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 걸을 때마다 발뒷꿈치가 아프다면 고통의 시작이다.
처음엔 조금 결리는 듯 아프다가 조금씩 강도가 높아진다. 발뒷꿈치 통증은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며 오랜 동안 통증을 유발한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4~ 5년간 이상 아프기도 한다. 통증부위가 발바닥이라서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며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 주사, 약, 물리치료, 충격파 등 대부분의 치료법으로 잘 낫지 않는 특성이 있다. 단 구두를 신으면 더 심해지고 운동화를 신으면 덜 아픈 정도다. 그러나 증세가 점차적으로 악화되면 나중엔 운동화를 신어도 아프게 된다. 이렇게 고통스런 발뒷꿈치 통증 족저근막염은 말레이시아에선 흔히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뒷꿈치 뼈에 붙어 있는 근막의 일부가 끊어지거나 발 전체의 족저근막중 일부가 파열된 증세이다. 근막이 끊어지거나 파열되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점차적으로 가중된다. 급성 족저근막염은 높은곳에서 떨어지면서 족저근막이 파괴되는 경우이다. 만성 족저근막염은 운동부족인데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발바닥에 선풍기, 혹은 팬의 바람이 장기간 노출되면 그 부위 근막이 약화되어 생긴다. 처음엔 미세하게 결리는 증세로 시작되어 차츰 통증의 강도가 심해진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족저근막염은 대개 만성으로 점차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는 2008년 5만 812명에서 2012년 13만8492명으로 8만7680명이 증가했다. 최근 5년간 2. 7배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8.5%로 나타난다고 보고된다.
현대의학의 치료
파열된 족저근막을 회복시키는 약이나 치료법은 아직 없다.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줄이거나 큰 병원에 가서 체외충격파를 사용해도 큰 효과는 없다. 뼈를 부러졌을 때 주사나 약으로 뼈를 붙이지 못하듯이 족저근막의 끊어짐이나 파열 또한 마찬가지이다. 더욱이 매일 발을 사용해야 하는 일상생활로 인해 치료는 더욱 어렵게 된다.
한의학의 근본적 치료
끊어지거나 파열된 족저근막은 몸의 자연치유가 가장 효과적이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침요법이 효과적이다. 침으로 족저근막염의 염증을 제거하고 끊어진 근막이나 파괴된 조직을 복원시킨다. 극심한 화상에 침치료가 흉터없이 염증을 제거하듯 발뒷꿈치 통증인 족저근막염도 마찬가지이다. 비교적 효과가 빠르며 시간과 경제적 비용도 많이 줄일 수 있다.
나는 최근 4주전부터 발뒷꿈치 통증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치료와 검증을 위해서 통증이 심해질때까지 기다렸다. 다른 족저근막염 통증 환자들은 이미 치료한 적이 있지만, 본인치료를 통한 연구가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토요일부터 심한 통증이 와서 침치료를 시작했다. 정확하게 3일간 3회 침치료를 해서 통증을 가라앉았고 지금은 완치시켰다. 발뒷꿈치 통증의 침치료니까, 아플것이라고? 그렇지 않다. 통증은 거의 없다. 호침이라고 가는 침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뒷꿈치 통증인 족저근막염이 있으신 분이라면 통증은 생각하지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덥고 습한 말레이시아 날씨에 발뒷꿈치 통증이 빈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발관리를 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작성자: 메디힐 한의원( 몽키아라 솔라리스) 의산 백승헌 03)6203- 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