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빠에서 살사 악기(퍼커션)을 배우거나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받는 질문이
악기는 첨에 뭐부터 배워?
입니다.
뭐 본인이 하고싶은 것부터 배우면 됩니다.
굳이 순서를 정하자면
카우벨 (또는 봉고벨) --> 봉고 --> 콩가 --> 기타 손악기 --> 띰발레스
가 어떨가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D7E4A521B0ACB23)
악기별로 쓰이는 장르가 다르고 음악에서 포지션이 다르다보니
살사빠에서 음악에 맞춰 연주할 때 장단점이 있습니다.
대충 보시고 참고 하시라는 의미에서 글을 올립니다.
카우벨 (봉고벨)
일명 우리말로 소방울 입니다.
배우기도 쉽고, 내 악기를 사도
크게 부담없이 들고 다닙니다. (무게, 부피등)
10만원 안쪽에서 카우벨, 카우벨 비터(치는 막대)를 다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바히아, 마콘도, 홍턴,
탑, 강턴, 나오미에서 이용가능 합니다.
주로 쓰이는 장르는 살사니까
다른 장르에선 살짝 피해주세요.
봉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E1C4B521B0AB716)
들고 다니기 편하다는 면에서 추천합니다.
악기를 좀 배우면 내 악기를 가지고 싶어들 하실텐데
콩가는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남자분이시거나 본인 차가 있다면 봉고 정도는 부담이 없죠.
특히 기본 박자인 마르띠조만 익히면
별다른 반주 없이도 바차타 분위기를 끝내주게 만듭니다.
마콘도, 보니따, 홍턴
탑, 강턴에서 이용가능합니다.
주 장르는 살사, 바차타, 차차.
20만원에서 40만원 사이의 악기를 구매하면 후회 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여력이 되신다면 봉고벨(카우벨)까지 같이 배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가사를 부를 대는 봉고, 후렴구에서는 봉고벨로 바꿔서 연주합니다.
콩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D7E4A521B0ACB23)
살사하면 콩가를 많이 떠올리시죠.
근데 이놈의 악기가 생각보다 소리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궁서체임. 오나전 진지함)
간혹 보면 봉고 치듯이 손목으로 치시는 분들이 많은 데요
이럼 진짜 소리가 원하는 만큼 크게 안납니다.
그래서 여자분들이 배우는 게 쉽지 않습니다.
내 악기를 가진다 해도 들고 다니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기본적으로 콩가, 툼바도라 셋트나 뀐또, 콩가 등 사람
몸통만한 덩어리 두개를 들고 다녀야 하니…
조율이 안되있다손 쳐도 되도록 살사빠에 있는 악기를 이용해주세요.
홍턴, 보니따,
탑, 강턴, 나오미에서 이용가능합니다.
주 장르는 살사, 메렝게, 차차, 바차타에서 씁니다.
팝살사용 뀐또 콩가 셋트의 경우 30만원 중반에서 60만원 사이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악기를 배우는 분들이 많은 만큼 악기를 치는 것에 대한 예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박자 깨면 대박 민폐
춤은 내가 못추면 파트너 내지 앞 뒤사람 정도지만
악기는 들리는 반경, 경우에 따라선 빠 전체가 괴롭습니다.
음악하고 내 연주가 좀 안맞는 다 싶거나
물어봐서 박자가 잘 안맞는 다는 답변이 오면
소리를 줄여주세요.
둘째, 노래에 맞춰서
정말 감미로운 바차타가 나오는 데
나 좋다고 악기를 두드리면 깨죠?
막 몰아칠 때는 다 같이 쳐도 되지만
음악이 잔잔하거나 여기서 치면 안되겠다 싶을 땐 참아주세요.
우리가 빠에서 악기를 치는 것은
음악에 흥을 더하는 것이지
나만 좋자고 나만 빛나자고 치는 건 아니죠?
셋째, 기본 타법은 배우자.
빠에 가보면 심심찮게 가죽에 구멍 뚫리거나
카우벨 비터나 클라베에 금이 가있는 것을 봅니다.
어떻게 치는 지 모르니까 소리가 안나죠
그래서 힘으로 치다보면 이렇게 됩니다.
모르면 물어보시면 됩니다
모르는 데 아는 척하는 건 민폐라고 봅니다.
악기나 악기 부속이 싸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