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지도에서 전남 순천시 서면 청소리 398번지를 치면 마치 원폭투하후 모습처럼 주위는 온통 녹색산인데 반해 이곳만 황량한 벌판 같은 곳이 보인다.
완전 폐허처럼 보이는 곳이 있다. 이곳이 바로 지난 순천시청에서 30여년동안을 석산 허가를 해준 서면 석산 현장이다.
일년이면 수천명의 행락객들이 지나가지만 이 안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래서 우선 위성사진이라도 보란 것이다.
위성사진을 보아도 확연히 황량함이 드러나는 데, 직접 본다면 어떤 모습일까가 상상된다.
나는 몇 년전 지나다 일부러 한 번 들어가 보았다. 파헤쳐진 그 규모는 말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절단을 내어 버렸다.
석산의 입구만 보여 그안의 정체는 도무지 알수가 없다. 인공위성 사진을 보고서야 훼손된 현장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아름다운 우리 산이 우리의 무관심속에 형체도 없이 영원히 사라지고 있다
마치 하늘에서 보면 우주 마을 같기도하고 좀더 자세히 보면 폭탄세례를 맞은 듯 보인다.
한번 쳐보시기 바란다. 이 석산의 입구가 S자로 되어 길을 지나다보면 덤프 트럭이 그냥 지나간 모양이다 생각하지 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지를 누군들 알았겠는가.
특히 이상한 것은 몇 년전 이 골짜기 연고를 둔 마을 이장단들이 합심하여 석산 허가 반대 프랑카드를 며칠째 걸어 두더니 언젠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무엇때문에 자취를 감추었는지 그들 몇몇 이장들만이 알것이다.
석산의 개발기간이 만료되어 그만 두었는지 아니면 어떤 뇌물을 먹었는지 또 아니면 면사무소나 시 당국의 외압에 그랬는지 업체의 물질공세에 그만 담합하여 포기했는지는 당사자들만이 알 뿐 ,우리 주민들은 아무도 모르며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이 없다.
바람에 휘날리던 현수막도 조용히 사라졌다. 그 이장들은 지금 청소골에서 떠나 있을까.
모두 사라져 없을까. 참 궁금하다.
지난 약 30년동안을 야금야금 아니 마음놓고 산을 폭파하면서 조상대대로 인기척 한번 없던 우리 자연을 마구 헤치고 있다.
80년 중반이니가 거의 30년이 다 된다. 정확한 허가날짜는 모른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시청에서 계속 연기해준 걸로 알고 있다.
시민단체에서도 지금껏 브레이크를 걸어서 그 현장을 답사하거나 문제의 심각성을 파헤치거나 여론화해 본 기사를 접한 적이 없다.
지방주재 언론의 침묵도 여전하다. 우리집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인지를 못한 것인지 아니면 묵시를 한 것인지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당장 큰 피해를 주지 않으니 굳이 왈가왈부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 뭐 있느냐고 말할 위인?들이 있을 것이나, 이권이 개입된 것이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시의회나 감시역할을 하는 환경단체 혹은 시민의 권익을 대변한다고 자처하는 시민단체는 다 무얼하고 있는지 정중히 공개적으로 질문을 드린다. 역시 관변단체라는 인식을 재고(再考)하기 위해서라도 꼭 밝혀주면 좋겠다.
둘째는 석산 개발로 인한 차량통행들의 과속을 인한 농가들의 통행 불편과 소음과 매연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이 다 보고있는 실정인데도 시의 책임있는 행정직들은 도무지 합법적인 인허가니 신경안써도 된다는 탁상행정의 생각에서 좀더 적극적인 행정체제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바이다. 더군다나 또 판교마을에는 레미콘까지 있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최근에는 지본이 하천의 준설로 온통 덤프차와 레미콘차로 뒤범벅이 되어 소음으로 돌아버릴 것 같다. 저의 농장이 바로 길가에 있어서 누구보다 그 현장을 잘 안다.
특히 이 금평마을은 '세상에 이런일이' 나 나올 법한 풍경이 있다. 풍경이 아니라 보기싫은 장면이 있다. 바로 그것은 '돌출가옥'이 있다는 것이다. 갑자기 2차선이 가다가 그 집때문에 특 튀어나와 지나는 모든 차량들이 잠시 정지하거나 교행할 때 큰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런 도로의 구조속에서 석산과 레미콘 공장이 계속 그 시설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니 그 차량들의 소음과 주민들의 불편이 얼마나 크겠는가 말이다
이제 그정도로 산을 파괴해서 돈을 벌었으면 자손만대 영원히 해 먹을 요량으로 전용도로를 만들어 다니든지 아니면 이제 그만 손을 떼든지 했으면 하는 심정이다. 지난 30여년을 다니면서 도로포장을 위해 뭐 해준게 있는지 모르겠다.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친점을 뉘우쳐 이곳의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이라도 냈을까 이말은 이것을 내가 바라는것이 아니고 최소한의 업체 양심을 언급한 것이다. 이미 파괴가 다이루어지고 원상복귀할 수 없는 지경에 처했는 데 그런 사탕발림식의 도움이 무슨 소용있겠는가!
법적으로 하자가 없으면 허가의 조건이 되겠지만 당시 도로 사정등 대형트럭이 못다닐 정도의 연약한 도로사정임에도 불구하고 면밀한 사전 조사없이 허락을 해준 시청 해당 부서는 깊이 역사앞에 반성해야한다.
아울러 시민의 손발이라고 아쉬울때만 외치지 말고 이 현장을 한번 방문해보라고 부탁한다. 파괴되어가고 있는 현장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또는 당장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니 침묵한다 이건 말이 안되는 당신들의 직무유기이다. 그렇다면 몇백년이고 계속 골재채취 허가를 묵인할 것인가! 되묻고 싶다 시당국자들에게 말이다.
말은 예부터 순천을 일컬어 소강남이니, 뭐 삼산이수 맑고 깨끗한 도시라고 불려왔다.
속으로 상처가 더 아물기전 하루빨리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이 사업자들은 자기 회사 이익만 창출하면 몰라라한다. 사회정의고 뭐 환경보존이고 다 강건너 가버린 푸념들이다. 기업은 돈벌기 위한 즉 이익창출이지 사회복지를 위한 기업은 아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우리의 소중한 삼림이 파헤쳐지고 이름모를 식물들이 죽어가고 있다.
최소한 내가 나고 자란 이곳에 살면서 몰라라 외면한것이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 아님을 잘 안다.
그래도 이정도라도 주위분들에게 알리는 것이 우선순위라 판단하여 두서없는 글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