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회의 준비 | 실습생 | -게임도구 준비 | 준비 |
10:30~12:30
| 기획단 회의 | 실습생, 대상자 | -간식, 물품 구매 -팀전 게임 리허설 | 경청, 진행, 기록 |
12:30~13:30 | 점심식사 | - | - | - |
14:00~16:50 | 기획단 회의 | 실습생, 대상자 | -팀전 게임 리허설 -미니게임 물품 만들기 | 경청, 진행, 기록 |
16:50~17:30 | 교수님 면담 | 실습생, 교수님, 수퍼바이저 | -교수님 면담 | 경청, 소개 |
17:30~19:00 | 기획단 회의 | 실습생, 대상자 | -대본 작성 -세부시간 확정 | 경청, 진행,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기획단 회의(10:30~19:00)
: 오전시간 강우, 결, 율, 은성, 신비와 함께 장보기에 나섰습니다. d-day날 간식을 만들어주시기로 했던 요리선생님께서 장보기를 도와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다 함께 먹을 수 있는 큰 과자, 음료수를 정했습니다. 그 후 다이소에 들러 놀이진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후 공유공간에 다시 모여 d-day놀이 리허설 해봤습니다. 리허설을 하며 게임소개 동영상을 찍고 나머지 시간에는 신나게 즐겼습니다. 게임을 진행한 후 보완점을 찾아 관련 물품을 만들었습니다. 양세찬게임에 필요한 키워드, 어목조동 설명문까지 아이들이 직접 꾸몄습니다. 공유공간에서 복지관으로 장소를 옮겨 d-day 진행을 맡을 율이의 대본을 짰습니다. 모든 게임의 시작, 끝시간을 확정한 후 마무리 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들 :아이들과 장보기
: 아이들과 장 보러 가는 길. 인원이 많은 탓에 차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공유공간에서 당곡역 부근까지 걸어가게 됐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걸어서 이동하며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떤 거 간식으로 사고 싶어?” “과자요.” “빵이요.” 다양한 대답이 나왔습니다. “근데 빵은 우리 소떡소떡도 먹는데 너무 배차지 않아?” “그러면 저학년 애들도 다 같이 먹을 수 있게 완전 큰 과자는 어때?.” 풍족하지 않은 예산으로 다 함께 먹을만한 호불호 없는 간식을 고르기란 어려웠습니다. 혹여나 기획단 아이들끼리 원하는 간식이 다르고 현실적이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했습니다. 장 보러 가는 길, 사전 토의는 마치 정상회담처럼 각자 의견을 절충하며 이뤄졌습니다. 마트에 도착해서는 더욱 세부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던 음료, 아이스티를 고를 차례였습니다. 결이가 “선생님, 이거 사기 전에 강우 오빠한테 가지고 올 수 있는지 물어봐요.” 신비가 “근데 가져오기에는 양이 좀 많지 않아?” 제가 개입해서 강우에게 물어보기를 부탁하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강우가 챙겨오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라며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D-day날이 가까워지며 아이들도 집중하고 몰입했겠지만, 이것을 감안해도 정말 놀라웠습니다. 과자를 고를 때, 매운 과자를 고르면 저학년이 잘 먹지 못할 거라는 의견. 젤리를 고를 때, 양이 적은 젤리는 못 먹는 친구가 나올 거라는 의견. 처음 회의 진행할 때가 겹쳐 생각나며 성장한 아이들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이제는 의식하며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직접 합니다. ‘사회사업가는 보이지 않는 존재이다.’라는 느낌은 이런 것인지 싶습니다.
-‘제가 해보겠습니다.’ :기획단 리허설
: 공유공간으로 들어가 d-day날 진행될 게임을 리허설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게임을 하나씩 해보니 참여자에게 놀이 방법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영상을 찍는 편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 게임 친구들한테 설명해줄사람!” 처음에는 기획단 아이들끼리 눈치를 보는 듯했습니다. 그때 “제가 해보겠습니다.” 항상 열정 가득하고 말을 잘하는 율이가 손을 들고 나섰습니다. 놀이를 할 땐 누구보다 장난기 많은 율이가 소개 영상을 찍는 순간 웃음기를 뺐습니다. “이 놀이는 굴려서 피구입니다. 공격 수비팀으로 나눈 후 공격팀이 원형으로 앉습니다. 수비팀은 원형 안으로 들어가 공격팀이 굴리는 공을 피하면 됩니다.” 대본도 없이 손짓을 이용하며 열심히 임했습니다. 중간중간 장난치는 아이들에게 “소개 영상 찍을 때는 집중하자. 조용히 해줘.” 기분 나쁘지 않게 부탁하는 율이가 참 멋졌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율이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여 집중해주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우는 게임 방법 소개에 도움될만한 보조 역할을 수행해주었습니다. 당사자의 것으로 사업을 이룬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지 와닿았습니다. 가끔 기획단끼리 감정 상하는 일도 있지만, 할 땐 서로 배려해주는 쿵 짝 잘 맞는 기획단인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