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포역입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동안 마지막 시승을 감행했습니다.
다가오는 시험으로 인해 약 1주일간씩이나 버스를 탈 수 없어서요.. ㅠㅠ
어제는.. 월드컵때문에 단축수업을 해서 11시에 끝났습니다. 집에서 컴퓨터 좀 하다가 2시 30분쯤에 일산에 가기 위해서 집을 나왔습니다.
동화동 정류소에서 154번이나 155번을 기다리는데 엄청 안옵니다.. ㅡㅡ;
반대편 제일여객버스들에는 붉은악마들도 꽤 있네요.. 벌써부터 자리가 차서 돌아가는건지.. ㅡㅡ;
약 20분 정도 기다리자 154번이 왔습니다. 그러나 154번을 타면 종로에서 엄청 막힐 거 같아서 과감하게 보냈습니다.
바로 뒤에 155번이 오길래 잽싸게 탑승...
역시 을지로는 완전 텅 비었습니다...
을지로5가에서 국립의료원방향으로 신성 157번이 휙~ 지나가고...
을지로3가를 지나갈때는 154번이 따블로 신당동쪽으로 가네요... 역시 무정차로..
기사님이 청계2가에서 (종로1가. 광화문. 서대문 가시는 분은 종로2가에서 모두 내리세요)라고 말하십니다..
당연히 종로2가에서 엄청나게 내렸지요...
저는 계속 타고.. 155번은 조계사->광화문앞->적선동->사직터널->독립문으로 우회해갔습니다.
저는 독립문에서 내렸습니다..
그 후 독립문(서대문방향)좌석버스 정류소에서 일행 한명을 기다렸습니다.
그 일행이 오자 158번 좌석에 탑승...
서울역을 돌고 시청을 지나가는데 정말 붉은악마가 넘쳐 흐릅니다~~
그러나 세종로는 막히지 않아서 슝~~
적선동을 지나 다시 독립문 도착... 역시 월드컵의 열기로 인해 평소
자주 막히던 통일로도 뻥~ 뚫렸습니다.
그래서인지 독립문에서 한바퀴 회차하고 구파발까지 25분 걸렸습니다.
구파발을 지나 원당. 식사동을 지나서.. 중산 한바퀴 돌고 홀트를 지나서 탄현돌고 덕이동 차고에 도착했습니다..
독립문에서 한바퀴 돌고 덕이동까지 1시간 5분밖에 안걸렷습니다..
신기록 달성~!~!
덕이동까지 오는데 기사님이 축구 광팬이신지.. 한국이 골잔스를 놓치면 핸들을 쾅쾅 치시면서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
덕이동 제일여객 차고에서 158번과 907번 좀 찍고..
월마트 앞에서 삽다리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근데 158번이 슝~ 지나가네요.. ㅡㅡ; 저거 타야 되는데..
명성운수 2번도 10분 전에 지나갔고... 그렇다고 76-1번을 탈수도 없는 것이고...
결국 30분동안 아무버스도 안왔습니다.. 158번조차도...
30분뒤에 명성운수 5번이 와서 잽싸게 탔습니다.. 기사님이 매우 무섭게 생겼습니다.. ㅡㅡ;
그 뒤 백송(고양여중고)에서 내렸습니다.
그 뒤 무한질주님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무한질주님과 월드컵을 보는데
벌써 연장전이네요... 연장전도 무득점으로 끝나고...
개인적으로 승부차기까지 가면 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대~한민국이네요~~ ^^
무한질주님과 엄청시리 좋아하면서 근처를 지나가던 흑인들과 대한민국을 부르면서 난리가 났습니다 ㅋㅋㅋ
축구를 다 보고 6시쯤에 무한질주님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서부여객 151번이 오기에 탑승... 대화역까지 갔습니다.
대화역에서 세븐일레븐으로 향한 뒤 컵짜장면 하나 사먹고...
동해운수 1000번을 기다렷습니다.. 근데 명성. 동해 전부 차가 정말 안오네요.. ㅡㅡ;
한 30분 기다려서 가까스로 동해 1000번을 탔습니다..
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이.. 광화문이랑 마두역에서 엄청 막혔다고 하시네요...
일산신시가지를 통과해서 SPEED ZONE 백석-행신간 도로에 진입!!!
그러나.. 차가 너무 많아서.,.. 최고속도가 80km 밖에 안나오는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
대곡역을 통과하는 도중 어떤 아저씨가 앞으로 나오시더니 갑자기 고양경찰서에서 세워달라고 하네요... 마누라가 탄다고.. ㅡㅡ;
그래서 무한질주님이 고양경찰서 정차는 불법이라고 안된다고 하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무조건 세워달라고 합니다.. ㅡㅡ;
쳇... 1000번은 직행좌석이건만... 차라리 다른 것을 탈 것이지...
결국 기사님이 인심좋게 정차해 주시네요...
그 뒤 행신초등학교에서 어떤 아저씨가 내리면서 기사님께 엄청 불만은 퍼붓습니다...
