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9~4.22 천안에 다녀오면서 효현제를 아침 0.75 저녁 0.75에서 아침 0.375 저녁 0.75로 줄였었습니다.
줄인 이유는 레보도파 양을 조절해서는 온타임시의 자세불안과 휘청걸음등을 개선하기가 어려워서였습니다.
아침 첫약으로 마오비와 미라프 0.75 그리고 마도파 75를 먹으면 등가용량으로 200정도 되는데 2약과 3약을 먹을수록 혈장농도가 올라가겠지요. 그동안은 효현제를 줄이지는 않고 마오비를 1/2로 잘라서 며칠 먹어보기도 하였지만 자세불안이 개선되지 않았고 약시간은 점점 짧아졌고,
마도파를 75보다 적은 양인 50으로 먹으면 첫약은 잘 올라오지만 2약과 3약은 50으로 발현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75를 먹으면 2약과 3약이 발현된 후에는 여지없이 자세불안이 나타나 방향바꿀때 뒤로 돌때 발을 떼기가 힘들거나 중심잡기가 안되어 비틀거리는 걸음이 나타납니다. 이럴때 자칫하면 넘어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첫약은 50 그 이후 약은 75로 먹기도 했는데 이것도 발현 시간이 일정하지가 않고 약효가 모자란 느낌이 듭니다. 60이나 70을 먹어보려고 시도한 적도 있는데 정확한 양으로 자르기 힘듭니다.
다리힘을 길러 근력이 세어지면 자세불안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는건 맞습니다.
그런데 자세불안이 있으니 운동을 제대로 하기도 좀 힘듭니다.
천안에 다녀오면서 컨디션이 좀 좋아져서 효현제를 줄여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4.21부터 0.375+075로 복용해보았더니
좋아진 점은
*급박뇨가 개선됨.- 아주 유의미하게 참는 힘이 생겼습니다.
*충동조절장애가 약해져서 새벽2~3시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지 않게 되었음.
*밤되면 생기던 등의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줄인 뒤 약 3일이 지나자 휘청걸음이나 자세불안의 발생빈도와 강도가 훨씬 줄었습니다. 제 일지에 이 기간동안은 자세불안에 대한 기록이 뜸해졌습니다.
이 기간동안 1일 레보도파 300, 효현제 112.5 마오비 50(등가총량 462.5)
나빠진 점은
* 온타임이 짧아지고 오프타임때 강직과 떨림의 강도가 강해짐.
* 동결이 더 심해짐. 전에는 동결이 와도 몇 초 후엔 어느정도 움직일수는 있었는데 갈수록 앉아있다가 일어서기도 힘들어져서 오프타임에는 화장실에서 앉을때도 일어설때도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허리통증이 생김
*근육이 쥐가 잘 나고 통증이 심해짐.
*수면의 질이 떨어짐
낮동안은 3시간 간격을 지켜서 먹으려 하니 몸이 적응이 되어서인가 예전엔 먹은지 2시간만 되면 소진이 느껴졌었지만, 3시간이 지날때까지 안 먹고 버텨보니 그럭저럭 많이 힘들지 않게 3시간이나 3시간 30분. 어떤 떈 4시간만에 약을 먹어도 괜찮았어요. 오히려 소진된 느낌이 약 복용 후 3시간 가까이 되었을때 생기는 겁니다. 이렇게 주욱 3시간간격으로 연습하니 낮은 좋았지만 밤이 되니 급격한 강직과 떨림, 둥결로 밤이 무척 힘들어졌습니다. 전에는 자기전에 양전류기를 하고 누워 지압침대를 하고 있으면 한 타임(40분)이 끝나기전에 잠이 들어버렸는데 저녁효현제를 0.375로 줄인 후 잠은 빨리 들지만 2~3시간쯤 지나면 발의 강직과 떨림으로 잠을 깨게 되더군요. 이전에도 중간에 한번 깨어서 화장실 다녀오면 바로 다시 잠들었는데 줄인 후에는 1번 이상 깨게 되고 다시 잠들기에 시간이 좀 더 걸리더군요.
아침에 0.375먹고 저녁약을 0.75로 바꿔보니 밤시간이 아주~약간 나아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몸이 뻣뻣하게 굳어져가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기름기라곤 하나도 없이 바싹 마른 느낌. 조금만 손대면 부서질거 같은 마른 장작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허리가 많이 아프고 무릎통증도 생겼습니다. 요가동작을 하는것도 뻣뻣한 느낌으로 전보다 동작이 엉성해졌습니다.
