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필리핀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3월 22일(주일) 자정부터 모든 외국인의 필리핀 입국이 불허됩니다. 무비자로 입국했던 국가는 없어졌고, 비자 발급 자체가 중지되어 외국인은 필리핀으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
2. 마닐라 시내에서는 총 13개 노선에 74개 차량만 의료진 이동을 위해서 무료 버스를 운행합니다. 그 외 경찰 차량, 군용 차량, 앰브런스, 정부 기관 차량이 운행되고, 쌀, 기름, 과일, 야채 등 기본 식량과 식품류를 가게와 시장으로 배달하는 허가받은 운송 차량만 운행합니다. 일반 개인 차량은 운행할 수 없습니다.
3. 먹을 것이 없는 극빈자들은 가까운 군부대로 가면 식량과 숙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너무 힘든 시간을 국민들에게 주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야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민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굶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 개인 지갑을 열어서라도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오늘까지 중국과 한국 그리고 기타 국가들로부터 기증해 준 검체 테스트 키트 100,000개가 필리핀에 도착해서 하루 100명에서 300명까지 진단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필리핀 보사부는 전국에 5개 검역소 설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쁜 소식입니다. 신속한 대응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한 일은 딸라(Tala) 안에 시장이 하나 있는데, 오늘부터 하루에 2회 개점 할 수 있도록 허가되었습니다. 오전 8시부터 10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입니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운집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서 한 가정에 한 사람만, 통행증을 받은 한 사람만 시장 입구 통제선 앞에서 기다렸다가, 먼저 들어간 사람이 시장을 보고 나오면, 다음 사람이 들어가 시장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단 제한적이지만 그래도 시장이 열려 먹을 것을 살 수 있게 된 것은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딸라에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딸라병원에 확진자 두 명이 격리되어 치료를 받고 있을 뿐입니다. 딸라교회 교인들도 현재까지 무사합니다.
한국과 미국에 있는 분들을 위해서 필리핀에서도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두 힘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