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 1월은 정기 산행이면서 시산제를 지내는 산행으로 장소는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으로 못을 박은지도 10년이 조금 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날씨가 춥다가 오늘부터는 조금 풀리겠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천만다행이다! 대신에 미세먼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산에는 조금 낫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겨울이니 단디 챙겨입고 집을 나서니 조금 쌀랑하기는 하지만 바람이 없으면 따뜻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거의 정시에 관해정 앞 은행나무
밑으로 가니 몇 명이 보이지 않는다! 헐? 잠시 있으니 오늘 올 사람은 다 왔다는 김총무의 안내에 관해정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찍고 출발하자 하다!
오늘 참가자는 12명이다. 몇 명이 빠졌다네? 새로 만든 산악회기[New Mountaineering(Alpine) Club Flag]를 바탕으로 단체 사진을 찍다.
Color가 조금 거시기하지만(노란 바탕에 Red, Green을 그냥 위에 입히니 혼색이 된 것이다.) 그냥 사용하기로 한다! 다시 만들면 또 비용이 든다?
오늘 산행은 정상까지 올라가는 A조와 중간에서 무학산 둘레길로 가는 B조 둘로 나눠서 가기로 한다. 아무튼 모두들 Fighting! 祭需 나누어 갖고,,,
★. 09:15 관해정 은행나무 출발하다! 어제 비가 와서 오늘 길에는 먼지가 안 나서 좋겠다! 다만 혹시 언 땅이 있으면 조심해야 한다! 안전 제일!
서원계곡 나무데크를 따라 걸으면서 오르니 공기가 참 좋다! 비가 조금 오기는 했지만 날씨가 따뜻하여 얼음도 녹았는데 가뭄으로 물이 거의 없다?
중간에 B팀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목욕탕에서 만나자고 하다! 오후 1시에,,, 식사는 2시부터 시작하니 알아서 하기로 하다!
★. 09:40 팔각정 지나 첫 번째 샘터에서 물 한모금하는데 물줄기가 평소의 20%정도 밖에 안된다! 겨울 감뭄이 심하다는 팩트이다! 맛은 좋은데,,,
이제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 든다! 먼지가 나지 않아 좋기는 한데 가끔은 녹은 땅이 질척거려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바지가랭이에 흙 묻지 않게 주의!
★. 09:48 나무 조각상이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나무가 썩어서 한쪽은 얼굴 조각이 거의 사라지고 한쪽은 희미하게 남았다!
옆에 평상이 있어 여기서 잠시 쉬기로 하다! 거림의 상징인 쵸콜릿 나누어 먹고 다시 산행 시작하다!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분수꽃이 보이지 않네!
★. 10:00 서원곡 가장 위에 자리잡고 있는 샘터(암반 샘터) 지나고,,, 산꾼들이 제법 올라오고 가고 있네.
★. 10:07 삼거리(폭포/정상/주차장) 나무데크 쉼터에 도착하다. 누군가 조금 전에 쉬었다고 그냥 가자고 하는데 바쁜 일 없으니 여기서도 쉬잔다!
귤, 쵸콜릿에 물도 한잔 마시며 쉬다! 더 좋은 것은 다른 팀은 없고 우리 팀만 쉬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걱정바위 전망대에서 만나지 않을까 예상?
무학산의 진짜 산행은 여기서부터이다! 쉬엄쉬엄 조금씩 오르면 걱정바위 위의 전망대에 당도하리라! 자세히 보니 길이 엄청 많이 패였네? 자연훼손!
★. 10:30 걱정바위 전망대 도착! 생각보다 사람이 적네! 우리 팀만 남아서 구경하기는 좋은데 썰렁하다! 왜 그런가 했더니 미세먼지로 조망이 엉망이다.
마창대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희미하다! 사진을 찍지만 별로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다! 꼭 필요한 몇 컷만 찍고 볼 것이 별로니 올라가잔다!
땀이 조금씩 등더리로 번지는 기분이다. 조끼를 벗어야 하는데 생각은 하면서도 그냥 입고 오른다! 중간 365계단에서 Event(?) 사진 한 컷 하다! 미안!
