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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서원』 중 「청법분」
~~이 땅이 아무리 스산하고, 이 땅이 아무리 캄캄하고, 이 땅이 아무리 폭풍우가 몰아쳐도 필경 이 모든 불행과 악과 재난을 쓸어버리는 것은 오직 부처님의 법문뿐이오니, 대법문의 수레가 멈추지 않고 구르는 한 찬란한 아침해는 밝아 오는 것이며, 구름을 몰아내는 한 가닥 바람은 거기에 있사옵니다.~~이 땅에 선지식이 나타나시어 법을 설하시는데 이를 비방하거나, 모임에 불참하거나, 허튼 말을 돌려서 불목하게 한다면 이것은 법륜이 구르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오니 어찌 털끝만이라도 감히 그런 짓을 하오리까?~~
금주의 법어--일상의 현실을 새롭게 창조하는 기도의 원력
금주의 법사--각화사 주지 혜담 스님
<법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불광법회 법등가족 형제 자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형제 여러분의 마음에 부처님의 자비 위신력이 항상 함께 해서 집안이 평안하고 마음이 청안하시길 빌어 마지 않습니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오늘의 법회를 함께 하시는 전국의 사부대중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항상 부처님의 자비 위신력으로 넘쳐나서 집안이 평안하고 마음이 청안하시길 빌어 마지 않습니다.
오늘 2022학년도 수능의 좋은 성적을 위한 기도와 동안거 결제일을 며칠 앞두고 함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법문 제목을 '일상의 현실을 새롭게 창조하는 기도의 원리'로 정했습니다. 법회보 내용 전체를 사회자가 한 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법회보 내용은 카페에 법회보 올리기가 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기도라는 말은 모든 종교에서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그런데 불교에서 말하는 기도와 신을 믿는 종교에서 말하는 기도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대다수의 종교인 신을 믿는 종교에서는 교주 즉 신에게 달라고 매달리는 것을 기도라 합니다. 불교의 기도는 창조주를 설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기도와는 다릅니다. 불교의 기도는 우리의 생명에 있는 법성진리를 내어쓰는 겁니다. 때문에 누구에게 청을 드리고 절대자가 나에게 무엇을 던져주는 기도는 불교의 기도가 결코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은 법성생명 혹은 불성생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을 믿는 종교에서는 이것을 영성이라 말합니다. 이 법성생명에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예불할 때 항상 반야심경을 외는데 반야경의 공사상이 내 생명임을 믿는 겁니다. 보통 학자들은 공을 없다고 하지만 없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없는 속에 모든 것이 꽉 차있는 상태를 이름하여 공이라 하기 때문에 내 생명이 공이라는 것은 없는 가운데 꽉 차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의 인식에서는 없는 것이면 없어야지 없는 것이 어떻게 있는 것이냐 하는 이론으로 공격을 합니다. 맞는 말이라서 없으면 없고 있으면 있다고 해야 하는데 없으면서 있다하는 것은 무슨 뜻인가 하지만 그런데 공의 도리가 그렇습니다. 없는 것이라 비어 있어서 공이라 하지만 거기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는 말입니다.
제가 양자물리학에 대해 자주 말씀을 드렸는데 양자물리학에 눈을 떠서 보니 20세기 중반, 지금부터 7~80년 전에 과학자들이 뉴턴의 물리학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법칙이 있음을 알아서 끊임없이 연구하다가 양자물리학을 찾았습니다. 양자물리학은 모든 것이 텅 비어 있는 속에 모든 것이 꽉 차있다는 이론입니다. 이것을 양자장 또는 통합장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공과 똑같이 일치하는 겁니다.
"람타--현실을 창조하는 입문서"를 두 번째 읽고 있는데 람타는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보이드(공)라고 합니다. 보이드는 모든 것이 텅 비었는데 그것이 모든 공덕으로 꽉 차있다며 양자물리학과 같은 말을 합니다. 2500 여년 전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말씀하신 그 도리를 현대 양자물리학이 그대로 증명하고 있고 오래 전에 깨달은 람타도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2500 여년 전에 말씀하고 있지만 세상 사람은 잘 믿지 않고 있는데 현대물리학에서 증명하고 있으니 부처님 말씀을 이해는 못하더라도 믿어라고 하는 것이 제 말의 요지입니다.
