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남합격수기 + 점수공개

[합격짱]

1차 - 교육학 :8점/ 전공:60.67   =>68.67

2차 - 실기: 27.71/ 면접:38.5/ 수업시연:17.29/ 지도안 9 =>92.48

총점 160.15

최연식 선생님 강의는 2017대비 문제풀이반 7~8월 영역별 모의고사반과 9~11월 모의고사반을 들었습니다.

1. <서론>

여기에는 저보다 훨씬 더 점수가 높고 더군다나 좋은 공부방법으로 한번에 합격하신분들이 많으시기에 제가 이곳에 남길 말이 있을까 하고 고민이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전 임용고시시험의 경험의 실패의 원인을 적음으로서 여러분들은 저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고 최대한 빨리 합격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작년의 실패 원인>

저는 올해 세번째 도전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작년까지 공부방법에 있어 기계적 피상적 암기로 가득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암기하는 것에 비상한 능력이 있었기때문에 웬만한 책은 모두 다 외울작정으로 달려 들었습니다. 중요한것 뿐만 아니라 혹시하는 마음에 지엽적인것까지 모두 달달 외웠습니다.

'암기 이전에 이해가 전제되어야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제가 암기한것은  나름 이해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뿐만아니라 그동안 공부하면서 교사에 대한 열망이 더욱 높아져만갔고, 이것이 인생의 전부라 생각하고 공부했기때문에 학원에서 치는 강사선생님의 모의고사부터 실전처럼이라는 각오하에 목숨을 걸고 풀었습니다. 이러한 긴장이 계속 이어져 실제 시험에서는 실수의 연속이었습니다. 

3.<올해 공부 방법>

이렇게 작년 최종합격에 실패한 이후로 공부방법과 강사선생님을 바꿔보기로하였고 부산에 직강 오시는 최연식선생님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되어 올해 문제풀이반을 듣게 되었습니다.

최연식선생님의 문제는 내가 암기한것 만으로 풀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맥락을 이해해야 했고, 그 맥락은 제 머리속에 없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나름 공부를 한다고 생각한 저로서는 충격이었습니다.

맥락파악에  있어서 요목화가 필요했고 그것에대한 체계를 교수님께서는 가르쳐주셨습니다.

또한 이전에 알지못했던 답지쓰는 방법을 처음 알게되었고, 제 서술과 논술 문장에 오류가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요구하는 질문에 맞는 답만을 체계적이고 정리된 문장으로 고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나름 이해를 해서 암기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정말 나의 지식이 많는지 확인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저는 특정강사가 설명해준 판화의 에쿼틴트의 제작과정을 듣고 이해하고 암기했습니다. 내가 암기한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에쿼틴트 작품제작에서의 제작과정과는 차이가 있었고, 다른 책에 나오는 또다른 에쿼틴트의 제작과정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즉, 강사가 공부하고 연구해서 알려준 지식이 완전한 나의 지식이 되기위해서는 비판적 사고로 생각하고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기출에 나오는 에쿼틴트 작품도 분석하고, 왜 이작품이 에쿼틴트작품이 될수 있는지 비판적으로 사고해보고, 이해가 어려울시 유투브동영상에 나오는 실제 제작과정까지 보는 등의 완전한 이해를 거듭하는 자세가 갖추어져야 어떤 문제를 출제되어도 다각도로 사고할수 있는 맥락이 머리속에 전제되어있기 때문에 쉽게 해결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4.< 마인드 컨트롤>

저는 작년에는 커트라인보다 훨씬 높은 점수로 1차를 가뿐하게 합격했지만 최종 불합격하였고, 올해는 커트라인을 겨우 넘긴 적은 점수임에도 불구하고 합격하였습니다. 작년에는 1차를 넉넉하게 붙어서 최종도 당연히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여유롭게 준비했고 면접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두서없이 말했던것이 실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실수라고 후회해봐도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수는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후회는 스스로를 더욱 비참하고 괴롭게 했습니다.

올해는 1차를 더욱 긴장해서 치는 바람에 많은 실수를 하였고 1차를 합격하지 못할것이라 생각하여 2차를 준비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손을 놓고 있기에는 암울하고 비관적인 생각만 거듭되어 2차준비에 집중하여 불안함을 없애고자 하였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1차를 합격했지만 커트라인에 가까운점수에 다시 불안하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작년처럼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에 또다시 후회하게 될까봐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거의 2주를 밤새다시피 준비하여 2차에서 역전시켜 합격하였습니다.

