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의 중요성

대문은 사람으로 치면 얼굴과 같다. 따라서, 사람의 얼굴이나 대문은 첫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대문은 귀격(貴格)으로 본다.   가상에서는 대문의 생김이나, 방위에 따라 그 집의 길흉이 좌우되므로 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은게 아니다. 집안 모든 귀한 일은 대문으로 부터 이루어진다.   대문은 집 안과 집 밖을 구분하는 경계! 사람도 드나들고 바람도 드나들고 향기도 악취도 드나들고 행운도 액운도 드나드는곳이 대문이다.   옛날 대문은 담장과 함께 외적을 막는 구실를 했다. 뿐만 아니라, 그 시대 끝발날리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신분을 상징하는 뜻에서 높다란 대문을 세우기도 한다. 귀를 상징하니까 솟을 대문이라 했다.   그러나 근사하게 보이라고 만든 호화 대문이 화를 불러들인다면? 집에 비해 너무 큰 대문은 허상이라 하여 흉하게 보며, 그렇다고 대문이 너무 작거나 허술해도 흉하게 본다.   모름지기 대문은 담과 더불어 집의 규모에 비해 크지도 작지도 않아야 길상이다. 특히, 대문 근처를 깨끗이 해야 그집에 귀(貴)를 부르고, 대문 색갈도 밝게 하는것도 귀(貴)다.   숫제 대문이 없는 집은 어떤가! 좋을턱이 없다. 살림집에 담장이나 대문이 없다는 것은 속옷바람으로 바깥에 나선 식이다. 그런 집은 기의 유통이 산만해져 집안에 좋은 기가 머무를 수 가 없다.   그런 집에 살면 뜻밖에 사고를 당하기도 쉽고, 가족간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져 큰소리가 자주 나고 가정 불화가 많다.   그 이유는 바깥의 거센 기가 거침없이 집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그도 그럴것이 대문이 있고 뜰이 있다면 외부의 기가 들어오더라도 뜰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집안으로 들어오므로 부드러운 기가 집안에 머무르게 되고, 부드러운 기가 집안에 충만하면 좋은일이 생기는건 당연지사. 또 알아두어야 할 일은 대문의 규모나 크기도 집과 어울려야겠지만 대문의 방향도 아주 중요하다.   동,서,남,북, 그리고 동남,동북,남서,북서 어느 주택가엘 가 보더라도 남동쪽이나 동쪽, 남쪽으로 대문을 낸 집들이 제일 많은 편인데..... 그 이유는 동쪽이나 남쪽, 남동쪽이 8방위 중에서 대체로 길한 방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동쪽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남쪽은 사교, 아름다움,예술의 추구 동남쪽은 원만한 대인관계, 결혼, 남녀교제를 ...... 그렇다고 이 방향으로 대문을 내는것은 아니다. 원래 대문을 내는 방향은 "동서사택론"에 따라 정해야 한다.   동서사택론이란 양택풍수에서 빼놓을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이론이다. 동서사택론은 집의 중심을 놓고 동서남북, 남동, 남서, 북동, 북서의 여덟 방위로 나눈 뒤 동사택(東舍宅)은 안방, 대문, 부엌이 북쪽, 동쪽, 남동쪽, 남쪽에 있어야 하고, 서사택(西舍宅)은 안방,대문,부엌이 북동,남서 북서,서쪽에 있어야 한다.   이 말은 우선 집안의 중김을 찾아내는게 순서! 우선 안방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 알아보는게 먼저다. 집안의 중심에서 보아 안방이 북,동,남동,남쪽에 있다면 그집은 동사택이다. 집안의 중심에서 보아 북동,북서,남서,서쪽에 안방이 있다면 그집은 서사택이다. 대문을 정하는 방법은 먼저, 집안의 중심에서 안방 위치를 가늠하여 그에 맞게 대문 위치를 정해야 한다. 그래야 길한 가상을 이룬다.   동사택이 남향집이 대문을 낼수있는 방향은 남,동,남동,북쪽이다. 다만, 서사택의 경우 약간 찜찜한 문제가 있다.   대문을 내는 방향중에 북동족인 간방과 남서쪽인 곤방이다. 그 두 방위는 귀문이어서 양택풍수에서는 매우 꺼리는 방위이다. 동,서사택이 안 맞을경우 귀문이란 귀신이 출입하느 문이라는 뜻이다. 원래 귀문방으로는 대문이나 안방,또는 화기가 있는 부엌, 냄새나는 화징실등이 있으면 흉하다고 본다.   만약 이사를 간 집의 대문이 귀문방으로 나 있으면 대문을 옮길수 있는지 살펴본다. 여러가지 형편상 대문을 옮길수 없으면 가른 방법을 써서라도 귀문방의 해를 줄여야 한다. 이를테면, 그 자리에서 대문의 방향만 돌리는 방법인데, 그것만으로도 귀문방의 피해를 어느 정도는 줄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