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보 후원 선수 부산, 대구, 영남 지역 선발전. [경주 화랑 탁구 클럽]

[빠빠빠]

탁구 용품 업체마다 그 업체에서 후원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보통, 스폰 선수라 부르는데, 스폰 선수들은 업체에서 탁구 용품 일체를 후원받고, 그 업체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합니다. 스폰 선수들은 유니폼, 블레이드, 러버, 탁구화, 가방 등 후원받은 용품만 사용하기 때문에, 후원 업체는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게보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자사 스폰 선수를 선발하면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스폰 선수들은 그 지역에서 탁구 실력이 출중(出衆) 한 선수 출신이나 동호인 중에 선발하는 게 보통이지만, 게보코리아는 각 지역별 스폰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정식 선발전을 개최했습니다. 게보코리아는 선발전을 통해 이미 잘 알려진 선수가 아닌, 각 지역별 숨은 실력자를 직접 찾아 나선 것입니다.

지난 1월 19일(토)에는 경주 화랑 탁구장에서 게보 후원 선수 부산, 영남 지역 선발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선발전은 서울, 경기, 강원 지역 선발전, 대전, 청주, 충청 지역 선발전, 광주, 전주, 호남 지역 선발전에 이어 4번째로 개최되는 선발전이었습니다.

선발전이 개최된 화랑 탁구 클럽은 경주 계림 고등학교 인근 진흥 아파트 지하에 위치한 탁구장입니다.

보통, 지하 탁구장 그러면 어둡고 좁은 탁구장을 떠올리기 쉬운데, 경주 화랑 탁구 클럽은 아주 밝고, 넓은 탁구장이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선발전 시작 전이었는데, 이미 지원자 몇 분이 도착해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입구 벽을 가득 메운 상장들이 경주 화랑 탁구 클럽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원래 시합 시간은 오후 1시였는데, 게보코리아 대표님이 늦게 도착해 선발전 시작 시간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오른쪽에 안경 쓰신 분이 경주 화랑 탁구 클럽 이헌우 관장님입니다. 몸 푸는 모습 보고 하도 임팩트가 좋아서 당연히 선수 출신인가 했는데, 혼자 독학한 분이시라네요.

다음에서 경주에서 탁구장을 찾으시는 분들은 화랑 탁구 클럽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탁구장 시설 좋고, 계신 분들이 아주 친절합니다.

(▲ 게보코리아 이옥규 대표의 인사말)

(▲ 게보코리아 팀 소개)

부산, 대구, 영남 지역 선발전은 게보코리아 이옥규 대표의 간단한 인사말과 게보코리아 팀 소개 그리고, 출전 선수 조 편성을 다시 확인한 다음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 게보코리아 팀 류철현 감독)

이번 선발전에는 기존 게보코리아 팀 소속 선수들 4명도 함께 출전했습니다.

제가 특히 놀랐던 것은 게보코리아 이옥규 대표도 선발전에 직접 출전했습니다. 대표가 직접 내려온다고 해서 대회 진행 차 오는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직접 선발전에 참가했습니다.

(▲ 2018년 대전 코리아 오픈에서 만난 이옥규 대표)

게보코리아 이옥규 대표는 지난해 코리아(Korea) 오픈 홍보 부스에서 탁구 팬들을 직접 만날 때도, 자신이 주최한 스폰 선수 선발전에서도 탁구에 대한 열정(熱情)은 여전했습니다.

게보코리아 스폰 선수에 선발되면, 정식 계약서를 작성하고 게보코리아 스폰 선수로 활동하게 됩니다. 1년 동안, 게보 러버 12장, 블레이드 1점, 트랙슈트 1벌, 유니폼 셔츠 4장 등 지원 규모가 무척 컸습니다.

(▲ 선발전 2위 이철준 참가자) 

선발전은 오픈 대회 부수로 진행되었는데, 지역 부수에서 2부수를 낮춘 부수가 적용되었습니다. 오픈 부수만 놓고 경기를 보면, 참가자들 실력이 실로 대단한 수준이었습니다. 사진의 이철준 참가자는 창원 1부로, 오픈 부수인 3부로 참가해 전체 2위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근무 시간에 쫓겨 선발전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앞으로 게보코리아 스폰 선수 선발전이 모두 끝나면 보다 자세한 내용은 '빠빠빠의 거침없는 톡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담(餘談) 

지난해 5월 저는 카페 후원 부탁을 위해 게보코리아에 무작정 전화를 걸었습니다. 솔직히,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부탁하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사장님, 저는 이번에 다음에 탁구 카페를 새로 만들었는데, 후원을 부탁 드리기 위해 전화 드렸습니다'

'누구신데요?'

'네, 저는 네이버에 탁구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빠빠빠라는 사람입니다'

'빠빠빠가 누군데요?'

......참으로 쪽팔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윤탁구]

갑자기 저도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보코리아 선발전 글 잘 봤습니다.

[글쎄다]

최종 결과가 궁금하네요. 부산에서는 어떤분이 후원선수가 될수 있을지...기다려집니다.

[태재사랑]

너무 하네 빠빠빠도 모르고~ㅋ

[짱가(대전)]

공감이 가는데요~^^

[썸팅]

화끈화끈ㅎㅅㅎ

[아기좀비]

실력을 키워서 스폰한번 받아봤음 좋겠네요ㅎㅎ

[청해달]

펀딩을 받는 능력은 마케팅에서도 최고 높은 난이도 입니다 펀딩 능력에 놀랏습니다

[멘탈강화]

이번 기회에 카페에서 사용하는 아이디를 실명으로 하시조.
대한민국 최초 아닐까요.
실명으로 하면
험담도 안하고,
사기도 안치고,
다들 착한 양이 될겁니다.
대신 카페 활성화에는 역행하겠조.

[짱가(대전)]

오히려 저는 카페 활성화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시간낭비가 없어질거라 장담합니다~^^

[멘탈강화]

제가 운영하는 탁구 카페 및 밴드에서는 실명으로 활동하는데 막말을 하지 못하고
하고픈 말은 엄청난 고민으로 순화를 해서 전달을 합니다.

[짱가(대전)]

그게 정도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그리 운영하신다니 궁금해지는데요~!!!

[멘탈강화]

제가 운영하는 밴드는 아니고
가입되어 있는 밴드인데 5천명이 넘습니다.
이곳 밴드지기는
실명에다가 사진까지 요구합니다.
가입해서 쭈~욱 둘러보세요.
추천합니다.

[짱가(대전)]

밴드는 구경좀 해봐야겠구요.
멘탈님 카페가 더 궁금하네요.

[박PD]

막줄이 앞의 내용을 잊게 만듭니다 ㅠ

[오겡끼데스까]

동감합니다...ㅋㅋ;;

[짱가(대전)]

게보러버 한동안 주력러버로 썼던 열성회원이었는데...

[푸근한곰]

빠빠빠님의 영항력이? 닿지 않는 곳이었군요 ㅋ

[황윤규]

소중한자료 감사합니다.

[오겡끼데스까]

빠빠빠님을 보면 항상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같이 탁구 한번 쳤으면 좋겠습니다~~

[쑤신]

빠빠빠를 머르는 탁구관계자가 계시다니...^^

[영웅아린아빠]

ㅎㅎㅎ 어여 실력이 되서 후원선수가 되고싶어요 10년 후에는 가능할련지 ㅎㅎㅎ

[김이란]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ㅎㅎ

[부르스리]

마지막 글이 ...ㅎㅎ

[김호석]

대단한 탁구사랑 열정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