 즉, 1차를 높은점수를 붙는다고 꼭 최종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1차 점수가 낮다고해서 떨어지는 법은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것은 나는 반드시 합격한다는 자세로  내가 적는 것이 답이고, 나는 결국 합격하게 될것이니 긴장하지 말고 아는것은 정확하게 풀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결과를 얻을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후회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요, 이번에는 의심없이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이상 두서없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글

<2차준비>

-실기준비

저는 집이 부산이고 부산에서 공부를 하며 최연식선생님 부산직강을 들었습니다. 때문에 부산 명륜동 미술학원가에서 실기를 준비 하였습니다. 디자인과 수채화는 상상이상미술학원, 조소는 설미술학원, 한국화는 으뜸한국화학원에서 배웠습니다.

보통 경남 임용준비하시는 분들은 거의 이 세학원을 묶어 다니는데요, 세학원 원장선생님께서 상의하셔서 적절히 시간표를 짜주시기때문에 정해진 루트로 가되, 개인적으로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과목만 빈시간에 추가해서 들으시면 될것같습니다.

하지만 네과목이니만큼 이미 기본 시간표가 빡빡하게 짜여져 있기때문에 추가할 시간이 없다고 봅니다^^

실기학원은 노량진 임용미술학원 만큼 많은 강사선생님들이 계신것이 아니라 한분의 선생님께서 모든 임용준비생을 전담해서 맡기때문에 소수의 인원만 받습니다. 그래서 미리 전화하고 찾아가지 않으시면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책임감으로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노량진 실기학원도 다녀봤던 저로써는 200프로 만족이었습니다.

개인별 성향을 파악해서 한명한명 지도 및 조언을 해주시며  매일 새벽까지 남아서 가르쳐주실뿐만아니라, 실기 시험장 갈때까지 준비물 하나하나, 들고갈 자료 하나하나, 모두 정성을 쏟지 않아 주신것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 그림실력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이유는 기본에 충실했던것 같습니다.

수채화는 처음해본 저로서는 강사경험이 있으신분들과는 상당한 갭차이가 많이 나며, 2차준비하는 한달안에 그분들을 따라잡기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무식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테크닉은 없으나 정확한 형태와 양감처리와 빛처리 등에서 과감하게 들어갔고 이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화 또한 저는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주제부는 가장 크고 진하고 화려하게, 다음으로 부주제, 뒷정물 순으로 점차 약해지는것만 명심했습니다. 뻔한 얘기이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많은 분들이 정물 하나하나 묘사는 뛰어나시나 한발자국 물러나서 그림을 보면 거리감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그림이 많았습니다.

디자인은 스스로 하고나서도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고 이정도면 만점이라 생각했는데, 다른분들도 각자 자신이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실 만큼 모두 뛰어나게 잘하셨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조소도 기본에 충실하였습니다. 이번에 아그립파 석고상이 나와서 매우 당황하였지만, 조소가 제일 약했던 저로서는 차라리 다같이 못하는 아그립파가 나왔기 때문에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그립파의 얼굴묘사, 머리카락묘사, 질감처리에 신경을 쏟고 계식때 저는 계속 양과 동세를 맞추었습니다. 아그립파는 얼굴도 얼굴이지만 머리양 때문에 직사각형처럼 보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양을 붙여주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서 옆에 선생님들 질감정리하고 마무리하고 계실때에도 계속해서 머리 양을 맞추었고, 그래서 눈코입과 머리카락 묘사가 부족했더라도 아그립파 이미지가 나왔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했습니다.  

-수업시연, 면접

저는 다른지역을 응시하신 분과 짝스터디를 했습니다. 실기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1차에서 짝스터디 하던 선생님과  스터디룸이 제공되는 독서실을 같이 등록해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함께 지속적인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예를들면 ,

오전 9시~10시 :각각 수업 1개 시연(녹화) 및 피드백

오전 10시~12시: 각자  면접준비

오후 1시~2시: 실전 면접 연습 (4문제 문제내어 즉답형으로 대답하기) &피드백

오후 2시 ~4시: 지도안 작성 2부

오후4시~5시: 각각 수업 1개 시연(녹화) 및 피드백

오후 5시~6시: 각자 면접준비

....

이런식으로 면접과 수업시연을 계속 준비하고 또 시연해보기식으로 수업과 면접이 하루에 3~4번 반복될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혼자 책상에 앉아 있기보다 직접 시연을 계속 연습하니, 어느정도 패턴화되어 점점 자연스러워 졌으며 면접도 유형화되어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말할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같이 짝스터디한 선생님도 이번에 좋은 점수로 합격하셔서 기쁨을 함께 나눌수 있게 되었습니다.

[rose]

선생님! 경남 최종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남은 합격수기가 잘 없었는데 많은 도움이 된것같습니다 : -) ...혹시 2차 실기 준비는 어디서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rose]

세세한 답변ㅠㅠㅠ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새로 시작하는 교직생활 항상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합격짱]

어... 죄송합니다 ㅜ 제가 정신이 없어서 답글단줄 알고 있었는데 방금확인해보니 지워졌더군요 ~ 2차에 대한 답변은 많은 분들이 보실수 있도록 제 글밑에 추가로 더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