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사진만 찍었을 뿐인데 왜 과다한 요금이 청구됐을까? 사진을 찍을 때 사용된 구글맵이 문제였다. 자동 로밍 탓에 자기도 모르게 비싼 요금의 위치기반 어플을 사용한 것이다. 해외에서 모르는 곳을 찾을 때 구글맵은 요긴하다. 무거운 여행가이드 책 대신 맛집과 여행 명소를 검색해주니까. 그러다 한국에 와서 요금고지서를 보고 당황한 것이다.
아예 인터넷은 하지도 않았는데 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경우도 많다. 최신 스마트폰은 대부분 해외에서 자동 로밍과 자료 업데이트가 되는 상황. 게다가 데이터 요금은 한국에 비해 100배 이상 비싸고, 무료로 개방된 와이파이 지역을 찾기란 걸그룹 사인 받는 것보다 힘들다. 데이터 과다 사용자의 경우 자신의 통신 스타일에 대해 잘 모르고 사용하는 사례도 많다. 기본료가 4만5,000원으로 동일한 다음 요금제를 예로 들어보자.
i-라이트 요금제 | 맞춤조절450 요금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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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료 | 4만5,000원 | 4만5,000원 |
요금구성 | 음성통화 200분, 문자 300건, 데이터사용량 500MB 무료 | 음성통화, 문자, 데이터 사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해 사용 |
무료 데이터 사용량 이상 사용 시 과금 내용 | 500MB 이상 사용 시 0.5MB 당 0.0225원 | 50MB 이상 데이터 사용 시 0.5MB 당 0.25원 |
맞춤조절제의 경우 50MB를 초과하는 450MB를 사용한 23만400원이 더 과금된 것. 데이터 초과금액이 10배 많이 부과된 것이다. 차라리 데이터 요금제를 추가해 사용했다면 이렇게 많은 요금이 청구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해외 데이터 로밍 요금은 1패킷당 3.5∼4.5원(국내는 0.025원)으로 노래 한 곡(4MB 가량)을 받을 경우 약 2만9,000∼3만6,000원가량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메일, 지도, 회원 간 대화 어플리케이션 등을 실행할 때 데이터 통신을 사용하며 게다가 뉴스, 이메일, SNS 등 자동으로 정보를 갱신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이용자가 실행하지 않더라도 데이터 통신이 발생해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요금이 청구된다. 로밍 외에 음성통화 요금, 정액제 무제한 이용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통신요금을 줄이는 방법은 없는 걸까?
얼마 전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요금 인하안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서 문자·음성·데이터 용량을 개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 신설,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를 통해 직접 휴대폰을 구입하는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 무료문자 월 50건 제공, 청소년과 노인 가입비 50% 인하라는 네 가지 방안이 바로 그것. 그러나 아직 체감할 수준은 아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온라인을 통해 휴대전화 기본요금 및 통신요금 감면 신청을 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CS센터: 지역번호 없이 1335번
주요 인하 방안 | 구체적인 인하 방안 | 이동통신사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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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형 요금제 | 데이터, 음성통화 사용자 맞춤형으로 자율 구성하는 요금제 | 동의 |
청소년, 노인형 요금제 신설 | 청소년과 노인들에게 가입비 50% 인하 | 동의 |
블랙리스트 제도 | 제조사에서 직접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어 5~10만원 인하 | 동의 |
무료 문자메시지 제공 | 무료문자 월 50건 제공 | 동의 |
가입비 인하 | 2~3만원 대인 신규 가입비 일부 인하 | 수용불가 |
기본료 인하 | 월 1만원 선인 기본료 인하 | 수용불가 |
이동통신사가 절대로 인하할 수 없다는 기본요금,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회사가 나타났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연합해 만든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통신사의 망을 빌려 판매하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를 통해 현행 최저 요금인 3만5,000원보다 할인된 2만8,000원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것. 번호 이동을 통해 오는 7월부터 적용한다고 하나 이통사들이 저렴한 값에 통신망을 빌려줄지는 미지수.