근육통증과 쥐도 잘 나게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다시 0.75+0.75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0.375+0.75로 버텨본 기간 14일)
토요일보다 허리통증은 훨씬 덜합니다. 그런데 밤에 등통증이 심해집니다.ㅋ
급박뇨가 다시 생기려는 느낌이 듭니다.
어제는 한번만 깨고 잘 잤습니다.
효현제 0.375 차이로 이렇게 증상이 달라지네요.
역시 가장 강력한 효과는 약입니다.
가장 간편하고 쉬운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작용의 원인도 약입니다.
저는 앞으로 약을 줄이려는 시도를 더는 해 보지 않을듯 합니다. 자연스럽게 줄여지면 모르겠지만 의식적으로 하진 않을거 같네요.
지금 용량을 늘이지 않고 끌고 가는 걸 목표로 삼아야겠습니다.
회원님들은 저처럼 힘들지 않게 약에 잘 적응하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약 조정으로 고생이 많으셨네요
지금은 어떠신가요
자세불안은 좋아지셨나요?
저도 마도파를 늘렸다가 정상인 왼쪽에
심한 통증을 느껴 다시 줄인 상태인데
쉽게 안잡히네요
갑자기 늘려서 균형이 깨졌었나봐요
약을 원상복귀하니 자세불안도 원상복귀네요.ㅎ
그래도 전보다는 좀 나아진듯?
하루 무리하면 컨디션 회복될때까지 그다음 며칠이 좀 힘들어요.
지난주 좀 쏘다녔더니 어제부터 약시간 짧아지고 약 발현도 늦네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소진된느낌 들무렵 댄스를 했는데 평소 아침에 약발현후 할때는 휘청거려서 스텝이 흔들렸었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안정적으로 스텝이 되더라는. ㅋ
한 20분 하고나니 급 서동으로 못 움직였지만요.
마도파를 얼마나 늘이셨길래?
줄인후에는 괜찮으세요?
@리니 김수미(66/2016.창원) 약 소진시가 더 안정적이라니 약이 많긴 하시군요ㅎ
제가 원래 약에 예민한 편이긴한데
마도파 총량 150에서 200으로 하루아침에 올려서 먹었어요
작년에도 힌번 그랬다가 두달간 고생한적 있는데 그걸 까묵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네요 ㅎ
조금씩 나아지긴하는데 시간이 흘러야할듯 싶어요
@릴리스 이영란(68/2020/의정부) 50차이로도 통증이 온다니 릴리스님도 정말 민감하시네요.ㅜㅜ 다음엔 25로 늘여보셔야겠네요.
저도 약을 줄인상태로 안정적인게 오래가면 좋은데 한2~30분 안정적이다가 급소진으로 서동이나 동결이 오니 섣불리 줄이기도 힘들어요.
그래도
체중을 늘이니 견디기는 전보다 나아졌어요.
릴리스님도 너무 체중이 적은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시길요
@리니 김수미(66/2016.창원) 헐~~~~소진이 그렇게 급격히 오나요?
년차가 되면 누구나가 겪는 과정이겠죠ㅠ
체중은 정확히 보셨어요
마른편인데 늘지도 줄지도 않는 중립상태ㅎ 저도 늘리고 싶은데
맘처럼 안되네요^^:
@릴리스 이영란(68/2020/의정부) 한 2시간쯤은 약효가 지속되고 이 시간동안은 거의 휘청걸음이나 가속보행처럼 중심잡기가 안정적이지 못해요.
그러다가 약효가 서서히 소실되면서 안정적인 상태로 한 20분 지내다가 임계점아래로 내려가면 급서동 급강직이 되는거예요.
약에 민감하니 운신의 폭이 좁네요.ㅎ
레보도파를 줄이고 효현제를 늘이면 자세불안도 더 안정적이 될거 같은데 효현제 부작용이 저에게 주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그것도 쉽지 않네요.ㅎ
체중이 한창 빠질때는 잘 늘여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따지는거 없이 밤에도 먹고, 이것저것 입에 당기는 대로 밀가루음식도 많이 먹고 그랬어요. 식습관도 다시 서서히 조절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