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에 공용버스터미널이 생깁니다
우리 고향 장호원(長湖院)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예전에 역원(驛院)이 있던 곳으로 서울과 삼남지방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역(驛)은 중앙관청의 공문을 지방관청에 전달하고, 관리들의 출장 때 타고 다닐 말을 공급하던 곳이며, 원(院)은 나라에서 경영하던 숙박시설로 관리들의 공무에 숙식 편의를 제공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장호원을 통과하는 영남로는 삼국시대부터 이용되던 교통로로서 근대에 이르러 서울에서 삼남지역의 큰 도시 사이를 잇는 신작로의 근간을 이루었습니다.
조선시대 때 중남부 지역 보부상들의 통행로였던 장호원은 신작로 개통 이후 지방행정·상업·교통의 요지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1941년에 청미면(淸渼面)에서 읍으로 승격되면서 지명 또한 역원의 이름인 장호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장호원은 서울에서 충주로 남북을 연결하는 국도와 평택·제천·영월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도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그런데 40여 년 전, 신축한 버스터미널이 소유 다툼의 송사에 휘말려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전국 면 단위 이상의 지방 가운데 공용버스터미널이 없는 유일한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동안 공용버스터미널 조성은 장호원 읍민의 숙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장호원 읍민의 교통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약 45억원의 예산을 책정하여 대중교통복합시설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12월 10일, 장호원리 170번지 일대 부지에 공사를 착공했습니다. 2022년 8월 말 준공 예정인 장호원교통복합시설 공사는 약 8,000㎡의 부지에 약 550㎡의 건물이 들어서게 됩니다. 장호원교통복합시설이 완공되면 이천남부권의 균형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실 저는 차량을 운전할 줄 모르는 탓에 그동안 고향에 다녀올 때마다 시외버스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볼일을 마친 뒤 상경할 때 노상에서 정류하는 버스를 기다려야 함은 물론 화장실 또한 변변찮아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컨테이너에 꾸민 도로변 임시 매표소를 이용할 때면 장호원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으로서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머잖아 고향에 번듯한 대중교통복합시설이 들어선다니 이제는 장호원 출신으로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장호원에 공용버스터미널이 생긴다는 소식은 이미 카톡을 통해 우리 동문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카톡을 하지 않다보니 최근에야 이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식이란 새로워야 하는데 늘 뒷북만 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소식을 모르는 동문들을 위해 뒤늦게나마 우리 카페에 반가운 소식을 올립니다.
앗~! 너무나 반가운 희소식이군요...발전되어있을 고향의 앞날을 떠올리니 괜시리 즐거운 마음이 듭니다.
제 친정 조부모님 묘소가 장호원 풍계리에 있고 연로하신 네번째 고모님도 그곳에서 계시니 비록 저는 오래 전 고향을 떠났지만 아주 무관한 지역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올려주는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건데 친구의 잘 정리된 글들을 보면 특정 지역의 史料로서의 가치가 많은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내고향 장호원에 대해 자세한 내력을 알게되어 좋은데요~^^
이 곳 이로군요.전철과는 연계가 되지는 안는 듯한데~
( 슬~ 슬 걸어서 가면.....)
드디어
내고향 장호원에도 공용버스터미날을
짓는다는
소식입니다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지요
어쩌구 저쩌구 누가없어져야 된다는 소문만 무성했었읍니다
그터미날 개소식에는 1415화환이라도 보내자고
최사무총장님한테
건의를하겠읍니다
언제 한번 버스를타고 장호원장날 새장터에서 막걸리 한잔하자구요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