★. 10:50 드디어 서마지기 도착하다! 정자에 바라막이 비닐로 가려 놓았다! 지금까지는 왜 안 했을까? 관공서 담당자의 보는 눈이 해결책이다! 감사!!
작년에 시산제 지냈던 장소에는 아무도 없다! 다시 그 자리에서 지내기로 김총무는 이미 마음을 정했더 모양이다! 정상에 올라갈 사람은 올라가란다?
몇 명은 남고 나머지는 또 다른 365계단을 오른다! 어제 내린 비가 이곳 계단에는 눈으로 조금 남아 있다! 바람이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날씨 도움이다!
★. 11:05 무학산 정상에 도착하니 단체 손님들이 시산제를 모시고 있다! 자세히 보니 작업복에 '좋은 데이'라고 적혀 있다! 무학소주 회사에서 왔네!!
그런데 신년 시산제 마치고 무슨 말(훈시?)을 저렇게 길게 하나 싶다! 춥지 않아서 이 또한 다행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홍보나 하지 하는 생각이,,,
우리야 '참이슬'을 마시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새해 인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노파심에서 욕심을 부려본다! 우짜등강 사업 번창하시길요!
정상에 왔으니 흔적을 남겨가야 한다! 집사람 한 컷 & 5명 단체 사진도 찍고! 내려가서 시산제를 올려야 하니 빨리 가자고! 중리 쪽도 미세먼지가,,,
★. 11:25 내려오니 시산제 지낼 준비를 해 놓았네! 시산제 시작하다! 김총무의 사회로 성심성의껏 시산제 모시다! 시산제 준비를 많이 했네! 플래카드도!
상세한 시산제 내용은 생략하기호 하겠습니다. 아무튼 맛나고32산악회 회원들의 건강과 안전 산행을 비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가정에는 만복이 깃들기를,,,
★. 11:36 시산제 마치고 고시래 3창도 있었으니 총무가 준비를 단디해 왔다! '고시래'하고 외치니 지나가는 산꾼들이 쳐다본다! 우리도 이런거 처음이야요!
음복을 하고 제수로 차려진 음식과 제주인 중리 막걸리가 한 맛을 올려준다! 특히 어시장 ㄱㅈ식장 족발이 맛을 더 챙겨준다! 직접 부쳐온 명태전 또한 일미!
조기구이가 단연 압권이다. 여기서 끝나면 안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대충 알고는 있지만 오늘도 그런 깜짝 쇼를 하다니? 그것은 다름 아닌 학꽁치회다! 때깔?
★. 12:10 음복 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먹고 쉬디가 시간이 꽤나 지났다! 빨리 뒤처리하고 주위 정리/정돈/청소하고 한번 더 확인하고 하산 준비를 한다!
★. 12:15 하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마산여중 코스에서 관해정 코스로 Turn하자는 모두의 의견이다. 경사가 조금 있는 코스이니 특히 조심하라고,,,
옛날에는 이 코스에 철탑이 몇 개 있어서 철탑 코스라고도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흉물이었던 철탑이 사라져 깔끔해서 좋기는 하다! 그늘이라 물기가 없다!
★. 12:33 철탑이 있었던 곳을 지난다. 아는 사람만 아는 자리이다. 마산여중 코스 길이 저만치 눈에 들어온다. 그쪽에서 보면 봄 진달래가 멋진 곳이다.
★. 12:46 전망대! 맞은편 학봉과 중복이 코앞에 보이고 아래에는 주차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 무슨 바위라고 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나중에 찾자!
그런데 학봉 능선에 중봉을 모르는 사람이 있구만! 학봉에 치이서 중봉이 피해를 보는 것 같으니 이번 기회로 중봉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철탑이 있었던 곳을 지난다. 원래는 이 코스를 철탑 코스라고 불렀는데 어느날 갑자기 철탑이 사라지고 나니 그 이름마져 잊혀져 가고 있다! 서운타!
이 고개를 넘어서면 회원동과 교방동이 재개발로 옛날 동네 자체가 사라지고 아파트 짓느라고 한창이다! 마산에는 지금도 미분양 아파트가 많다고 하던데?
이제 재개발하여 돈 버는 시대는 지났을 텐데, 특히 중소도시에서는! 훤하니 깨끗하여 좋은데 그냥 공원이나 만들어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만고 내 생각!
