과 같은 「성명」을 계기로 아까 말씀드린 선교위원회에 통일협회에 대한 대책이나 입신자의 구출에 관한 활동도 새로 하게 된 것입니다. 이 성명을 낸 후 저희는 1년에 한번 쯤 이 활동에 관여하는 선교위원회 사람들이 전국적인 규모로 통일협회 문제에 관한 연락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연락회 에서는 통일협회에 대한 정보교환이나 구출방법, 기술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2. 일본에 있어서 통일협회의 반사회적 활동에 관해서
이 반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통일협회가 처음으로 일본에 온 것은 1958년 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1959년에는 「일본통일협회(日本統一協會)」가 창립되었습니다. 또 통일협회가 종교법인 으로서 인정을 받은 것은 1964년입니다. 일본에 들어온 때의 통일협회는 그다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포교활동을 주로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종교법인 으로 인정을 받았을 때부터 여러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른바 「부모님을 울리게 하는 원리운동」이라고 하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대학생이나 성년 층이 대학이나 길거리 등에서 통일교회에 권유되었을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권유를 받은 사람들은 「원리강론(原理講論)」이라는 통일협회의 경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교리를 배우기 위해 가출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신자들 끼리 공동생활을 하면서 포교를 했습니다. 이 공동생활의 결과 그들은 가족과의 연락을 안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좋은 가치가 통일협회 교리에 있다고 믿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가족은 걱정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나 딸을 찾으러 다닙니다. 또 가족이 아들이나 딸아이가 통일협회의 시설에 있는 것을 알게 되어서 찾으러 가면 그들은 위로부터 지시를 받아 다른 곳에 이동해 버리고 가족들의 노력도 헛되게 끝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위명을 써서 그 발견을 더욱 더 어렵게 하고 몇 년 동안도 연락이 안 되어 시간만 지나가버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의 걱정은 극한에 도달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가족보다는 문 교주나 통일협회의 교리를 최우선하도록 가르침을 받은 결과입니다. 이상과 같은 상황은 2005년이 되어도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가 되어 일본 경제상황이 매우 좋아져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통일협회는 이것에 호응하는 것처럼 이른바 「영감상법(靈感商法)」이라고 하는 장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에는 몇 개나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젊은이뿐만 아니라 중 고년 층의 부인들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단지나 염주, 인감 등에 종교적, 영적인 부가가치를 붙여서 터무니없이 비싼 값으로 강매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강매는 반드시 종교적으로 속이는 말이 동반됩니다. 예를 들면 「당신의 조상이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 이 단지를 사면 그 조상은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또 「이 그림을 사면 인간관계가 좋아 진다」고 해서 물품을 강매합니다.
확고한 종교관이나 정신성을 가지지 못한 일본인은 이런 말에 대해 저항력이 없는 사람이 많고 지금 까지도 계속 속아서 많은 금전을 통일협회에 내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부인은 남성과 여성용 염주 두 개를 5,000만 엔으로 구입했습니다. 이 경우도 「조상의 지옥에서의 구원」이 부인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한편 「영감상법(靈感商法)」이외에도 여러 금전문제가 통일협회 이름 아래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고액의 헌금요구입니다. 16년이나 지났습니다만 어떤 부인은 통일협회에 들어가자마자 「한일해저(韓日海底)터널을 파서 세계평화에 기여하다」라고 해서 1억 엔이나 헌금을 했습니다. 이것도 제가 관여한 것이었습니다. 또 통일협회 사람들에 의한 「위모금(爲募金)」도 끊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가두나 호별방문으로 금전을 모읍니다. 그것은 세계나 일본의 어디든 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그 피해지로 보내는 의원금 등이라고 속여서 일반시민에게 집요하게 모금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입신중에 이 모금 활동에 관여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이 때 모금한 금전의 대부분이 문 교주 재산이 된다고 인식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모금의 사용목적이나 송금상대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것은 선의로 모금해주는 사람을 속이는 것이고 사기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일협회에 대한 신자들의 거출은 신자 개인의 금전이 없어지면 다음에는 가족재산을 무단으로 내는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또 그것조차도 못 할 경우에는 거짓말을 해서 친척이나 지인한테서 금전을 빌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경우는 「소비자금융(消費者金融)」에서 빌리는 빚입니다. 이 「소비자금융」은 이자가 매우 높고 반제가 지연되면 「자기파산(自己破産)」이 됩니다. 또 금융업자로부터 가족이나 친척에 돈을 변제하라고 재촉해 옵니다. 혹은 통일협회가 신자 명의로 「소비자금융」에서 돈을 빌릴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통일협회가 빚을 갚지 못하면 명의인인 신자나 그 가족이 변제의무를 책임지게 되며 아주 심각한 사태가 됩니다. 제가 관여한 사례로는 입신한 사람이 거의 예외 없이 「소비자금융」에서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이른바 「합동축복(合同祝福)」이라고 하는 집단 결혼입니다. 이것은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중고년 층도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 조가 결혼한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는 결혼을 했습니다. 어떤 정보에 의하면 일본인 여성이 이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약 6천명이 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여성들 중에 많은 여성들이 부모님이나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집단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 명당 140만 엔 이상 내야 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도 지참금이 없으면 부모님이나 형제, 지인한테 거짓말을 하면서도 그 돈을 빌리거나 받거나 해서 통일협회에 「축복감사헌금」을 납부합니다.
