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배움터와 맑은물배움터가 한해동안 사귐과 배움통해 성장한 시간들을 축하하고
배우고 익힌 것들 펼쳐내는 갈무리 잔치가 열렸어요.
그 시작은 흥과 끼가 없으면 이사갈 수 없다는 소문의 그....
더불어기와집 이모삼촌들이 열어주었습니다! ^^
으쌰으쌰!! 더불어기와집 이모삼촌들 덕에 힘이 팍팍 생겼어요!
온마을배움터 막둥이 모둠, 옹달샘배움터 어린이들이 몸짓하며 노래합니다.
어린이들의 개다리춤에 모두가 배꼽잡고 한참 웃었어요.
진지하게 몸짓하더니, 갑자기 돌면해서 이렇게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군요~
맑은물배움터 8~10세 어린이들이 몸놀이했던 것을 바탕으로 준비했다고 해요.
민호선생님과 함께 준비한 공연 시작전, 자뭇 비장한 어린이들의 모습!!
자, 이제 시작해볼까요?
"내 맘에 지지 않는 별 하나로 뜨지~~"
박자에 맞춰 손 발이 착착 맞는데 정말 열심히 연습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누구보다 자기 주장 강하고 장난꾸러기인 어린이들이 서로의 몸짓 느끼며 어우러지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어때, 얘들아. 함께 합 맞추어 해내는 재미가 있지? ^^
맑은물배움터 11~13세 어린이들은 소리모아부르기를 준비했어요.
리코더로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고운울림이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소리를 모으는 것은 마음을 모으는 배움과도 연결된다지요.
한해동안 마음 모아온 어린이들이 만들어내는 울림에 어느새 우리도 함께 물들어갑니다.
한창 공연이 진행되던 중에 이끄미들이
수수께끼를 내었어요.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맞춰보세요!)
"옹달샘 배움터"에 대한 질문입니다!
첫번째! 옹달샘배움터에 함께하는 어린이는 몇 명일까요?
앗, 이런.. 기억이 안 나신다고요?
조금만 위로 올라가보세요.
옹달샘 어린이들 몇명이 있었더라...
띵똥! 정답은~~ 이은, 하선, 채희, 봄내, 오늘, 겸, 열음, 한얼, 아랑 이렇게 9명이에요. ^^
두 번째! 예은선생님이 옹달샘 어린이들과 한 꼭지활동은 무엇일까요? (아래 사진을 보고 예상해보세요)
바로! "꽃.봄.마당"이예요.
어린이들이 활짝 피는 꽃, 깨어나는 봄과 참 닮았다고 느꼈대요.
어린이들이 한명한명에게 숨겨져 있는 꽃을 잘~보자! 꽃을 보다라는 꽃봄마당이랍니다.
이번에는 "맑은물 배움터"에 대한 질문입니다!
첫번째, 맑은물배움터 어린이들이 한 해 갈무리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즐겁게 마음두고 했던 배움은 무엇일까요?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나 신나했어요. 뭘까요~뭘까요!!)
바로바로, '들살이' 였어요!! (들살이 이야기 하나, 두울! : 클릭하면 들살이 날적이 볼 수 있어요)
돌림병으로 그간 계속 못하다가 거의 처음으로 들살이 했지요.
어린이들이 같이 자고 먹고 놀면서 너무너무 좋았다, 행복했다!는 이야기를 했답니다.
두번째, 어린이들에게 물었어요. "나에게 배움터는 OOO이다"라고 할 때, OOO에 들어갈 답은?
배움터는 학교이고, 선생님, 동무이다. 라고 답하기도 하고요
나에게 배움터는 설레임이라고 두명이나 적기도 했어요.
배움터가 레몬이라는 친구도 있었는데 엄청나게 시기도 하면서 맛있는 그런 배움을 할 수 있는 곳이어서 그렇다네요.
그리고 한 친구는 "배움터는 선생님도 과목도 있어 학교와 비슷한 것 같지만 분위기가 다르고 새롭다.
배움터의 목표는 함께 사는 것 배우기인 것 같다. 그래서 배움터는 새로움이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배움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지내고 있는지 들으니,
이 갈무리잔치를 준비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더 와닿는 듯 합니다.
그 사이 준비를 마친 희윤, 연두, 여음, 아람이가 주은선생님께 배운 삼도설장구 중 동살풀이, 휘모리를 연주했습니다.
궁궁궁 따 에 들리는 그 묵직하고도 경쾌한 소리,
그간 연습도 배움도 지근히 이어온, 꾸준함이 담긴 소리였어요.
이어 얼라 선배들의 반주에 맞춰 고성오광대 탈춤을 추었어요.
봄학기에 송파산대놀이 기본무를, 가을학기에는 고성오광대를 배웠답니다.
그럼 한번 우리 광대들을 불러 볼까요?
"온마을배움터 광대들~" (어이)
"준비되었나요? (어이)"
모두 함께 소리모아부르기로 갈무리잔치의 마지막을 장식했어요.
중간에 옹달샘배움터 어린이들 영상도 보았고요.
어라, 근데 옹달샘배움터 어린이들 중에서도 큰오름하는 일곱살 어린이들이 있지 않나?
하시는 분들....
맞습니다!
옹달샘배움터는 어린이들과 선생님들 모여서 이미 큰오름잔치를 했어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옹달샘 배움터 큰오름잔치 날적이를 참고해주세요.
이것으로 한 해 동안 배운 것들을 모두 펼쳐보였습니다.
신나게 놀고, 쑥쑥 자라난 어린이들 모두에게 큰 박수로 축하해주세요.
어린 생명들 건강하게 자라나게 한 하늘, 땅, 온생명 고맙습니다.
우당탕탕!!!!
첫댓글 어린이들 몸도 마음도 어울림도 한 뼘씩 자란 것을
잔치자리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어요.
어린 생명과 더불어 지내며 받은 생기와
새롭게 뜬 눈 ^^
이것이 받은 은혜라는 것을 기억하며 지낼게요.
정성스런 날적이도, 고맙습니다~
마지막에서 세번째 사진은 두고두고 보고 자꾸 봐야겠다 싶어 저장했어요. 모든 얼굴이 맑음:) 그 자체. 생기, 감동 넘치는 잔치였어요. 준비한 손길, 함께 자라난 모든 이들께 고맙습니다~
참 고마운 날적이~
함께 한 시절들이 맺어준 열매로
참말 우리 모두가 오름하는구나 느꼈던 자리.
앞으로도 자유롭고 생기 넘치게,
함께 살고 싶네요 ^_^