그리고 이 코스가 멋진 마산 시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누가 알랑공? 장비 잘 챙겨서 한번 도전해 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 13:02 달맞이 고개 도착하다! 인자 잠시 쉬네! 오늘 따라 내려 오느라 식겁하여 사진이고 뭐고 한장도 못 찍고 맹탕 내려오다 보니 땀이 제법 흐른다!
그제서야 아직 조끼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늦었지만 조끼를 벗으니 얼마나 시원하노? 인자 와 이리 미련 곰탱이처럼 되어가노? 그 사이 다 내려가삔네?
이 길을 빠싹하게 아는 곳이라 걱정은 없다마는 심심해서다! 뛰어봤자 후라이판 위에 있으니 서학사를 비켜 왼쪽길로 내려가고 있구만? 금방 따라 잡는 나!
그 사이에 잠시 알바를 하고는 제자리로 돌아온다! ㅋㅋㅋ! 저 아래 배드민턴 동호회 그물망 하우스만 알아차리면 알바는 안해도 되는 길인디! 수고들 했슈!
★. 13:24 드디어 관해정 도착! 오늘 산행 끝! 본의 아니게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네요! 오늘도 무탈하게 산행을 마쳐서 고생하셨고 모두들 감사합니다.
5명은 김윤생 회원 자가용으로, 4명은 택시로 청호탕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고고씽!
☆. 13:33 청호탕 도착! 이미 몇 사람은 들어 갔단다! 아마도 B팀과 신마산팀원들? 카메라 맡기고 들어가니 벌써 목욕 마치고 나오는 사람도 있네! 빠르네?
탕 안으로 들어가니 누군가가 부른다? 안경을 벗었으니 잘 보일리 없다! 가까이 다가가니 두릉이다! 청량산 한 바퀴하고 왔단다!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 14:20 목욕 끝! 시원하게 샤워하고 나오니 시간이 2시가 넘었다! 혼자서 걸어서 식당으로 가는데 바람이 엄청 시원하다. 날씨가 포근해서 그렇나?
☆. 14:26 식당 입장! '팔도식당'인줄 알았는데 '팔거리식당'이네? 뒤풀이 올 사람은 거의 다 온 것 같다! 두 사람이 5분 후에 도착하여 모두 참석 완료!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삼겹살, 돼지갈비를 열심히들 맛있게 먹는다.
☆. 14:45 김총무가 월례회를 시작한다! 먼저 산악회 임원 소개를 한다! 회장에 김상영님, 산행대장/주간에 유선재님, 총무에 김영수님!
◈ 신임회장 인사 : (아까 시산제 때 하기는 했지만 다시 하잔다!) 산악회를 위하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건배사 ; 마시자! 예!
◈ 조 원 前 왕회장 : 건배사는 병따게! X3, 병든 사회를 따뜻하게!
◈ 감정기 신임 32동기회장 : 반갑고 숙스럽게고 자주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건강한 다리로 산행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건배사 : 건강한! 다리!
◈ 인봉 前 산악회장 : 모두들 너무 잘해줘서 행복했습니다. 올해 일본 여해이 더 기대가 됩니다. 건배사 : 우리 32산악회는! 영원하리!
◈ 김총무 : 건배사는 황금! 마차!
◈ 산행대장 2월 산행 안내 : 2월에는 대구 앞산의 일원인 대덕산으로 갑니다. 대구에 사는 김창진님, 박충원님 등 친구들도 참가할 것입니다. 많이 오세요!
◈ 거림 안내? : 올해 일본은 10월이나 11월에 갈 예정입니다. 산악회인만큼 트레킹도 하려고 합니다. 서서히 여행사 물색하여 준비하겠습니다.
◈◈ 3월이 고성 갈모봉으로 알고 있는데 1월에 건지회가 갈모봉으로 가기 때문에 3월 산행지를 확인하여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 확인한 결과 산악회 3월 산행지는 '고성 시루봉(540.9m)으로 변경할 필요가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김칠주 여사께서 늦게 합류하시다!
☆. 15:45 All out! 이것으로 월례회 및 뒤풀이를 마치기로 합니다. 2월 대구 산행 때 보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