별도의 로밍 신청 없이 해외에서 자동으로 로밍이 되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는 반드시 홈페이지나 로밍센터를 방문하여 본인에게 맞는 데이터 로밍 방법을 선택하고 출국해야 한다. 또 단말기에서 로밍을 차단하더라도 푸시메시지 등으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완벽한 차단을 위해서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데이터 차단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본인의 여행 일정에 맞게 1만2,000원~4만8,000원 중 기본요금을 선택할 수 있다(최대 일주일). 멀티미디어 문자, 장문 문자, 모바일과 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지정된 해외 이통사망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출발 전 네트워크망 설정을 확인해야 한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지정된 해외 이통사망에서 사용 가능하며 ‘중국일본 올인원요금제’, ‘T로밍 스쿨요금제’ 등 이용 패턴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가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로밍무조건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앱 자동 업데이트 등 백그라운드 데이터 사용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걱정 없이 음성, SMS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것. 데이터 완전 차단 미신청 시 데이터 로밍 월상한 서비스가 기본 적용되어 있다.
로밍 부가 서비스→데이터 로밍 월상한→무조건 차단 신청하기
데이터 로밍 요금이 월 10만원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안내문자가 전달되고 데이터 로밍을 차단해준다. 차단 후 추가로 데이터 이용을 원하는 경우 T로밍 고객센터(02-6343-9000)를 통해 해지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이 사용 중인 로밍 서비스의 요금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어플.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 영상, SMS 로밍 사용 금액을 계산해주고 이를 알림 및 위젯 기능을 통해 알려준다. 사전에 설정해둔 예산 금액을 초과할 경우 팝업으로 알려준다(해외에서 어플 다운받을 경우 데이터로밍 요금이 발생하므로 국내에서 미리 받을 것). 국가별 로밍 요금정보를 확인하고 미리 예산을 설정, 로밍 서비스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로밍 부가 서비스→차단 서비스→국제 데이터 로밍 차단
KT 로밍의 경우 문자만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단말기에서 데이터 로밍을 차단할 경우 장문의 문자나 MMS를 사용할 수 없으나 문자 가능 데이터 차단 서비스 이용 시에는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미신청 경우에는 10만원 월상한 서비스 기본 적용.
로밍 SMS, 1,000자 장문자, MMS 수신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로밍 MMS를 첨부 파일 용량에 상관없이 건당 500원(발신 건당)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편의 서비스→글로벌 로밍→CDMA 데이터 로밍 서비스→데이터로밍 차단 서비스 신청하기
로밍센터에서 데이터 로밍 차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임대폰에서도 모바일 로밍센터로 무료로 발신 가능하다(02-3416-7010)
Pre-paid USIM Card는 배낭여행객이라면 많이들 알고 있는 방법. 현지 통신사에서 산 유심카드를 아이폰에 넣은 후 아이튠즈와 동기화하면 훨씬 저렴하게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즐길 수 있다. 현지 통신사의 이동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 전화카드처럼 미리 충전된 금액만 사용하므로 요금 폭탄을 맞을 일이 없으며, 출국 사흘 전에 미리 ‘컨트리 록(Country Lock :특정 지역에서만 아이폰을 사용하도록 제한하는)’을 풀면 현지에서 바로 구입 가능하다.
유심카드를 대여하는 방법도 있다. 중국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하루 7,000원으로, 미국, 일본, 싱가포르의 경우 국내 무제한 요금제보다 오히려 최대 52%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존에서 스카이프나 바이버 등 인터넷전화 어플을 사용하면 회원끼리는 공짜 통화가 가능하다. 스카이프의 경우 사전에 몇천 원만 충전해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통화할 수 있다. 단 해외에서는 국내에서만큼 와이파이 존이 많지 않으니 참고할 것. 마이피플 등 공짜대화 어플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 방법.
기아자동차 카니발의 에어백 장착 광고 허위에 대한 소송을 기억하는가? 이 소송을 진행한 대한변호사협회 공익소송특별위원회에서는 이동통신사의 부당한 데이터 로밍 요금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위해 공익소송을 진행한다. 실비 수준의 수임료로 특위 소속 변호사들의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소송 참여 문의는 대한변협 홈페이지나 전화로 할 수 있다. 02-3476-4045
첫댓글 좋은정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