성철 전종정 큰스님께서 1966~7년도에 법문을 많이 하셨는데 윤회에 대해 증명한 '브라이드 머피를 찾아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말씀했습니다. 일부 스님은 윤회가 맞다고 하면 되지 왜 책을 자꾸 인용해 말씀하시는가 하며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성철 큰스님께서는 스님들이 윤회를 믿지 않으니까 그 책을 자꾸 인용한 겁니다. 브라이드 머피라는 책이 나왔을때 기독교에서 얼마나 놀랐느냐 하면 책 전체를 사서 소각하고 판권을 인수해서 그 뒤로는 책이 나오지 않도록 했는데 다행히 성철 큰스님께서는 그 책을 갖고 있었습니다. 브라이드 머피라는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 자꾸 과거로 돌아가서 말을 하도록 해서 그 때 그 장소를 찾아 살펴보니 다 맞았습니다. 이렇게 서양 사회에서도 윤회를 믿고 있는데 우리 불자들이 이것을 믿지 않으면 되겠느냐고 스님께서 주장하신 겁니다. 불자들 가운데 특히 스님 가운데 윤회를 믿지 않는 사람이 상당히 있다는 걸 알고 참으로 놀랐습니다. 윤회를 믿지 않으면 기도가 없게 되는데 윤회는 믿지 않으면서 기도는 왜 하는가 생각했습니다.
성철 큰스님께서 그 책을 인용하면서 윤회가 확실한 진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양자물리학을 통해서 이 세상 근본은 공인데 텅 빈 곳에서 모든 것이 나온다는 걸 반야심경에서는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이라 합니다. 텅 빈 그 자리는 영원하고 절대 청정하고 원만구족하여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는 자리입니다. 양자물리학의 양자장도 텅 비어서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그 속에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통합장이라는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내어쓰는 방법인데 어떻게 공을 현현하느냐 하는 겁니다. 람타라는 책에서는 현현이란 말이 많이 나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삼라만상이 현현하는 자체, 우리 모두가 깨달음의 꽃이라는 각화라는 말도 나옵니다. 현현시키는 그것이 바로 의식이라고 합니다. 화엄경에서는 일체유심조라고 해서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고 하는데 사실 마음이란 것이 애매해서 정의를 내리지 못합니다. 마음의 정의를 내린 책을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해봤는데 그런 책이 없었습니다. 양자물리학에서는 마음이란 말 대신에 의식이란 말을 쓰고 람타에서도 의식을 씁니다. 우리가 마음을 갖고 있는 곳에 모든 것이 나타난다는 말이 성립이 됩니다. 내 생명은 법성생명인데 그것은 볼 수 없는 공이고 보이드이므로 일단 이것을 믿고 내어쓰기 위해 마음, 의식을 어디에 집중시킬 것인가 해서 나오는 것이 기도입니다. 놀랍게도 현대 물리학의 학자들은 여기에서 종교의 기도에 관심을 갖고 기도에 관한 책도 냈습니다.
인디언의 기우제를 비가 올 때까지 끊임없이 지내는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말합니다만 그건 아닙니다. 비가 오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명상으로 그 자리에 가는 겁니다. 비가 내려서 대지가 촉촉해지고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사람이 실제로 느낄 때 비가 온다고 합니다.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느끼는 겁니다. 내 생명은 모든 공덕이 내포된 법성생명이고 이것이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것을 느껴야 하는 겁니다. 불광의 학업성취 발원문은 1988~89년에 제가 만들었는데 큰스님께서 말씀하셨고 오늘의 주제인 '일상의 현실을 새롭게 창조하는 기도의 원리'와 맞는 내용입니다. "바라옵건대 수험생 불자가 부처님의 지극하신 위신력으로 이 땅에 생을 받은 것처럼, 부처님의 지혜광명에 힘입어 이번의 수험에 우수한 성적이 되고, 사회와 세계를 법성광명으로 빛낼 수 있는 대학에 합격하여 겨레와 인류에 헌신할 수 있는 거룩한 공덕으로 회향케 하여 주옵소서. 자비하신 세존이시여, 저는 저희들의 이 발원이 부처님의 크신 위신력 속에서 성취되어져 있음을 믿으며 다시 원하옵니다"
이미 성취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겁니다. 우리 아들과 딸이 좋은 대학에 합격해서 좋은 직장을 구해서 행복한 삶이 실현되어 있는 그 자체를 느끼는 겁니다. 우리 애는 공부를 못해서 합격하지 못해 라고 포기하면 성취되지 않습니다. 그 상태를 느낄 때까지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는 겁니다. 그럴 때 자녀는 좋은 성적이 되고 그 삶은 높게 실현됩니다. 이것이 불자의 기도이고 부처님께 해주세요 하는 건 아닙니다. 현재 우리나라 많은 절에서 대학수능기도를 하고 있는데 다른 절의 기도문은 어떤가 하고 법회 사무국장에게 부탁해서 살펴봤더니 전부 관세음보살님께 해달라는 부탁이고 간절하게 비는 거밖에 없습니다. 우리처럼 이런 원리로 기도하는 데는 없습니다. 그건 신을 믿는 종교에서 하는 기도이지 불교의 기도는 아닙니다. 광덕 큰스님께서도 기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한국에 있는 기도에 대한 모든 책을 다 모아서 봤습니다. 보니까 불교에서도 다른 기도법을 말하는 책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10회에 걸쳐 호법법회에서 기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불교에 딱 맞는 기도법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것이 학업성취발원문입니다.
