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약 1년여 전에 학원을 개원하면서 나름 학원 이름을 장고 끝에 결정하였습니다.
이름은 "더쎈학원" 이었어요.
저희 학원의 강점이 수학이고 교재도 "쎈" 수학을 주로 사용하면서
모티브를 "쎈"에서 얻어서.... 강하게 어필 하고 싶은 생각에 "The 쎈"이라고 확정짓고 간판도 멋지게 시공하고 개원했죠.
러닝센타 프랜차이즈를 내라...'
그런데!!!!!!!!
1월 개원한 후로 4개월여 지난 5월... 그것도 연휴 기간에 집에서 간만의 여유를 잠깐 즐기고 있을 때...
전화가 왔어요.
"쎈수학 러닝센타 지점장"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전화한 내용의 요지는...
'지나가다 보니, 학원 이름이 더쎈 학원인데, 쎈 수학에서 이미 "더쎈"이라는 명칭으로 상표권을 등록했기 때문에 이름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 계속 사용한다면 법적으로 소송을 진행하겠다... 그러니 학원 이름을 바꿔라... 대신!!! 이름을 계속 쓰고 싶으면 러닝센타 프랜차이즈를 내라...' ㅎㅎㅎㅎㅎㅎㅎ
이런 거였어요!!
휴일에 이런 날벼락이! ㅎㅎㅎ
결국... 러닝센타 영업 방식인 것 같았어요..
사실 학원 이름 지을 때 이렇게 상표권까지 검색해 볼 정도로 알아보는 원장님들이 과연 있을까요...
교육청 신고할 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정도만 확인하고 교육청 허락 받으면 그대로 가잖아요.
물론 저희가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예상못하고 ㅎㅎ 알아보지도 않고 이름을 지은게 실수였고,
결국 고심끝에 10개월만에 이름을 바꾸었지만, 그로인해 간판교체비용으로 150이 들었고, 비싸게 배운 경험이었지요.
"더쎈" 상표권 등록된 신사고... 본사 쪽에서는 법적 진행을 한다는 내용증명까지 날아왔습니다. 저희가 개원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이름을 바꾼다는 것이 여러가지로 손해가 되는 상황이라 고민을 여러달 했는데...
결국은 그들의 '더티'한 영업 방식도 너무 기분이 나빴고 그런 상황에서 그 이름을 고수할 이유도 없어서...
다른 이름을 바꾸었지요. ㅎㅎ
이름을 바꾼 후로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의 반응은 바꾼 이름이 더 좋다고 해서 다행이지만....
수개월동안 맘고생하고... 쓸데없이 돈도 들고 ....
이런 있으면서 검색을 해보니 저희와 같은 이름이 전국적으로 꽤 있었고, 저희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이미 2008년경부터 있었더라고요.
아무튼... 그 후로 신사고 교재도 다른 걸로 바꾸었습니다! ㅎㅎㅎ
아주 치사한 영업 방식에 정이 떨어졌어요!
아무튼 개원 준비 중이신 학원장님들...!!!
이름 지으실 때 상표권 등록된 이름인지도 꼭 확인하시고 이런 비슷한 일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더쎈" 이나 "쎈"이라는 글씨가 들어가는 학원명은 주의하세요!!!
첫댓글 저와 같은 상황을 겪으셧네요 ^^
교육청에서 아무문제 없어 허가를 받았는데 다른 지역에 있는 원에서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쪽은 이미 법적으로 상호등록과 상표등록, 출판등록까지 해 놓은 상태라서 바꿀수 밖에 없어죠.
교육청에서도 같은 지역에서는 같은 학원이름은 안돼지만 다른 지역에서 같은 학원이름을 써도 괜찮지만
그쪽에서 등록이 돼 있고 학원이름을 바꿔달라고 시정조치 하면 어쩔수 없이 바꿔야 한다고 하더라구요.ㅋ
예비 원장님들도 조심해서 잘 알아보시고 학원이름 지으세요 ^^
그럼 상표권등록된 이름인지 확인은 어디서 하나요?
특허청 홈피에 가서 검색하면 나옵니다.
에구.. 홈피 어디로 가야 합니까?? ㅎㅎ 등록상표 검색하는 곳을 못찾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