마두역쪽에서 붉은악마들이랑 손내밀고 응원하는데 왜 간섭이냐.. 에어콘을 이게 튼거냐 만거냐 하면서.. 자기가 에어콘 분야에서 일하는데 어디 거짓말을 하냐면서... 기사님께 욕을 퍼붓네요...
저하고 무한질주님이 한마디 하려고 했지만... 참았습니다..
기사님께서 그 아저씨 내리고 저희한테 하는 말이.. 마두역에서는 혹시라도 사고 날까봐 팔 집어넣으라고 한건데... 하시면서 X팔X팔 하십니다..
버스는 가라뫼를 지나서 무정차구간에 진입... 역시 스피드가 80을 못넘어가네요... 동해 1000번은 처음 타봤는데...
대화역에서 광화문까지 42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약 8시 조금 넘어서 광화문에 도착했는데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질 않네요.. ^^
이때 김포교통 1002번과 공항버스 63-1번이 붙어서 지나갑니다...
1002번은 대박만차로 가는데.. 63-1번은 자리가 군데군데 보일 정도로만 실고 가네요...
아까의 1000번 시승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1000번을 타고 일산으로 갔습니다...
이번엔 명성운수차를 탔습니다..
시청부터 입석까지 꽉 채웠습니다.. 온통 붉은색 티를 입은 사람들만 타니까.. 어떤 아주머니께서 "오늘 1000번은 붉은악마들이 전세냈구만~" 라고 말하시나 많은 승객들이 웃었습니다 ^^
연대앞에서 2명 낑겨서 태우고... 스피드로 질주해가는데.. 사람이 많아서 로얄석에서의 관람이 불가능해지자 잤습니다 ㅡㅡ;;
잠에서 깨보니 주엽역... ㅡㅡ; 이번 시승도 망쳤네...
대화역에서 내린 뒤 다시 길을 건너가서 1000번 재도전 했습니다..
이번에도 30분 정도 기다려서 1000번 탑승..
이번에도 역시 명성차였습니다.. 이 기사님은 붉은색 티셔츠를 입으셨네요.. ^^ 머리엔 붉은 두건까지 두르시고.. ^^ 이 분도 축구열성팬~~
일산신시가지를 간신히 통과해서 또 다시 백석-행신 SPEED ZONE 진입~~
이번에 차가 별로 없어서 최고시속 115km까지 밟으십니다~~
그러나 115km도 잠시뿐.. 금새 80km까지 떨어지면서 행신도착..
행신지구 전 정류소를 통과해서 사실상 백석역-연대앞이 무정차구간이 됐습니다 ㅋㅋㅋ
중앙로에서도 100km가 간간히 넘을 뿐.. 그리 속도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연대 도착 후 약 10명정도 탑승..
금화터널을 통과 후 독립문고가도로에 진입하는데.. 앞에서 붉은악마들이 트럭에서 열정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
기사님이 좀 짜증을 내셨는데.. 그 트럭 가까이 가시자 태도가 돌변..
버스 클락션으로 5번을 울리시자 트럭에서 또 난리가 납니다 ㅋㅋㅋ
기사님은 승리의 V를 표시해 주시고 ㅋㅋ
사직터널을 지나 또 다시 광화문 도착...
좀 전의 3시간 전보다는 확실히 사람이 많이 빠졌네요...
이젠 집에 가기 위해 155번 정류소로 이동...
현재시각 22:50분... 155번 막차시간 23:12분...
흠.. 막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결론은 막차를 탔죠...
약 20분 동안 155번 한대도 안왔습니다.. 물론 154번도 안왔죠...
광화문 사거리에서 어느 청년이 버스에 타려고 하는데 기사님께서 통과.. ㅡㅡ;; 막차인데... 태워주시지...
종로1가에 근접할때.. 차들이 워낙 막히자... 막차임에 불구하고 광교로 돌아갑니다.. ㅡㅡ; 1가 2가 손님들은 어쩌시려고...
그러시더니 시청앞에서 불법좌회전까지 하시고...
을지로로 가십니다..
을지로에서는 단 2명이 탔구요... 한양공고앞에서 젊은 청년들이 또 타려했으나 통과... 이 기사님 왜 이러시는지.. ㅡㅡ; 막차인데... 하긴.. 한양공고앞에는 76번도 있으니까...
6가에서 코가 찍혔습니다.
놀라운 기록이 나왔습니다.
앞차와는 54분이 벌어졌고.. 앞앞차와는 55분이 벌어지는 155번 역사상 최대의 배차간격이 탄생~!~!
정류소에 사람이 없던 이유가.. 막차가 벌써 가버리신 줄 알았나봅니다..
그렇다면.. 을지로 3가에서 기자촌으로 가던 차가 앞차군요.. ㅡㅡ;
동화동에서 내리니까 23:45분입니다..
23:45분이면 옥수동 회차시간인데... 시간이 많이 늦어졌네요...
뒤에는 76번 청색이 막차로 지나가네요...
이렇게 6월 22일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23일 시승기는 바로 위에 올라갑니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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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매니아 여행기 *
6월 22일 4강기념 시승~~(?) (부제 : 직행좌석 1000번 3번 타다)
목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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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2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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