현대과학이 증명하고 있는 공, 보이드의 원리 그리고 양자물리학에서 말하는 현실이 나타나는 방법은 내 마음, 의식이 있는 대로 나타나는 겁니다. 우리가 태어난 것은 내 의식으로 태어나고 싶은 데 태어난 겁니다. 우리 모두 태어나길 원해서 그 집에 태어났는데 업보적으로 태어나서 그 부모를 만난 겁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부모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집에 태어난 겁니다. 지금 현재 불광사도 마찬가지로 내가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책임을 느낍니다. 모든 것을 일체유심조라고 봤을 때 보다 좋은 현상을 현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불자의 정립이고 기도입니다.
저는 행자생활을 세 군데서 했는데 1970년 범어사에서 수계를 함께 한 스님 중에 현재 살아있는 스님이 많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도 1970년에 수계한 스님이 한 10명 내외라고 알았는데 엊그제 범어사에 있는 인각 스님이 입적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 1970년에 범어사에서 같이 수계한 스님으로는 지금 불광사에 있는 혜성스님과 저와 지오스님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군에 가기 1년 6개월 전에 공을 깨닫기 위해 해인사 선방에 갔는데 해인사 장경각 안에 있는 작은 법당에서 석가모니부처님 기도를 4분 정근했습니다. 그 기도를 선방스님인 인각스님이 맡아서 하다가 볼 일이 있다고 저에게 한 달간 대신 해달라고 해서 하겠다고 했는데 답답했습니다. 마침 보름 지나니까 해인사 살고 있는 스님이 하겠다고 해서 그 스님에게 넘기고 나는 참선방에서 화두를 관했습니다. 그 기도를 왜 참선하는 스님이 맡아서 하는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한 20년 지나서 보니까 참선을 하는 것이나 기도를 하는 것이 같은 이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며칠 있으면 10월 보름이라 동안거 결제에 들어가는데 강원 선방 등 여러 군데서 결제합니다. 어떤 스님은 경학을 하고, 어떤 스님은 참선을 하고 어떤 스님은 염불에 열중하는데 우열이 없습니다. 선방스님은 간화선이 최고라 하지만 묵조선 하는 스님은 묵조선이 최고라 합니다. 결론은 근기따라 다르다는 겁니다. 경을 읽는 것이나 참선하는 것이나 근기따라 가는 것이지 참선은 옳고 경학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10월 보름 때 큰스님께서는 항상 50일 기도를 했습니다. 3개월이 아닌 50일 동안, 아주 춥거나 덥지 않을 때 바라밀 염송 기도를 했습니다. 참선 화두를 하는 것보다 마하반야바라밀 염송하는 것이 우리 근기에 맞다고 보셔서 그렇게 했고 지금도 그렇게 합니다. 화두를 간하는 스님은 그것이 근기에 맞는 것이고 바라밀 염송하는 건 우리 근기에 맞는 것이라 우열은 없습니다. 참선하는 스님은 참선이 최고라 하고 경학을 하는 스님은 경학이 최고라 하지만 우열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우리가 하고 있는 마하반야바라밀 기도법이 최고라는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큰스님께서 우리에게 잘못 가르치신 건 결코 아닐 겁니다.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입니다. 열심히 기도해서 우리 모두가 성취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능시험을 보는 여러분의 자녀들이 여러분 의식의 집중에 의해서 성취되고 형제 여러분의 살림살이도 모두 여러분이 바라는 대로 되길 바라면서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불광인의 선서>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전법으로 최상의 보은을 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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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라밀 보살님, 법회일지 작성하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수능 기도 회향하시는 보살님들의 마음이 평안하여 자녀들의 마음 또한,
그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수능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합니다.
큰 스님께서 정해주셨던 불광 여름, 겨울 50일 기도 기간은 재가 신도들이 그 기간만큼
열과 성을 다하여 기도했던 시간이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혜담스님의 기도법문, 반야바라밀 법문 대할 적마다 가슴에 와 꽂힙니다.
일지 작성 수고 크신 바라밀님 감사드립니다
바라말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바라밀보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현장에서 놓친 법문을 복습하니 너무
좋습니다.
불광의 마하반야바라밀 염송기도로
일상의 모든 어려움을 밝게 밝게 풀어나가는
우리는 불광의 바라밀행자들입니다.
일심정진하여
순수불교의 법맥을 영원히 이어가겠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