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의 은혜를 청하는 날
2) 성령님의 은혜를 청하는 기도
(1) 감실 앞에서 하는 경우
① 미사가 끝난 후 신자들이 귀가하고 주변이 조용해지면
성체가 모셔진 감실에 가까운 쪽으로 갑니다.
그리고 일어서거나 무릎을 꿇고 감실을 바라보며 성체를 통해 내 안에 계신 예수님과
함께 계신 하느님 아버지와 성령님, 성모님, 삼위 하느님께 경배를 드리는 천사들의
현존을 잠시 묵상합니다.
② 이어서 죄와 악의 유혹과 마귀를 끊어버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사도신경을 바칩니다.
③ 그리고 자신이 준비해 온 편지를 작은 소리로 읽고,
더 필요한 기도가 있으면 자유기도로 바칩니다.
성당 안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들리지 않도록 합니다.
(2) 가정에서 하는 경우
① 미사가 끝난 후 집에 가서 십자가 밑에 예수님상과 성모님상을 모시고 촛불을 켭니다.
이때 성상이 없으면 예수니미과 성모님의 상본을 모셔도 좋습니다.
가능하면 성상이 모셔진 작은 제대 앞에 꽃을 꽃으면 더 좋습니다.
② 작은 제대 앞에 무릎을 꿇고 예수님과 성모님과 나의 수호천사가 나와 함께 계심을
의식합니다.
이어서 영세 때의 약속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죄와 악의 유혹과 마귀를 끊어버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사도신경을 바칩니다.
③ 자신이 준비한 편지를 소리내어 읽으면서 성령님의 은혜를 청합니다.
더 드리고 싶은 기도가 있으면 자유기도를 바칩니다.
가족이 함께 있으면 자신이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성령의 은혜가 내리도록
자신에게 안수기도를 해달라고 청할수도 있고,
혼자 있으면 자신이 자기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3) 신령한 언어에 대한 체험
개인적으로 성령의 은혜를 청하는 편지를 봉헌한 후,
신령한 언어를 체험하고 싶으면 다음과 같이 합니다.
①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따르며 협력하려는 마음가짐을 갖습니다.
② 한국말로 기도하고 있을 때 몸에 따뜻한 열기를 느끼거나 혀나 턱, 손이나 몸이 떨리거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말마디가 머리 속에 떠오르면 성령께서 이끄시는 것이므로
자신이 하던 기도를 중단하고 큰 소리를 내어 협력합니다.
③ 어떤 반응이나 느낌 같은 표징이 없는 경우에도 아무 뜻 없는 소리라도 내거나,
말을 배우는 어린 아이처럼 혀를 움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