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6장-1 여리고 정복을 위한 하나님의 지시 (수 6:1~5)

[좋은 나무]

여리고 정복을 위한 하나님의 지시

여호수아 6:1~5

1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 내 용 요 약

제 6장 가나안에서의 첫 전투인 여리고 전투입니다.

여기서는 철저한 하나님의 지시와 이스라엘의 순종으로 승리하는 전쟁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함께 하셨고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을 분명하게 보여줌으로서 위대하심에 또 한 번 두렵게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와 함께하시며 어떤 난관도 능히 이기게 하실 줄 믿습니다.

1~5절 여리고 정복을 위한 하나님의 작전을 여호수아에게 지시하는 내용입니다.

󰊲 생 각 할 점

1절 여리고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스라엘을 두려워했는지를 보여줍니다.

1절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여리고는 여호수아 시대에 가나안의 평균 도시 크기에 해당합니다. (약 8에이커 = 약 일만 평)

그러나 성읍 규모에 비해 여리고 성의 비중은 매우 컸습니다.

여리고 지역은 좋은 샘들을 가진 오아시스 지대입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개발된 고대 도성으로 신 34:3 [종려의 성읍]으로 불렀습니다.

요단 대평원 서부에 있는 여리고 성은 그 전략적 위치상 매우 중요한 가나안의 방어 거점으로서 군사 요충지이며 가나안 중부로 통하는 교통의 가장 중요한 도로였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 군대는 가나안 도시 국가들의 남북 연합을 미리 차단하고 가나안 정복의 주요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 반드시 여리고 성을 장악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리고 성은 직접적인 군사 작전으로서는 거의 공격 불가능한 천연 요새였습니다.

가파른 경사지 정상에 있는 여리고 성은 여러 방해물 때문에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접근하는 행위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유일한 방법은 오랜 기간의 포위 작전을 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나머지 가나안 족속들이 연합하고 반격할 기회만을 줄 뿐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여리고 성은 성문을 굳게 닫고 마냥 버티는 작전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 군대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가 함께하고 계셨습니다.

[굳게 닫혔고] = 사가르 = 문을 닫다, 빗장을 질러 잠그다를 뜻합니다.

원문에서는 [사가르 사가르 = 문을 닫고 문을 닫았다]는 말로 그 의미를 강조합니다.

이것은 여리고 사람들이 전투태세에 들어갔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미 5:13~15 하나님께서 친히 여리고 성을 멸망시키려고 계획하셨기에 그들이 성문을 아무리 굳게 닫고 닫았어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범람하는 요단강을 끊고 마르게 하신 하나님에게 닫힌 성문은 아무 문제 거리도 아닌 줄 믿습니다.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 굳게 닫혔다는 것을 보강하는 말입니다.

여리고 사람들이 성문을 굳게 닫고 출입하지 않은 것은 출애굽 사건과 요단 동편의 아모리 족속 두 왕의 전멸 사건과 요단강을 건넌 사건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간담이 녹았기 때문입니다.

2~5절 하나님께서 전쟁을 승리할 수 있도록 작전을 세워주십니다.

2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2-5절의 말씀은 5:14~15 말씀과 키아즘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여호와]는 5:14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라] = 레에 =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여리고 성이 무너질 것을 보라는 뜻입니다.

[왕과 용사들] = 성이 무너진 후에 여리고의 왕과 용사들의 군사적인 저항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수 24:11 여리고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웠다는 기록은 이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 나탄 야드 = 손에 선물을 주다 - 권력이나 통치권을 넘겨주다, 승리를 허락하다를 뜻합니다. - 넘기시고 넘기시는 하나님 = 롬 13:1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 결정권자의 결정은 보장입니다.

결정권자의 결정 조건은 순종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해가 안 되고, 상식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면 신뢰하는 성숙한 믿음을 보입니다.

성숙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믿는 것을 행함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그 믿음을 보시고 약속을 이루시며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복으로 누리게 하십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넘기셨다고 과거형으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승리가 이미 확정되었음을 선언하는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낸 표현입니다.

이것이 나타티 전쟁이라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승리하신 전쟁을 믿음의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소유하는 전쟁입니다.

3절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둘러] = 사바브 = 주위를 돌다, 둘러싸다를 의미합니다.

[돌다] = 니카프 = 에워싸다, 둘러싸다를 뜻합니다.

이것은 성을 빙 둘러싸고 그냥 천천히 도는 행위를 말합니다.

4절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일곱] = 셰바 = 4절에만 네 번, 6장 전체에 걸쳐 열네 번이나 나옵니다.

일곱이란 숫자는 하나님께 속한 신성한 숫자로 완성, 완전, 극치, 성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정복은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는 거룩한 전쟁(심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을 완전히 정복하게 하신 것입니다.

[양각 나팔] = 쇼파르 요벨 = 수양의 뿔로 만든 나팔 – 제의용 나팔입니다.

이것은 여리고 전쟁은 일반적인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드리는 제사(예배)였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예배에 성공하면 신앙에 성공하고, 신앙에 성공하면 인생도 성공합니다.

기도에 성공하면 신앙에 성공하고, 신앙에 성공하면 인생도 성공합니다.

5절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길게 울려 불어서] = 오랫동안 늘어뜨려 소리 낸 것을 의미합니다.

침묵 속에서 길게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는 여리고 사람에게는 공포와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커다란 확신과 격려의 소리(복음)로 들렸을 것입니다.

[큰소리] = 테루아 가돌 = 엄청난 함성을 뜻합니다.

[외쳐 부를 것이라] = 루아 = 큰 소리로 부르다, 소리를 높이다를 뜻합니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 귀먹게 할 정도로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송축하는 소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셔서 기적 같은 승리를 주심을 믿고 외치는 새 노래입니다.

이 큰 소리는 이미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잃고 있던 가나안 사람들에게 그 남은 마지막 전의마저 송두리째 빼앗았을 것입니다.

반면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승리의 개선가와 같은 큰 함성이 되었을 것입니다.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 성벽이 편편하게 깔리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여리고 성의 성벽이 기초까지 철저히 무너져 내릴 것이란 뜻입니다.

영적으로 여리고 성의 멸망은 마지막 날에 이루어질 이 세상 심판의 모형입니다.

세상 권세가 그 철옹성을 자랑하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항할지라도 결국에는 그 나라가 일순간에 멸망한다는 것을 입증해 주신 것입니다.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 주저하거나 머뭇거릴 필요 없이 힘차게 곧장 성안으로 공격해 들어가라는 뜻입니다.

이미 넘기셨던 하나님께서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가는 백성들에게 소유하라고 주신 승리라는 선물을 열심히 소유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