그러면 왜 그들은 이렇게 하면서도 이 집단결혼식에 참여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문 교주 밑에서 결혼하는 것이 「원죄청산(原罪淸算)」이나 「혈통전환(血統轉換)」이 가능하다고 그들은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결혼에 의해 부부가 같이 「높은 영계(靈界)」에 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결혼 할 상대를 자신이 찾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문 교주가 당사자들의 7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조사하고 그 결과에 의해 각자 결혼 할 상대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결혼 할 상대는 문 교주에 맡겨서 신자들은 자기결정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대를 선택하는 것은 통일협회 담당자가 적당히 결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결혼식에 참여할 사람이 많기 때문에 문 교주 혼자서는 못하겠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통일협회가 일본사회에 일으킨 금전적인 피해에 대해 조금만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본 국내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소비자 센터」와 통일협회 등의 반사회적인 종교단체에서의 피해자를 구제하는 「전국영감상법대책변호사회(全國靈感商法對策辯護士會)」가 모은 자료에 의하면 2004년 통일협회에 의한 금전피해금액은 30억 1천 800만 엔에 달합니다. 아마도 이 금액 이상이 문 교주나 통일협회의 수입이 되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들었던 숫자는 입신한 사람들이 자신이 속았던 것을 깨달아서 위의 상담 장소에 신고한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계속 속는 사람들이 내는 금전은 30억 엔보다 몇 십 배나 될 것입니다. 또 이 금전적인 피해 이외에도 통일협회에 의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 부모와 자식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사람, 일반사회에 적응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3. 왜 사람은 이런 「종교」에 입신하는 것인가.
왜 사람들은 이런 반사회적인 종교에 입신하는 것인가요. 이것에는 몇 개의 원인이나 이유가 생각됩니다만 저는 저는 하나의 기본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임을 당한 자의 가족이나 당사자의 상담을 하고 통일협회에서 탈회할 수 있도록 제가 도와준 지 20년이 지나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왜 이 사람은 이런 악질적이고 불합리한 종교에 들어가 버렸을까」라는 소박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것은 통일협회에 관여하여 입신한 사람은 어느 정도 교양이나 상식이 있고 또 특별히 가족관계도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왜 입신을 했을까 라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관여하면서 알게 된 것은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는 것, 그 자체에 불안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뭔가 절대적인 것에 의지하며 그 그림자에 있으면 안심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입신 전부터 이런 불안을 가지고 이것을 의식하는 사람만이 믿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들도 권유를 받은 후에는 통일협회에 의해 극도의 죄의식이나 존재의 불확실함, 불안을 느껴서 그것을 의식화하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것에는 통일협회가 말하는 「타락성본능(墮落性本能)」이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것을 불식하기 위해 「합동축복(合同祝福)」이라는 것이 기능됩니다. 그리고 부부 단위로 구원을 받는다는 불합리한 교리가 그들 사이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생활을 계속하면 「세계평화의 실현」이나 「지상천국의 완성」등 목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그들은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금전모금을 하도록 지시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목적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 되어버리면 다른 것은 별것 아니게 느껴집니다. 그 결과 법률이나 사회 통념 등은 소홀해지고 문 교주가 지시하는 대로 많은 금액이 왔다 갔다 합니다. 게다가 그것은 수단을 선택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왜 입신 했었는가 라는 대답은 그 정체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왜 그들은 스스로 탈퇴하지 못 할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입신의 이유와 겹치지만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이 문 교주를 「재래의 메시아」라고 믿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즉 문 교주를 신격화하고 그에 절대적인 신뢰를 두는 것입니다. 또 문 교주를 「인류의 진정한 아버지」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속담 중에 「鰯(멸치)의 머리도 신심(信心)으로부터」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신앙이나 신념은 그 집단에 속하는 한 다른 정보나 충고를 배제시키기 때문에 자력으로는 그만두지 못합니다.
다음으로 나는 통일협회 신자에는 「공포암시(恐怖暗示)」가 걸려 있는 것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들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배교(背敎)하면 「당신도 당신의 가족도 지옥에 간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또 통일협회를 탈퇴한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한다」든지 「암에 걸린다」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또 어떤 여성은 「장애아를 낳는다」는 협박적인 말도 들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이런 「공포암시(恐怖暗示)」에서 해방되지 않은 한 통일협회에서 떠날 수 없습니다. 모두(冒頭)에서 말씀을 드렸듯 저희 교단은 통일협회에 입신한 사람들이 탈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것은 종교자로서 가짜 그리스도에 속았던 사람을 간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문제를 인권문제로서도 삼고 있습니다. 그것은 통일협회에 의해 인격이 파괴되고 재산이 종교 이름 밑에 수탈되는 것을 용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5. 맺음말
통일협회에 대한 활동은 다행히 재일대한기독교회(在日大韓基督敎會)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1987년에는 재일대한기독교회가 통일협회에 대한 성명을 내어 저희와 이 문제를 공유하는 것을 나타내셨습니다. 정말로 저희 마음이 당당해집니다. 그리고 PCK 분들도 이 문제에 조직적으로 열심히 대응하고 있으며 또 저희 일본기독교단과 협력해주시는 것에 경의를 표현하는 것과 동시에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과 우리 교단이 함께 이 통일협회문제에 같이 대응하면 통일협회가 활동하고 있는 나라나 일본에서의 피해를 없앨 수 있다고 저희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힘을 빌려주십시오.
일본에 있어서 통일협회의 반사회적 활동과 그 대책에 대해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